현대엔지니어링이 캐나다에 이어 폴란드에서도 초소형모듈원전(MMR)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지난 8일 폴란드 현지에서 미국의 MMR 전문 기업 USNC, 폴란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LSEZ)과 MMR 사업개발에 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LSEZ는 폴란드 레그니차에 1997년 조성된 경제특별구역으로 폭스바겐, 바스프(BASF) 등 77개의 글로벌 기업들이 입주해 있다. 현대엔지니어링 등은 앞으로 레그니차 경제특별구역내 전기·열·스팀 공급을 위한 MMR 도입 가능성을 타진하고, 향후 추가 협의를 통해 사업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협력에 나서기로 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캐나다 초크리버 MMR 수행 경험을 바탕으로 폴란드에도 MMR 사업을 적극 추진해 글로벌 선두주자의 위상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2025년까지 캐나다 초크리버 MMR 실증 플랜트 건설 및 시운전 완료 추진 현대엔지니어링이 '4세대 초고온가스로 소형모듈원전' 전문 기업인 미국의 USNC와 지분투자 계약을 체결하고 초소형모듈원전(MMR) 글로벌 EPC 사업 독점권을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그린 에너지분야의 게임체인저로 주목받는 소형원자로는 대형 원전 대비 뛰어난 경제성과 안전성을 갖춰 세계 각국에서 다양한 종류의 MMR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과 USNC는 2012년 3월 고온가스로 기술 개발 협력을 시작으로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함께 고온가스로 개념설계 및 기본설계를 수행해 왔으며, 2019년 2월에 캐나다 원자력규제기관의 사전인허가를 통과했다. 이어, 올해는 캐나다 동부 토론토 북동쪽 초크리버원자력연구소 부지에 MMR 실증 플랜트 건설에 착수하고 2025년 상업운전 시작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USNC-한국원자력연구원이 추진하는 캐나다 초크리버 MMR은 4세대 원자로 가운데 상용화가 가장 앞서 있어 글로벌 원전 시장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본 사업에 EPC 사업자로 참여하며, USNC는 핵연료 공급, 원자로 설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