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과 LG가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가 발생한 포항과 경주 일대에서 수해 복구 지원에 나섰다. 삼성전자서비스는 포항 2곳과 경주 1곳에 각각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고 침수 제품 세척 및 무상 점검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8일 밝혔다. 침수 피해가 집중된 일부 지역에서는 엔지니어들이 피해 가구를 직접 순회하며 가전제품 점검 및 수해 복구를 지원하는 중이다. 또 콘택트 센터를 통해 피해 신고를 접수한 경우 엔지니어가 방문해 수해복구 특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앞서 삼성전자서비스는 지난달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에도 이동식 서비스센터를 설치하는 등 재해 복구 지원활동을 펼쳤다. LG전자도 포항과 경주에 임시서비스 거점 5곳을 마련하고 수해 서비스 대응 차량을 동원해 이재민의 피해복구를 돕고 있다. 필요에 따라 일부 지역은 서비스 매니저가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하면서 침수 가전을 세척하고 부품을 교환하는 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객경험 혁신을 선도하는 LG전자는 자연재해가 발생할 때마다 고객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라도 덜고자 재해 복구 활동을 펼쳐오고 있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KB국민은행·손해보험·카드, 긴급대출·만기연장 등 금융지원도 KB금융그룹은 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이재민 긴급 구호와 피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성금뿐 아니라 KB국민은행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급식차, 세탁차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계열사 주요 모바일 앱 등을 통해 23일까지 '기부 캠페인'도 펼친다. KB증권·KB카드·KB손해보험·푸르덴셜생명·KB캐피탈·KB생명보험·KB저축은행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이용자가 캠페인 참여 버튼을 눌러 1000원씩 기부하면 적립된 기부금을 모아 KB금융그룹이 전달하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에서 특별 대출을 해주고,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은 최대 1.0%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 피해 시설 복구 소요자금 범위 이내의 시설자금 등을 빌릴 수 있다. 3개월 안에 기존 대출금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에 1.5%포인트, 기업대출에 1.0%포인트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도 연장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