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헬로티] ‘우려가 현실로 이어졌다.’ 지난 10월 수출이 419억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3.2% 감소했다. 이는 조업일수 감소, 자동차 파업, 신형 스마트폰 모델 단종 등의 수출 차질 요인에도 전월 감소율 5.9%보다 줄어든 것이다. 수입은 348억 달러로 5.4% 감소했고,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72억 달러 흑자였다. 무역수지 흑자는 5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품목별 수출 증감률을 살펴보면 해양플랜트, LNG운반선 등 총 23척을 수출한 선박이 49.4% 증가했고, 컴퓨터 또한 교체수요 증가 등으로 7.1% 늘었다. 특히 컴퓨터 수출은 6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으며, 10월 수출 실적 7억9천만 달러는 2012년 7월 이후 월간 사상 최대치다. 반도체도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에 따른 수요 증가와 단가 상승 등으로 1.7% 증가, 2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철강은 주요국 수입규제 영향에도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철강재 수출단가 상승으로 0.1% 감소하는데 그쳐 전월 대비 감소율이 축소됐다. 석유화학과 석유제품 역시 수출 단기 상승, 국제유가 상승 등으로 감소율이 전월에 비해 줄었다. 자
지난해 우리나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수출이 중국과 미국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무역수지 흑자는 중국에 이어 세계 2위였다. 2015년 ICT 수출은 전년 대비 1.9% 감소한 1728억9천만 달러, 수입은 3.6% 증가한 913억2천만달러, 무역수지는 815억6천만 달러 흑자였다. 시장조사 기관 가트너에 따르면 지난해 세계 ICT 부문은 –5.8% 성장률을 기록하며 어려웠으나, 그럼에도 우리나라는 3년 연속 170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기록하며 전체 수출의 33%,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약 90%를 차지했다. 품목별 수출을 살펴보면 휴대폰은 290억4천만 달러로 전년 대비 9.8% 증가했다. 샤오미 등 후발업체의 급성장과 애플의 선전에도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반도체는 629억2천만 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0.4% 증가했다. 업체 간 경쟁으로 단가가 하락했음에도 소폭 늘어난 것이다. 컴퓨터 및 주변기기는 70억5천만 달러로 0.1% 증가했다. 차세대저장장치(SSD) 등 주변기기의 수출 증가에도 컴퓨터 시장의 정체로 전년 수준을 유지하는데 만족해야 했다. 디스플레이는 전년보다 6.8% 감소한 325억1천만 달러였다. 세계적인 수요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