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해양과학기술원은 한국중부발전과 해양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에 관한 업무협약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조력·조류·파력 발전 등 해양에너지는 기후변화와 자원고갈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신재생 에너지원으로 인식되면서 핵심 기술개발과 산업화 촉진 필요성도 함께 대두되고 있다. 이번 협약은 국정과제인 탄소중립 실현에 동참하고 조력·조류발전 등 해양에너지 기술 개발과 상용화를 위해 두 기관이 힘을 합치려는 취지로 마련됐다. 해양과학기술원은 조류 발전산업 활성화를 위해 중부발전을 비롯한 6개 기관과 1㎿급 조류발전 상용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조류발전 산업 육성을 위해 부산 본원에 '조류발전 부품 성능 시험동'을, 울돌목 해역에는 '해상성능 시험장' 등을 각각 구축해 운영 중이다. 헬로티 김진희 기자 |
[헬로티] 한 해 우리나라에서만 유리창 충돌로 8백만 마리의 새들이 죽어간다. 인간에겐 아름답고 유용한 건축소재지만, 새에게는 치명적인 죽음의 울타리인 것이다. ▲국내에서만 유리창 충돌로 죽는 새의 수는 1년에 8백만 마리에 달한다. 유리창을 인식하지 못하는 새들은 유리창에 비친 식생 또한 실질적인 현실의 공간으로 생각할 수밖에 없다. 하늘을 나는 새의 속도는 25km~70km, 날기 위해 뼈와 두개골이 연약하게 진화해온 새들이 이런 속도로 유리창과 충돌한다면 마치 계란을 바위에 힘차게 던지는 충격과 같을 것이다. 그렇다면 하루 2만 마리 이상 죽어가는 유리창 충돌사고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는 없을까. 이번 편 ‘조류 충돌, 유리창 살해사건’ 환경스페셜 제작진은 그 물음에 답을 얻기 위해 다양한 전문가와 함께 현장을 찾아 나선다. 국립생태원 김용준 실장은 틈만 나면 도로와 아파트의 방음벽을 찾는다. 죽은 새를 관찰하고 갑작스러운 죽음으로부터 구할 방법을 찾고자 하는 것이다. 그래서 찾아간 익산 23번 국도. 이번에도 어김없이 죽음의 행렬이 이어진다. 참매와 박새, 노랑턱멧새. 사고만 아니었다면 지금쯤 하늘을 마음껏 날고 있을 새들이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