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은 기초 소재 자사 제품 8종이 국제 친환경 인증제도인 'ISCC 플러스(PLUS)' 인증을 획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에 인증이 부여된 한화솔루션 제품은 가성소다(NaOH)와 염소(Cl2), 포장·접착제·케이블의 기초 소재 제품군 등이다. 특히 최근 이차전지 양극재 소재로 쓰이면서 주목받는 가성소다는 아시아 최초로 ISCC 플러스 재생에너지 활용 분야에서 인증을 받았다.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인증을 받아 올해 갱신이 이뤄진 에틸렌 비닐아세테이트(EVA)와 폴리염화비닐(PVC)까지 포함해 모두 10종의 국제 친환경 인증 제품을 보유하게 됐다. ISCC 플러스는 유럽연합(EU)의 재생에너지 지침에 따라 지속가능성과 저탄소 제품에 부여하는 국제인증 제도다. 글로벌 정유·화학 관련 130여개사가 생산부터 판매에 이르는 과정에서 ISCC 인증을 활용하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인증 획득은 최종 제품의 친환경 경쟁력이 높아진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해외 고객사들의 공급망 내 저탄소 원료 수요를 충족해 수출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2025년부터 순 니켈 기준 6만톤 수준의 니켈 중간재(MHP) 생산 목표…전기차 120만 대분 포스코홀딩스가 니켈 자원 강국인 인도네시아에서 이차전지용 니켈 사업을 시작한다. 포스코홀딩스는 23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중국 닝보리친社와 니켈 생산에 상호 협력하는 합의각서(MOA)를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경섭 포스코홀딩스 이차전지소재사업추진단장, 지앙신팡 닝보리친 총경리가 참석했다. 이번 닝보리친社와 MOA로 포스코홀딩스는 뉴칼레도니아, 호주에 이어 세계 1위 니켈 보유·생산국인 인도네시아에서도 니켈 공급망을 갖추게 됐다. 인도네시아는 전체 니켈 매장량이 2100만 톤에 달해 주요 이차전지용 니켈 허브로 각광받고 있다. 니켈은 전기차용 이차전지의 충전 용량을 늘려 자동차 주행거리 등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원료로, 전기차 시장의 성장에 따라 이차전지용 니켈의 수요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닝보리친社는 니켈 광산에서 부터, 제련, 트레이딩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대한 사업을 하는 중국 기업이다. 특히 니켈 광석을 산에 녹여 추출하는 습식제련 기술에 강점이 있어 2021년 인도네시아 최초로 이차전지용 니켈 습식제련공장을 설립해 운영 중에 있다. 이번 협약으로
이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가 경북 포항에 이차전지 양극재 원료공장을 증설한다. 에코프로 계열사인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14일 포항 영일만산업단지에 있는 에코배터리 포항캠퍼스에서 '고순도 수산화리튬(LHM) 제2공장' 착공식을 하고 건설에 들어갔다. 고순도 수산화리튬은 이차전지 양극재 핵심원료다. 착공식에는 이동채 에코프로 회장,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 임직원 30여명이 참석했다. 에코프로이노베이션은 올해 하반기까지 연면적 1만5854㎡ 규모로 LHM 제2공장을 지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는 제2공장 증설로 연산 1만3000t의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확보함으로써 기존 제1공장의 1만3000t을 포함해 연산 총 2만6000t 규모 수산화리튬 생산능력을 보유한다. 2024년에는 연간 매출액이 약 2조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김윤태 에코프로이노베이션 대표는 "리튬은 모든 종류의 이차전지에 들어가는 소재로 최근 전기차 시장 확대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번 LHM 제2공장 착공으로 고품질 이차전지용 수산화리튬을 고객사에 안정적으로 공급해 시장 수요 증가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헬로티] ▲이번에 개발된 코팅 기술은 상온에서 입자 표면뿐만 아니라 입자 내부까지 코팅이 가능한 기술이다.(출처 : UNIST) 국내연구진이 대용량 전극(양극재)을 보호하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이로써 한 번 충전으로 더 오래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개발이 탄력을 받게 됐다. UNIST 에너지화학공학과의 조재필 특훈교수 연구팀이 배터리 수명을 저해하는 양극재 입자의 미세균열과 화학적 불안정성을 개선할 수 있는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코팅 기술은 상온에서 입자 표면뿐만 아니라 입자 내부까지 코팅이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이다. 신규 코팅물질을 쓴 배터리 셀은 수백회의 충전·방전 이후에도 재료 구조가 안정적으로 유지됐으며, 상용 양극재 대비 약 20% 향상된 수명을 보였다. 배터리의 가격을 결정하는 주요 소재인 하이니켈 배터리 양극재는 비싼 코발트의 함량은 낮고 값이 싼 니켈의 함량이 높아 저렴하지만 충·방전이 반복되면 소재 입자 내부에 미세균열이 생기고 배터리 전해액과의 부반응 때문에 배터리 수명이 급격히 감소한다. 때문에 전극을 보호하기 위해 현재 생산 중인 모든 소재 표면에 코팅제를 발라 700°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