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사·친환경 연료·종합물류 등 사업 다각화를 위한 미래전략사업에 5조원 투자 HMM이 미래 성장을 위한 사업다각화와 글로벌 Top-tier 해운물류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14일 발표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2026년까지 선복량을 120만TEU(현재 82만TEU) 규모로 확대하고, 벌크 선대를 55척(현재 29척)으로 90% 확장한다. 또한 HMM은 2022~2026년 5년간 선박, 터미널, 물류 시설 등 핵심 자산을 중심으로 15조원 이상 투자한다. 이날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된 중장기 전략 설명회에는 김경배 HMM 대표이사를 비롯해 임직원 100여 명이 참석했다. HMM은 이번 전략 수립 배경과 관련해 글로벌 해운시장의 불확실성과 함께 환경규제와 디지털 전환 등 사업환경이 급변하고 있어, 국적선사로 미래를 준비하고 탄탄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HMM은 ‘세상을 위한 지속 가능한 가치를 창출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이라는 비전(Vision)하에 고객과 직원, 녹색 성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미션을 수립했다. 아울러 HMM은 ESG 경영을 강화해 글로벌 공동체의 성장과 발전을 위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첨단 헬로티] 세계 최대 규모의 액화천연가스(LNG) 추진 벌크선 그린 아이리스호가 22일 울산 현대 미포조선에서 명명식을 갖고 내년 1월 이후부터 운항에 들어간다. 그린 아이리스호는 상업 운항을 목적으로 하는 선박으로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LNG 추진 연안화물선이다. 또 세계 최대 규모인 5만 톤급으로 포스코에서 자체 개발한 고망간강 LNG 연로탱크를 적용했다. 그린 아이리스호는 최적화 작업을 거쳐 내년 1월 이후부터 동해에서 광양까지 석회석을 운송하게 된다. 연료는 동해항에서 한국가스공사의 탱크로리로부터 공급받는다. LNG 연료추진선은 선박 유해가스 배출을 대폭 개선할 수 있으면서 운항 효율성 확보가 가능해 미래 친환경 선박으로 주목받고 있다. 다만 연료 공급 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해 선주나 화주가 이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정부는 그린 아이리스호를 금융 이자 일부 보전,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 항만 시설료 면제 등의 지원을 통해 건조 비용 부담을 완화해 주었다. 또 LNG 추진선 운영을 안정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가스공사화 협력해 초저온 복합 호스 등 LNG 연료공급 기자재와 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