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극 제조기술에 네오카보닉스 기술 결합 2차전지 토털솔루션 기업 탑머티리얼(대표이사 노환진)이 미국 보스톤 소재의 나노라믹 레보러터리즈(Nanoramic Laboratories, 이하 ‘나노라믹’)에 1단계로 백만달러 규모를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6월 MOU 체결에 따른 후속 단계다. 나노라믹은 네오카보닉스(Neocarbonix®)라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기존의 전극 제조공정과 달리 불소계 바인더와 유독성 용매(NMP)를 사용하지 않는 환경친화적인 공법의 기술을 보유한 회사이다. 불임이나 암을 유발하는 PFAS(과불화 화합물) 사용을 금지하는 움직임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2차전지 제조과정에서 기존 사용되고 있는 전극용 불소계 바인더(PVdF)를 대체할 수 있는 유일한 기술을 나노라믹이 보유한다. 더불어 네오카보닉스는 전극 제조 비용을 절감하고 에너지 밀도를 높이면서도 급속 충방전이 가능한 기술로 알려져 있어 전극 기술의 게임 체인저라고 할 수 있다. GM, 삼성 등에서 나노라믹에 투자를 유치한 바 있으며 미국 에너지성(DOE)으로부터 대규모 보조금을 확정하여 이를 바탕으로 나노라믹은 미국 코네티컷 주에 대규모 리튬인산철(LFP)
인터배터리 2024서 업그레이드된 급속충전 배터리, 저온 성능 개선한 LFP 등 전시 SK온이 기존의 SF(Super Fast) 배터리보다 에너지밀도는 높이면서 급속충전 성능은 유지한 급속충전 배터리 기술을 공개했다. SK온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인터배터리 2024에서 어드밴스드(Advanced) SF 배터리, 윈터 프로 LFP 배터리 등 다양한 배터리 포트폴리오를 선보였다. SF 배터리는 SK온이 2021년 처음 공개한 하이니켈 배터리로, 18분 만에 셀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공개된 Advanced SF 배터리는 이보다 에너지 밀도는 9% 높이면서 급속충전 시간은 유지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을수록 많은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어 1회 충전 시 주행거리가 늘어난다는 설명이다. 일반적으로 배터리 충전 속도는 리튬이온 이동 거리와 이동 속도에 따라 결정된다. 보통 에너지 밀도가 높으면 충전 시 음극저항이 높아 리튬이온 이동속도가 느려져 충전 시간이 길어진다. SK온은 특수 코팅공법을 통해 음극 저항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음극 정렬 공법을 적용해 리튬이온 이동경로를 단축했다고 밝혔다. 여기에 배터리 충전 속도를 최대화
LS전선의 자회사인 LS머트리얼즈는 일본 무인운반로봇(AGV) 제조업체에 울트라커패시터(UC)를 공급한다고 8일 밝혔다. 차세대 이차전지로 불리는 UC는 고속 충·방전과 긴 수명이 장점인 산업용 특수 배터리다. UC의 급속충전 기능을 활용하면 AGV가 작동 중 실시간 충전된다. 별도의 충전 시간이 필요 없어 24시간 장비를 가동할 수 있으며, 전력 회생도 가능해져 전기 사용량을 줄이게 된다. 이번에 공급한 UC는 일본 업체가 클린룸의 부품 운반용 AGV에 적용해 대만 반도체 공장에 공급한다. 대만 반도체 업체가 신규 공장을 건설하면서 전기 비용 절감과 RE100(재생에너지 100% 사용) 달성 등을 위해 UC를 활용한 AGV 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홍영호 LS머트리얼즈 대표는 "고령화, 노동 인구 감소 등으로 AGV를 필두로 로보틱스 시장이 급성장할 것으로 보고 마케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에스트래픽 신규법인 지분 50.1% 인수…연말까지 절차 마무리 "전기차 충전 1위 사업자로 도약…SK렌터카 등과 시너지 기대" SK네트웍스가 급속충전업계 대표 기업인 '에스트래픽'의 전기차 충전사업부를 인수하며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SK네트웍스는 23일 이사회를 열고 에스트래픽이 전기차 충전사업부를 물적 분할해 설립할 예정인 신규 법인 '㈜에스에스차저'(가칭)의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내용의 안건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SK네트웍스는 여기에 총 728억원을 투자해 신규 법인의 지분 50.1%를 확보할 예정이다. 이번 투자에는 사모펀드 앵커에퀴티파트너스도 참여해 29.0%의 지분을 확보하게 되며, 에스트래픽도 지속적인 지분 보유를 통해 경영에 동참한다는 방침이다. SK네트웍스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급성장하는 전기차 충전 시장에서 1위 사업자로 도약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는 목표다. 에스트래픽 전기차 충전 사업부는 현재 민간 급속 충전 사업자 중에서는 최대 규모인 1천100여대의 전기차 급속 충전기를 운영 중이다. 특히 전기차 보급 대수가 많은 수도권에 충전 입지를 확보하고 있으며 공공기관과 자동차 제조사, 대형마트,
헬로티 이동재 기자 |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이 국제전기차충전협의체 ‘차린(CharIN)’으로부터 세계 최초 ‘전기차 글로벌 상호운용 적합성 평가기관’으로 지정됐다. 차린은 배터리로 구동되는 모든 종류의 전기차 충전시스템의 국제 표준 개발을 촉진하고, 적합한 시험인증 프로그램을 구축하는 국제 민간 기술협의체다. 현재 현대·기아·BMW·폭스바겐·GM 등 전 세계 주요 전기차 제조 대기업뿐만 아니라, 충전기 관련 업체까지 약 216개 기관이 차린의 멤버로 참여하고 있다. 현재 전기차 급속충전 시장에서는 통신 및 충전 시퀀스 관련 소프트웨어적 호환성 문제로 인해 충전 과정 중 에러가 다수 발생해 사용자가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 이는 아직 활성화되지 않은 전기차 시장에서 다수의 완성차 기업들과 다양한 충전기 기업들이 인프라 구축에 참여하면서, 제조사별로 표준 해석의 차이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기차-충전기 간 상호 운용성을 사전에 점검하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국제공인 시험인증 기관의 필요성이 제기됐다. 이에 차린은 3년 4개월간의 준비와 자격 검증을 거쳐 최근 대한민국의 KERI와 독일의 데크라(DEKRA)를 세계 최초 ‘전기차 상호운용 적합
헬로티 이동재 기자 | SK이노베이션이 9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국내 최대 배터리 산업 전시회 '인터배터리(Inter Battery)'에서 자사의 배터리 기술을 선보였다. 가장 먼저 부스 입구에는 현대차의 아이오닉5, 포드의 F-150 등,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를 탑재한 글로벌 완성차들이 전시돼 있었다. SK이노베이션의 니켈 배터리가 탑재된 현대차의 아이오닉5는 주행거리가 429km에 달하며 고속 충전 시 18분 만에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포드의 F-150은 미국에서 39년 연속으로 픽업트럭 부문 판매 1위를 기록한 차량으로 최근 포드는 해당 트럭 모델을 전기차 모델로 전환하기로 했다. F-150에는 SK이노베이션의 NCM9이 탑재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은 자사의 리튬이온배터리에 대해 SAFER(더 안전하게), FASTER(더 빠르게), LONGER(더 길게)의 강점을 키워드로 내세웠다. 특히 SAFER, 안전성 분야에 대해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지난 기간 동안 2억 7천여 개의 셀을 공급하면서도, 단 한 차례도 화재가 발생한 적이 없다“고 강조하며, 그 원인으로 자사의 분리막, Z폴딩 기법, 열확산 방지 기술을 들었다. SK이노베이
전기차에 탑재되는 배터리의 가격은 자동차 판매 가격의 절반에 달할 만큼 전기차의 가격 경쟁력을 좌우하는 중요한 요인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배터리 R&D 분야에 막대한 자금이 투입되고 있고,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자들이 더 효율적이고 강력한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국내 주요 대학 및 연구기관 6곳의 연구 내용을 모아 소개하는 시리즈로 KIST·UNIST·한국연구재단에서 작년 한해 동안 이뤄진 이차전지 성능 개선 연구를 먼저 소개해드렸습니다. 이번 달은 DGIST, GIST, KAIST의 연구를 소개합니다. <주요내용> ▲DGIST, 이차전지의 문제점을 해결해 줄 새로운 전극촉매 개발 ▲DGIST, 긴 수명과 안정성을 동시에 해결한 차세대 고효율 리튬-황 전지 개발 ▲GIST, 2배 이상 소형화 가능한 새로운 배터리 개발 ▲GIST, 가볍고 오래가는 리튬황 배터리 개발 ▲KAIST, 급속충전 가능한 소듐이온 하이브리드 전지 개발 ▲KAIST, 고용량 차세대 배터리 수명 향상 소재 개발
[헬로티] 한국전기연구원(이하 KERI) 연구팀이 급속충전에도 배터리의 성능과 안전성을 보장하는 ‘음극용 촉매 소재 및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우리가 흔히 쓰는 리튬이온 배터리는 리튬이온이 양극(+)과 음극(-)을 오고 가면서 전기 에너지를 저장 및 방전하는 원리다. 충전 시간을 줄이기 위해서는 리튬이온이 빠르게 이동해야 하는데, 흑연은 이 과정에서 결정 구조의 변화가 작아 전극 내에서 지속적이면서도 반복적인 산화-환원 반응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급속충전 시에는 흑연 음극 표면에 리튬 금속이 석출(deposition, 고체 표면 주위에 어떤 물질이 부착·응집하는 것)되어 배터리의 성능과 안정성을 낮추는 문제점이 있었다. KERI 차세대전지연구센터 이상민 센터장과 경희대 박민식 교수,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종원 교수가 주축이 된 연구팀은 이러한 흑연 음극의 단점을 해결해주는 ‘금속인화물 촉매 코팅 기술’을 개발했다. 연구팀은 개발한 촉매 소재가 다양한 연구 과정에서 석유화학 공정의 탈질·탈황 반응에 유용하게 쓰이는 것을 파악하고, 배터리 급속충전 시 전하 전달 반응에도 유사한 메
ICT 융합 지능형 모바일 초음파영상장치 개발 및 융합의료기기 상용화 “미래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실현하기 위한 혁신 영상 진단 기술” 현장진료와 디지털 헬스케어를 위한 기반이 필요한 때 전 세계적으로 생활수준이 높아지고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되는 등 여러 요인에 따라 건강한 삶에 대 한 요구가 늘어나고 있다. 이에 따라 국가는 급격히 늘어나는 의료비용 지출을 막으면서 동시에 의료 복지 수준을 높여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미래 헬스케어 산업은 병원 중심에서 환 자 중심으로 의료서비스의 체계를 바꾸고 치료중심에서 예방중심으로 또 환자맞춤형 의료기술로 진화 중이다. 미래 헬스케어 패러다임을 실현하려면 개인의 건강 관련 정보를 바탕으로 한 디지털 헬스케어 와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환자를 진단하는 현장진료(point of care) 기술 및 장비가 개발되어야 한다. 초음파 영상장치는 특별한 시설 없이 어느 곳에서도 사용할 수 있으며 유일하게 소형화할 수 있는 의료영상기기다. 이번 연구는 스마트 디바이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진단을 내리고 진단정보를 실시간 으로 전송하며 비전문가도 활용할 수 있는 초소형 모바일 초음파
멀티미디어 기기 위한 지능형반도체 및 SW “UH DTV를 내 손 안에” ICT 제품 경쟁력의 핵심, 지능형반도체 및 SW 시스템반도체는 스마트폰, 스마트TV, 지능형자동차 등 각종 ICT 융합제품의 핵심 부품이다. 시스템반도체의 경쟁력은 곧 ICT 융합제품의 경쟁력이라고 할만큼 시스템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최근 지능형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대두됨에 따라 시스템반도체는 ‘지능’의 구현에 필요한 고도의 연산과 학습 기능을 갖추도록 진화 중이다. 이러한 지능형반도체의 신규 부가가치 창출 및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소프트웨어와의 융합이 필수적이다. 본 연구는 멀티미디어 기능을 갖는 ICT 융합제품에 적합한 지능형반도체 및 소프트웨어에 대한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지능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반도체 수준에서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 세계가 공유하는 지능형반도체 및 SW 기술 최근 UHD TV의 등장 이후에 스마트폰에서도 UHD TV와 동일한 해상도의 멀티미디어 영상을 재생할 수 있게 됐다. 비록 스마트폰의 화면 크기는 작지만 스마트폰에서 재생되는 멀티미디어 영상은 유선 혹은 무선으로 UHD TV
▲같은 구조체로부터 파생된 서로 다른 두 기능의 전극이 조화되어 고성능의 에너지 저장 장치를 구현하는 개념도/ⓒ사진=미래부 제공 [헬로티] 2차전지보다 높은 에너지밀도를 가지고 약 100배 빠른 급속충전이 가능한 차세대 하이브리드 에너지 저장기술이 개발됐다. KAIST 강정구 교수팀은 2차전지(리튬이온) 소재와 슈퍼커패시터 소재의 장점만 조합한 하이브리드 에너지 저장기술을 개발했다고 11일 밝혔다. 연구팀이 개발한 하이브리드 에너지 저장장치 기술은 기존 리튬이온 전지와 비교하면 에너지저장 밀도는 1.5배 수준인 275 Wh/kg을 달성했고, 충전·출력 특성은 23kW/kg로 리튬이온 전지의 100배를 초과했다. 새로운 하이브리드 에너지저장 장치는 기존 2차전지보다 높은 용량과 슈퍼커패시터에 상응하는 고속 충방전 기능이 있어 에너지저장 밀도(~200Wh/kg)에 도달하는데 걸리는 충·방전 시간을 약 30초 정도로 단축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이번 연구는 미래창조과학부 글로벌프런티어사업의 지원을 통해 이룬 성과로 에너지재료분야 학술지인 'Advanced Energy Materials'지 온라인판에 게재되었고 VIP논문으로 추천됐다. 글로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