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정부가 연구개발(R&D) 예산 전면 재검토에 들어간 가운데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자들이 졸속 R&D 예산 삭감을 중단하고 정부에서 지목한 과학계 카르텔의 근거를 밝히라고 21일 정부에 요구했다. 출연연과학기술인협의회총연합회(연총)는 이날 성명을 내고 "충분한 방향성과 전략적 검토 없이 졸속으로 이뤄지는 국가 R&D 예산의 전면적 재검토와 삭감은 연구 현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연구환경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일방적 예산 재검토와 삭감 시도를 철회하라고 주장했다. 최근 R&D 예산을 전면 재조정하는 과정에서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이 내년 예산 20%를 삭감하는 안을 제출하는 등 진통이 본격화하자 연총은 14일부터 18일까지 설문조사를 통해 현장 연구자의 의견을 모아 이번 성명을 냈다고 설명했다. 연총은 또한 성명에서 최근 정부에서 지적하는 카르텔에 대해 그 근거와 구체적 내용을 밝히라고 지적하고 "현장에서 묵묵히 일하는 연구자들을 카르텔의 주범인 양 핍박하는 강압적이고 일방적 정책을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또 국제공동연구에 대해서는 "국제공동연구를 늘리라는 대통령의 말 한마디에 며칠 사이에 국제공동연구를 급조하는 불통의 정책을 중단하라
[헬로티]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영국과 국제 공동연구를 통해 지하철에서 이동형 백홀 통신 기술로 증강현실(AR) 서비스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ETRI 연구진이 개발한 기가급 이동 백홀 기술로 AR 서비스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이로써 버스, 지하철 등 움직이는 환경에서도 고화질 영상 스트리밍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를 원활하게 즐기게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TRI는 지난달 말, 지하철 8호선 잠실역~송파역 구간 지하철 내에서 초고주파 무선 백홀 시스템을 이용, 5G 서비스 시연에 성공했다. 이날 시연은 1.9Gbps급으로서 기존대비 30배 빠른 수준이다. AR 몰입형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190명이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지하철에서 이동통신 사업자가 제공하는 무선랜 서비스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58.50Mbps로 승객이 몰리는 출퇴근 시간에는 속도가 더욱 떨어진다. 이런 통신 환경에서는 사용자들이 대용량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이용하기 힘들다. 연구진은 용도 미지정 주파수 대역(FACS) 밀리미터파 주파수를 활용, 인터넷에 연결하는 ‘초고주파 기반 무선 백홀 시스템’을 보완, 개발하고 서울 지하철에 적용했다. 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