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힌남노로 400여개 기업 침수·파손 피해…포항시 "철강산단 업그레이드"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큰 피해를 본 경북 포항이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됨에 따라 범정부 차원의 집중 지원을 받는다. 포항시는 선제대응지역 지정으로 피해기업 설비 복구비, 경영안전자금, 산업단지 기반 재정비, 철강산단 구조전환 촉진 등 17개 사업에 6396억원을 지원받는다고 31일 밝혔다. 정부는 수도권 기업이 지방으로 이전하면 지급하는 지방투자촉진보조금 지원 비율을 산업위기 대응특별지역과 같은 수준으로 조정한다. 입지 투자액에 대해서는 기존 30%에서 50%로, 설비 투자액에 대해서는 9%에서 24%로 각각 높여 지급한다. 포항시는 이런 정책 추진을 통해 국가기간산업인 철강산업으로 대표되는 지역 산업·경제위기를 극복한다는 방침이다.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은 지난해 8월 제정된 '지역산업위기대응 및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특별법'에 근거해 예상치 못한 대내외 충격 등으로 지역 주력 산업의 현저한 악화가 예상될 경우 산업부 장관이 지정하게 돼 있다. 특별법과 시행령에 따르면 대규모 재해가 발생한 경우와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돼 시급한 대응이 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전국 전통시장 20여곳도 침수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돼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가 신속한 복구 작업에 나섰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6일 경기 과천시 서울지방중소벤처기업청에서 상황점검회의를 열고 각 지방청에 "모두 현장으로 나가 직접 피해 상황을 확인해 대응하고, 피해가 완전히 복구될 때까지 상황실 운영을 유지해달라"고 주문했다. 중기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으로 전국 22개 시장, 총 1562개 점포에서 침수 피해가 확인됐다. 22개 시장 가운데 경북 포항시 소재 시장이 총 11개다. 특히 포항시 남구에 위치한 구룡포시장, 오천시장의 피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죽도시장, 두호시장, 양학시장 등에서도 다수 점포가 침수피해를 입었다. 경북 경주시에서는 중앙시장과 불국사 상가시장 등에서 침수피해가 났다. 이 밖에 부산, 경남, 울산, 광주, 전남지역에서도 전통시장과 상점가 일부에서 침수와 시설 파손 등이 발생했다. 중기부는 피해 현장 모니터링을 지속해서 하고, 중기부 지방청은 지방자치단체 및 각 전통시장 상인회와 함께 합동대응반을 구성해 피해복구를 지원할 계획이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KB국민은행·손해보험·카드, 긴급대출·만기연장 등 금융지원도 KB금융그룹은 11호 태풍 힌남노로 피해를 본 이재민 긴급 구호와 피해지역 복구 지원을 위해 10억원의 성금을 전달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성금뿐 아니라 KB국민은행은 이재민을 위한 긴급구호키트(모포·위생용품·의약품 등), 급식차, 세탁차 등도 지원한다. 아울러 KB금융그룹은 계열사 주요 모바일 앱 등을 통해 23일까지 '기부 캠페인'도 펼친다. KB증권·KB카드·KB손해보험·푸르덴셜생명·KB캐피탈·KB생명보험·KB저축은행 모바일 앱과 홈페이지 이용자가 캠페인 참여 버튼을 눌러 1000원씩 기부하면 적립된 기부금을 모아 KB금융그룹이 전달하는 방식이다. KB국민은행은 피해금액 범위에서 특별 대출을 해주고, 개인대출의 경우 긴급생활안정자금으로 최대 2000만원까지 지원한다. 기업(자영업자·중소기업 등)은 최대 1.0%포인트(p)의 특별우대금리와 함께 최대 5억원의 운전자금, 피해 시설 복구 소요자금 범위 이내의 시설자금 등을 빌릴 수 있다. 3개월 안에 기존 대출금 만기가 돌아오는 경우에는 추가 원금상환 없이 가계대출에 1.5%포인트, 기업대출에 1.0%포인트 이내 우대금리를 적용해 기한도 연장해
중소벤처기업부는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전통시장에 대한 안전관리 점검에 나섰다고 2일 밝혔다. 이영 중기부 장관은 이날 오전 관련 부서에 "최근 수도권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복구가 완전히 되지 않은 상황에서 다시 강력한 태풍이 한반도로 다가오고 있어 무척 우려스럽다"며 "지난번 수해 지역을 중심으로 배수구 등을 점검하고 바람에 취약한 시설물 안전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지시했다. 이에 중기부는 지방청을 중심으로 전통시장 현장에 직원을 파견해 상황 점검에 나섰다. 또한, 각 지방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지역센터, 지역 상인회를 연결하는 관리 시스템을 마련해 비상연락망 운영에 돌입했다. 중기부 관계자는 "만일 전통시장에 피해가 발생할 경우 피해 상황이 이 시스템을 통해 중기부에 전달돼 신속한 지원이 이뤄지게 된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