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유럽연합(EU) 내 반도체 연구개발, 제조, 최첨단 패키징 기술을 아우르는 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에 걸쳐 향후 10년 간 최대 800억 유로(한화 약 109조) 규모의 투자를 집행할 것과 1단계 투자 계획을 15일 발표했다. 인텔은 이번 투자 계획으로 독일의 최첨단 대규모 반도체 팹에 170억 유로를 투자하고, 프랑스에 새로운 연구개발 및 설계 허브를 조성한다. 아울러, 아일랜드, 이탈리아, 폴란드 및 스페인에 연구개발, 제조, 파운드리 서비스 및 백엔드 생산에 대한 투자를 진행한다. 인텔은 이번 기념비적인 투자를 통해 인텔의 최첨단 기술을 유럽에 도입, 차세대 유럽 반도체 생태계를 조성하며 보다 균형 있고 탄력적인 반도체 공급망에 대한 요구를 충족할 방침이다. 팻 겔싱어(Pat Gelsinger) 인텔 CEO는 “이번 투자 계획은 인텔과 유럽 모두에게 중요한 단계며, EU 반도체 법안(EU Chips Act)이 민간 기업과 정부가 협력해 반도체 분야에서 유럽의 입지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인텔은 이번 투자로 유럽의 연구개발을 촉진하고 전 세계 고객과 파트너의 이익을 위해 이 지역에 첨단 제조 역량을 도입할
인텔이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사업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인텔은 2월 17일(현지시간) '인베스터데이 2022' 행사를 열고 '인텔 파운드리 서비스' 부문 내에 자동차 전담 조직을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텔은 차량용 반도체 생산에 개방형 중앙컴퓨팅 플랫폼을 활용하며,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분야의 리더인 자회사 모빌아이와 협력할 예정이다. 인텔은 자동차 제조사에 디자인 서비스와 지식재산권(IP)도 제공하기로 했다.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차량용 반도체 시장 규모가 2030년까지 현재의 약 2배인 1,150억달러(약 138조원)로 늘고 프리미엄 자동차에 탑재되는 반도체 수는 5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앞서 인텔은 지난해 200억달러(약 23조9,000억원)를 투자해 미국에 파운드리 공장 2곳을 짓겠다고 발표했는데 이날 차량용 반도체 파운드리 계획을 내놓으면서 전략을 구체화했다. 또 지난 15일에는 이스라엘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 '타워 세미컨덕터'를 54억달러(약 6조5,000억원)에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겔싱어 CEO는 올해 매출을 1.7% 늘어난 약 760억달러(약 91조원)로 전망했다. 이어 매출 성장률이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