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뉴스 현대중공업그룹, 내화학성 높인 도료 개발…PC선 경쟁력 강화
운반 가능한 석유화학제품 종류 40% 이상 늘려 현대중공업그룹은 내화학성을 크게 높인 석유화학제품운반(PC)선용 도료를 개발해 현대베트남조선소(HVS)에서 건조한 선박에 처음 적용했다고 21일 밝혔다. 한국조선해양과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일본 선박용 도료 전문 회사 츄고쿠마린페인트(CMP)와 공동으로 이 도료를 개발했다. 내화학성은 유독한 화학 물질을 견딜 수 있는 정도를 의미하는 것으로 주로 석유화학제품을 운반하는 PC선 화물창용 도료에 필요한 특성이다.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도료는 내화학성을 향상해 운반할 수 있는 석유화학제품 종류를 40% 이상 늘린 것이 특징이다. 또한 고형분 함량을 늘려 광화학 스모그를 유발하는 휘발성유기화합물(VOCs)을 70% 이상 감축했다. 일반적으로 PC선 화물창에 적용되는 도료는 페놀릭계 에폭시 도료로, 내화학성이 낮아 운반할 수 있는 화물의 종류가 제한적이라는 단점이 있었다. 해외에서 레조르시놀 디글리시딜 에테르(RDGE) 물질을 사용해 내화학성을 높인 도료가 개발되었지만, 국내에서는 유해화학물로 분류돼 사용이 어려웠다. 현대중공업그룹이 새롭게 개발한 PC선 화물창용 도료는 발암성 물질을 함유하지 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