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을 생산적인 활동 공간으로 혁신해 이동 경험의 질 높일 것" 카카오모빌리티가 지난 10일 택시 등 운송수단 호출 중심인 현재의 모빌리티 사업을 기술집약적인 공간 이동 산업으로 확장하겠다는 비전을 내놨다. 이날 서울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한 기술 콘퍼런스 '넥스트 모빌리티 : 네모(NEMO) 2022'에서다. 카카오모빌리티는 2015년 4월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인 '카카오T 택시'를 처음 선보인 후 단일 플랫폼에서 택시·대리운전 호출, 자전거·킥보드 대여, 기차·항공 예약 등 이동 수단 연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회사는 카카오T 앱을 '국내 최대 완성형 MaaS(서비스형 지도)'로 발전시키고 나아가 자율주행과 '공간 이동 서비스'를 아우르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이날 행사에서 강조했다. 전시장에는 카카오모빌리티가 LG와 함께 준비한 미래 자율주행차 콘셉트 모델 'LG 옴니팟' 실물이 최초 공개됐다. LG는 이 차량을 '집의 확장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스마트홈의 개념을 차량으로 넓혀 차량 내부를 사무실, 여가·쇼핑 공간 등으로 재구성할 수 있다. LG 관계자는 "이 차량은 한국에서 레벨 5 자율주행이 가능해지는 순간 서비스될 것으로 본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승차 공유업체 쏘카는 자사가 투자·협력하는 자율주행 스타트업 '라이드플럭스'가 내달 제주에서 '자유노선' 자율주행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기존 국내 자율주행 서비스는 정해진 정류장에서 탑승하거나 하차하는 형태로 운영됐는데 자유노선 자율주행은 승객이 출발지와 도착지를 원하는대로 선택할 수 있는 형태로 운영된다. 승객이 라이드플럭스 앱을 통해 출발지와 목적지를 설정하고 차량을 호출한다. 쏘카는 연내 라이드플럭스와 협력해 제주공항과 제주중문관광단지(편도 38km) 구간을 오가는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쏘카는 지난 1월에 이드플럭스와 함께 유상 자율주행 서비스를 본격 출시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쏘카는 라이드플럭스에 추가 투자를 단행, 양사 간 시너지를 확대하기로 했다. 라이드플럭스는 지난해 5월부터 제주공항에서 쏘카스테이션 제주까지 왕복 5km 구간에서 승용차(현대차 아이오닉)로 5400회 이상 자율주행 셔틀 서비스를 쏘카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며 기술과 데이터, 운영노하우를 쌓아왔다. 라이드플럭스는 8개월 동안 순수 자율주행시간만 500시간에 달하며 혼잡한 교통 환경과 주·야간, 비, 안개 등의 상황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