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뉴스 중고 노광장비 구입 노리는 하이크비전, 자체 생산 추진하나?
중국 내 위구르족 탄압과 관련이 있다는 이유로 미국의 제재 대상이 된 세계 최대 감시장비 제조업체 하이크비전이 반도체 자체 생산을 위해 네덜란드 ASML이 생산한 중고 노광장비를 도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17일 소식통을 인용해 하이크비전이 자체적으로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해 ASML의 중고 노광장비인 'AT:850C 웨이퍼 스테퍼 시스템'을 구매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이 중고 노광장비 구매에는 약 550만 달러(약 68억 원)가 투입될 것이라고 전했다. 소식통은 이 중고 노광장비가 하이크비전의 감시 카메라에 장착되는 반도체 칩을 생산하기 위한 8인치 웨이퍼 조립 라인에 사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하이크비전이 ASML의 중고 노광장비를 도입하기로 한 것은 미국과 중국 간 기술경쟁 속에 기술 자립을 추구하는 중국 당국의 의중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항저우에 본사를 둔 하이크비전은 ASML의 중고 노광장비 도입 계획과 관련한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고 SCMP는 전했다. 하이크비전은 폐쇄회로(CC)TV를 비롯한 영상 감시장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하이크비전은 신장 위구르 자치구 내 위구르족 소수민족의 활동을 감시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