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뉴스 中 반도체 산업, 美 반도체 규제 대응 위해 자국 IPO 추진
中 반도체 기업, 美 반도체 규제 강화로 자금 조달 필요성 느껴 중국이 미국의 전방위 고강도 견제에 맞서 자국 반도체 산업의 자립을 위해 몸부림치는 가운데 올해 중국 반도체 기업의 중국 증시 기업공개(IPO)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현지시간)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중국 반도체 생산·반도체 장비 기업들이 올해 들어 중국 본토 증시에서 IPO를 통해 조달한 공모 자금은 120억 달러로 지난해의 세 배 가까이로 부풀었다. 이 밖에도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현재 본토 증시에 170억 달러 규모의 IPO를 신청해놓은 상태다. 올해 중국 반도체 업계의 최대 IPO 종목인 하이광정보기술은 지난 8월 상장해 15억 달러를 조달했다. 이 회사는 2019년 미국 기업들이 이곳에 제품·서비스를 제공할 때 승인을 받도록 한 미 상무부 제재 목록에 오른 바 있다. 베이징옌둥(燕東)마이크로일렉트로닉도 최근 IPO를 통해 5억4100만 달러의 자금을 확보했다. 이 회사는 이 자금으로 주로 중국산 장비를 사용하는 12인치 웨이퍼 생산라인을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중국 반도체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IPO에 나서는 것은 미국의 반도체 관련 규제가 강화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