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공조 전시회 '모스트라 콘베뇨 엑스포(MCE) 2024'에서 다양한 고효율 공조 솔루션을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전시회에서 LG전자는 423㎡ 규모 부스를 꾸려 주거 및 상업용 냉난방 공조(HVAC) 솔루션을 전시한다. '주거용 솔루션존'에서는 화석연료를 사용하지 않고 탄소배출을 줄이는 고효율 히트펌프 냉난방시스템 '써마브이 R290 모노블럭'을 소개한다. 유럽 가정용 냉난방 시장을 위한 벽걸이 에어컨 신제품 '듀얼쿨'도 최초 공개한다. 바람이 나오는 토출구 2개를 갖춰 기존 제품보다 빠르게 실내를 냉난방하는 제품이다. '상업용 솔루션존'에서는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뛰어난 '멀티브이 아이', 냉난방과 냉온수를 공급하는 대형 공조시스템 '인버터 스크롤 히트펌프 칠러' 등을 선보인다. 이재성 LG전자 H&A사업본부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은 "최첨단 기술이 담긴 LG전자의 차별화된 주거·상업용 냉난방 공조 솔루션으로 유럽 및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
LG전자는 혹한에서도 고성능을 내는 냉난방 공조(HVAC) 제품을 연구·개발하고자 미국 알래스카에 'LG 알래스카 히트펌프연구소'를 신설한다고 6일 밝혔다. 이를 위해 LG전자는 최근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현지 거점 대학인 앵커리지대·페어뱅크스대와 HVAC 제품에 적용할 히트펌프 기술 개발을 위한 컨소시엄을 발족했다. 히트펌프 냉난방 제품은 알래스카처럼 기온이 낮은 지역에서는 냉매를 압축하는 압력이 줄고, 그에 따라 순환 냉매량이 적어져 난방 성능을 높이기가 어렵다. 연구실은 앵커리지대와 페어뱅크스대 캠퍼스 일부 공간에 구축된다. 거실, 안방, 욕실, 주방 등을 갖춘 실제 주거공간과 유사하게 구성하고 히트펌프 냉난방 시스템, 히트펌프 온수기 등 제품을 설치해 다양한 테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기존 실험실에서 재현할 수 없었던 눈, 비, 극저온 등 환경 조건과 여러 변수 등을 반영해 장시간 반복 테스트를 거쳐 난방 성능을 비롯한 전반적 품질, 신뢰성 등을 높이는 데 주력한다. LG전자는 알래스카 연구소를 시작으로 냉난방 솔루션 관련 글로벌 연구·개발 조직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 사장은 지난 7월 가정·상업용 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