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뉴스 ‘아빠 찬스’ 국토부 전 직원 딸, 이스타항공 채용비리 의혹 드러나
서류심사 탈락하자 ‘비행기 못 떴다’ 의혹에 힘실려 뒤늦게 서류 결과 뒤집고 합격 발표한 것으로 지난해 10월 수면 위로 드러난 이스타항공 부정채용 내용 중 국토교통부(이하 국토부) 전 직원의 딸도 특혜를 받았다는 주장이 나왔다. 이달 12일 전주지방법원에서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전 의원 채용비리 혐의 관련 공판이 열렸다. 이 자리에 국토부 전 직원 B씨와 이스타항공 전 청주지점장 A씨가 증인으로 출석했다. A씨는 이날 공판 개시 이전에 실시한 검찰 조사 기록에는 국토부 전 직원 B씨의 딸이 서류 전형에서 탈락한 후, 다른 부서에서 비행기를 못 뜨게 하는 등 조치를 취해 뒤늦게 합격 발표를 한 사건에 대해 알고 있다고 대답한 것으로 돼있다. 그는 B씨의 딸이 합격자 명단에 포함됐는지 본사를 통해 확인했다고 답했다. 이 일이 있고 B씨의 딸은 1~2차 면접을 거쳐 최종 합격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와 관련해 A씨는 법정에서 “B씨에게 딸이 이스타항공에 지원했다는 말을 전해들은 후 개인적 친분 차원에서 도움을 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이어 “B씨의 딸에 대한 정보를 회사(이스타항공)에 전달했다”고 말했다. 한편, B씨는 딸의 채용 대가로 항공기 이·착륙 승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