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산단, 디지털화와 에너지 효율화로 경쟁력 강화 광양국가산업단지(전남),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부산),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인천, 부평·주안산단)가 기존의 노후산단 이미지에서 벗어나 역동적이고 혁신적인 산업공간으로 바뀌어 나간다.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와 국토교통부가 지난 18일 노후거점산업단지 경쟁력강화추진위원회를 공동으로 개최하고, 광양국가산업단지(전남), 신평장림일반산업단지(부산), 한국수출국가산업단지(인천)를 스마트그린산단으로 신규 선정했다. 이는 국정과제와 지난해 11월 발표된 ‘산업단지 혁신 종합대책’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그간 정부는 창원국가산단, 반월시화국가산단 등 총 15개의 스마트그린산단을 지정해, 제조공정의 디지털화, 에너지 효율화, 근로·정주 여건 개선 등을 지원해오고 있다. 이번에 선정된 광양산단, 신평장림산단, 한국수출산단(부평·주안국가산단)은 지자체에서 자체 수립한 ‘산업단지 중심의 경쟁력강화계획’을 민간전문가들이 평가해 선정했으며, 3개 지자체가 제시한 계획의 주요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전라남도는 광양국가산업단지의 비전을 ‘다시 도약하는 미래 철강 산업단지’로 제시하고, 이를 위해 철강산업 저탄소 기술개발, 광양·여수 산단
AI·물류로봇 활용해 자재 주문·배송 편의 개선 포스코는 국내 제조업계 최초로 친환경 스마트 통합물류센터인 '포스코 친환경 풀필먼트 센터'를 구축한다고 10일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3일 전남 광양국가산업단지에서 주순선 광양부시장 등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센터 착공식을 열었다. 풀필먼트(fulfillment)는 신속하고 정확한 배송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문·보관·포장·배송·반품 등 물류 관련 업무를 통합 관리하는 방식으로 아마존, 쿠팡, CJ대한통운 등이 채택하고 있다. 포스코는 총 900억원을 투자해 광양국가산단 명당3지구 내에 축구장 7개 크기인 5만㎡ 규모로 내년 12월까지 풀필먼트 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광양제철소 내에서 공장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는 300여개 자재 창고를 하나로 통합, 동일 자재 중복 보유로 발생하는 재고 비용을 절감하고 창고 과밀화를 방지해 자재 관리와 작업자 안전을 개선할 방침이다. 풀필먼트 센터에는 각종 스마트 기술도 적용된다. 포스코는 인공지능(AI)이 자재 사용 패턴을 분석해 필요한 자재를 자동 주문할 수 있도록 주문·입고 절차를 디지털화하고, 물류 로봇 등을 활용해 자재 저장·색출 작업도 자동화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