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에서 인기가 시들해진 테슬라가 중국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미국으로 역수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현재 테슬라는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미국으로 역수입하는 것이 북미 현지 규정상 문제가 없는지 검토하고 있다. 규정 위반 소지가 없다면 테슬라는 중국에서 생산한 모델Y와 모델3를 이르면 내년에 미국으로 들여올 계획이다. 캐나다로의 수출도 고려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테슬라의 이 같은 결정의 배경에는 중국 시장에서 토종 전기차 업체들이 선전을 이어가면서 그동안 1위 자리를 유지해온 테슬라 전기차에 대한 중국 소비자의 수요가 둔화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실제로 중국 창안차와 지리차는 지난달 전기차를 각각 3만2446대와 2만8754대를 팔아 테슬라보다 앞섰다. 중국 초상은행(CMBI)의 자료에 따르면 테슬라는 최근까지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중국을 비롯해 유럽, 호주, 동남아시아 등지에 판매했지만 지난달 재고량이 사상 최대 폭으로 상승했다. 여기에 더해 경제상황상 중국에서 전기차를 만들어 미국으로 수출하는 구조가 훨씬 원가 절감에 좋은 측면도 있다.
SK하이닉스가 주도하는 반도체 기업 친환경 연합 '에코얼라이언스'가 재생에너지를 사용해 탄소중립에 기여하겠다고 11일 공동 선언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선언문에서 "회원사 간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탄소중립 및 재생에너지 사용 흐름에 선제 대응하고자 한다"며 "이에 2023년부터 재생에너지 발전 계획을 수립하고, 점진적으로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공동 선언에는 SK스페셜티, SKC, SK머티리얼즈, SK실트론, 원익머티리얼즈, 원익IPS, PNS로지스 등 에코얼라이언스 17개 회원사가 참여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재생에너지 사용 및 에너지 저감, 온실가스 감축, 폐기물 감축을 목표로 세우고 각 회원사에 맞는 실천 방안을 이행한다는 계획이다. 에코얼라이언스 운영을 담당하는 SK하이닉스의 박철범 SV추진 담당은 "글로벌 국가와 기업의 탄소중립 목표는 막을 수 없는 큰 흐름"이라며 "재생에너지 사용을 공동 선언한 회원사가 잘 추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코얼라이언스는 SK하이닉스가 반도체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2019년 출범한 협력사 연합체다. 현재 44개 회원사를 두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공장 공사 일부를 2420억 원에 수주했다고 11일 공시했다. 계약금액은 지난해 매출액 대비 3.7% 규모다. 평택 반도체공장 건설은 삼성전자가 289만㎡(약 87만 평) 부지에 2030년까지 단계별로 반도체 생산라인 6개동(P1L~P6L)과 부속동을 짓는 대형 사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선박·해양플랜트 건조로 축적한 자동 용접·모듈 대형화 역량을 바탕으로 2020년부터 EUV(극자외선을 이용해 반도체 회로 패턴을 그리는 공정) 공장 등 파일럿 공사를 수행했다. 현재는 웨이퍼 가공이 진행되는 FAB동 마감공사를 담당하고 있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ASML이 ASML의 엔지니어로서의 하루 체험을 VR로 제공하는 ‘ASML Hero 캠페인’을 11일 한국에 론칭했다고 밝혔다. ASML은 이번 국내 캠페인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산업에 기여할 우수한 인재들에게 ASML의 기술력은 물론 일하는 방식과 기업문화를 보다 친숙하게 알려 우수 인재들을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ASML의 한국 지사인 ASML 코리아는 지난 해부터 ASML의 우수한 기술력과 기업문화를 알리기 위한 캠페인을 기획하고 이를 확산하고 있다. 올해 ASML Hero 캠페인은 엔지니어가 ASML에서 경험할 수 있는 상황을 보다 생생하게 전달하기 위해 스토리텔링을 기반으로 360도 VR 웹, 인터랙티브 콘텐츠, 게임 요소를 반영해 한층 더 흥미로운 과정을 제공한다. 이번 캠페인을 기획한 ASML 코리아 담당자는 “다소 딱딱하게 전달될 수 있는 ASML의 기업정보, 특히 반도체 장비 정보들을 최근 MZ 세대들이 선호하는 VR 기술을 반영해 보다 리얼하고 체감도 높게 전달하고자 했다”며 캠페인의 취지를 밝혔다. ASML Hero 캠페인은 ASML의 핵심가치인 ‘챌린지’, ‘콜라보레이션’, ‘케어’ 등 총 3개 섹션로 구성됐으며, 캠페인에 참여하는 누구
산업 자동화 시스템 개발자들은 더 이상 프로세스 동기화를 위해 독점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표준형 솔루션으로 전환해 호환성 확대와 설계 비용 절감을 모색하고 있다. 마이크로칩테크놀로지(이하 마이크로칩)는 핵심 프로세스 동기화를 위해 정밀 타이밍 프로토콜(PTP)용 IEEE 1588v2 표준을 준수하는 LAN8840 및 LAN8841 기가비트 이더넷 트랜시버 디바이스를 공개했다. LAN8840/41 이더넷 디바이스는 리눅스 드라이버를 기반으로, 10BASE-T, 10BASE-Te, 100BASE-TX 및 1000BASE-T를 포함해 이더넷 속도에 다양한 옵션을 제공한다. LAN8840/41 디바이스는 다양한 구성요소 간의 네트워크 대기시간을 결정하고 이를 연결된 모든 디바이스의 시간과 동기화하는 고속 타임 스템프 기능을 통해 패킷 우선 순위의 중요도 지정을 보다 쉽게 한다. 이러한 기능은 로보틱스, 분산 센서, 냉각 및 혼합 시스템과 같이 정밀한 제어 생산 시스템을 필요로 하는 프로세스 자동화 애플리케이션에서 특히 중요하다. 강력한 애플리케이션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LAN8840/41 디바이스는 섭씨 영하 40도부터 영상 105도까지 동작 가능한 산업용 온도
몰입형 영상으로 환자의 재활운동 학습용 3D 영상 제작 및 공유 인텔은 11일 프로비던스 헬스케어 기관(이하 프로비던스)이 의료 전문가 대상 원격 교육 진행을 위해 인텔 기술을 활용한 몰입형 영상을 제작했다고 밝혔다. 의료 전문가들은 프로비던스가 제공하는 몰입형 영상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재활운동 학습용 3D 영상을 제작해 스마트폰 앱으로 공유한다. 프로비던스는 미 오리건 주 포틀랜드에 위치한 프로비던스 오피스 파크에 20개 인텔 깊이-지각 카메라를 설치하고 ‘체적측정 캡처’로 알려진 360도 동작을 캡처한다. 이후 각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 파일은 인텔 제온 프로세서가 탑재된 컴퓨터로 전송되며, 수십억 개의 픽셀을 몰입감 있는 3D 가상 환경으로 전환한다. 사용자는 가상환경을 통해 카메라에 녹화된 영상을 거의 모든 각도에서 확인할 수 있다. 프로비던스는 몰입형 경험으로 환자 학습을 자동화함으로써 비용 절감, 간병인 경험 개선, 개선된 환자 건강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3D 재활 영상을 바탕으로 환자는 더 이상 종이 인쇄물, 2D 영상 또는 간병인의 스케치에 의존할 필요가 없어졌다. 더불어, 의료 시스템에 기록되어 있는 51개 병원에 속해 있는 환자들에게 해당
리사 수 박사 "데이터 센터 CPU 로드맵 구축으로 진화된 서버 프로세서 선보일 것" AMD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투게더 위 어드밴스 데이터 센터’ 행사에서 4세대 AMD EPYC 프로세서를 공개했다. 4세대 EPYC 프로세서는 클라우드 기반 워크로드와 엔터프라이즈 고객을 위한 압도적인 고성능 컴퓨팅(이하 HPC) 성능을 제공한다. 4세대 EPYC 프로세서는 보다 효율적인 데이터 센터 운영을 위한 혁신 기술 및 기능을 지원한다. 차세대 AMD '젠 4' 코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현존 AMD 프로세서 중 가장 강력한 성능과 탁월한 전력 효율성으로 고객이 보다 많은 양의 데이터 센터 워크로드를 빠르게 처리하도록 돕는다. AMD CEO 리사 수(Lisa Su) 박사는 "데이터 센터 산업에 있어 프로세서의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으며 4세대 EPYC 프로세서는 다방면에서 선도적인 성능을 제공한다"며 "AMD는 데이터 센터 시장의 확장성에 주목하며, 주요 파트너사에게 가장 광범위한 고성능 및 적응형 컴퓨팅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리사 수 박사는 “AMD는 업계 최고의 데이터 센터 CPU 로드맵을 구축하며
사전 예방적 사이버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긴밀히 연결된 AI 제품군 다크트레이스는 오늘 AI 기반의 사전 예방적 보안 솔루션인 ‘다크트레이스 프리벤트' 제품군을 발표했다. 다크트레이스 프리벤트는 사전 예방적 사이버 보안을 제공하기 위해 긴밀히 연결된 AI 제품군으로서, 잠재적인 사이버 공격을 선제적으로 차단하도록 지원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다크트레이스는 지난 상반기 예방을 위한 솔루션 출시를 예고한 바 있다. 이 제품군은 CISO 및 보안 담당자가 AI를 활용해 레드팀 역할을 하면서, 공격자로부터 중요 시스템과 데이터를 보호할 수 있도록 모의 공격을 실시하고, 중요 자산을 식별하며, 취약점 경로를 테스트해 방어 체계를 강화한다. 다크트레이스 프리벤트의 공격 표면 관리(ASM) 솔루션은 외부 환경에 노출된 조직의 모든 환경에 대한 독보적인 가시성을 제공해 보안팀이 공격 발생 전 위험을 사전에 식별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지속적으로 외부 공격 표면을 모니터링해 모든 자산에 대한 위험, 심각한 취약점, 외부 위협 등을 평가한다. 이에 기업은 섀도우 IT, 공급망 위험, 잠재적인 피싱 도메인, 취약점 및 구성 오류, 기술 인수 및 시스템 통합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
데이터 관리, 데이터 보호 및 IT 인프라 보안에 걸친 새로운 솔루션 선보여 시놀로지가 연례행사 ‘Synology User Day Seoul 2022’의 일환으로 지난 9일 서울 더 플라자 호텔에서 국내 매체를 대상으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시놀로지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팬데믹 이후 기업들이 주목하는 비즈니스 탄력성을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다수 공개했다. 시놀로지가 공개한 솔루션은 기업이 탄력성을 높이고 원하는 바를 달성하도록 지원하는데 목적을 둔다. 시놀로지의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아키텍처와 이에 긴밀하게 통합된 솔루션으로 확장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에코시스템은 기업이 맞닥뜨린 여러 IT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보인다. 시놀로지는 비즈니스 탄력성을 갖추기 위한 핵심 요소로 스토리지의 확장성, 유연성, 보안 등 세 가지를 꼽았다. 비즈니스 탄력성은 기업이 갑작스러운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거나 중대한 사고 발생 시 즉시 복구하도록 할 뿐 아니라 지속적으로 변화하는 새로운 환경에 맞게 운영 전략을 조정한다. 조앤 웡(Joanne Weng) 시놀로지 아시아 태평양 세일즈 총괄 책임은 "지난 3년간 우리는 다양한 산업에서 입지를 구축했다. 우리는 1000만 대 이상
속도·용량 압도하는 메모리 반도체 기술 SK하이닉스는 지난 10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제24회 반도체대전에 참가해 메타버스,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6G 등 미래 첨단산업에 쓰이는 메모리 반도체 제품과 기술을 선보였다. 이와 함께 반도체대전 주최 측인 한국반도체산업협회 회장직을 맡고 있는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은 기조연설을 통해 반도체 생태계 구축의 중요성을 언급하며, 당사의 비즈니스 로드맵을 공개했다. SK하이닉스는 반도체대전에서 메타버스, AI, 빅데이터, 자율주행, 6G 등 다양한 산업군에 적용되는 메모리 반도체를 전시했다. SK하이닉스는 최근 DDR5 DRAM 기반 첫 CXL 메모리 샘플을 개발하며 차세대 메모리 솔루션 시장 선점을 가속했다. 선보인 제품 폼팩터는 EDSFF E3.S 로 PCIe 5.0 x8 Lane을 지원하며 CXL 컨트롤러를 탑재하고, DDR5 표준 DRAM을 사용한다. PCIe를 기반으로 한 CXL은 CPU, GPU, 가속기, 메모리 등을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해 만들어진 새로운 표준화 인터페이스다. 지난 8월에는 238단 낸드 개발에 성공해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SK하이닉스는 238단 512Gb TLC 4D 낸드플래
혁신과 환경을 아우르는 반도체 기술 삼성전자가 지난 10월 코엑스에서 개최된 반도체대전(SEDEX 2022)에 참가해 당사의 반도체를 선보였다. 삼성전자는 반도체대전 참가기업 중 가장 큰 규모로 부스를 구성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전자 부스에는 테크 존과 드림 존, 라이브 존 세 가지 존으로 나눠 참관객을 맞았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전자 반도체 분야의 초격차 기술을 확인할 수 있는 장으로 마련됐다. 반도체대전은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주최로 지난 10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됐다. 국내 주요 반도체 기업을 비롯해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설계, 설비 등의 분야에서 사상 최대 규모인 253개 기업이 800부스 규모로 참가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 테크 존에서는 삼성전자의 메모리 반도체, 시스템 반도체, 파운드리 공정 등의 다양한 반도체 기술을 소개했다. 지난 7월 발표된 ‘24Gbps GDDR6 D램’의 경우 EUV(극자외선) 노광 장비를 활용한 3세대 10나노급 공정을 기반으로 한 16Gb 제품이다. 24Gbps GDDR6 D램에는 하이케이 메탈 게이트 기술도 적용돼 기존 18Gbps GDDR6 D램 대비 약 30% 이상 동작 속도가 향상됐다. 특히 삼성전
‘무어의 법칙’은 반도체 업계에서 정설로 통한다. 이 법칙은 반도체 칩 집적도가 2년마다 2배씩 늘어나는 성능 향상 실현을 의미한다. 이처럼 반도체 산업은 끊임없는 변화를 거치며 반도체가 필요한 산업 영역에서 진보의 기반을 마련해왔다. 반도체는 미래산업에서도 필수적인 역할을 수행할 것이며, 그에 걸맞은 성능을 갖추기 위해 지속해서 개발되고 있다. 산업계는 특히 차세대 반도체라 불리는 AI 반도체와 PIM 반도체, 전력 반도체의 발전을 주시하고 있다. AI 반도체, 고품질 AI 서비스 제공하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9월 ‘AI 반도체 스케일업 네트워크 발대식’을 열었다. 정부와 AI 반도체 업계, 연구기관은 AI 기술 발전의 핵심으로 꼽히는 AI 반도체를 국내 기술로 상용화하기 위해 손을 잡았다. 과기정통부는 상용화 초기 단계인 국내 AI 반도체의 수요를 창출하고 관련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국내 AI 반도체 기술은 딥러닝 등에 특화된 국외 선도기업들과 비교해 아직 상용화 초기 단계다. 이에 참가기관은 유망 분야로 꼽히는 초고속·저전력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를 국산 AI 반도체로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AI 반도체와 클라
세계 반도체 시장이 험난한 여정에 돌입했다. 미중 갈등을 비롯해 코로나19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공급망 대란 등의 사안으로 반도체 업황은 당분간 긴 터널을 지날 것으로 보인다. 이 가운데 주요 반도체 기업들은 위기를 기회로 바꾸기 위한 전략 수립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위기 극복을 위한 대안으로 파운드리를 선택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19년 ‘시스템 반도체 비전 2030’ 발표로 파운드리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올해 6월에는 TSMC에 앞서 세계 최초로 3나노미터 공정 양산에 돌입하기도 했다. 여기에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3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실리콘밸리에서 열린 ‘삼성 파운드리 포럼 2022’에서 2025년 2나노, 2027년 1.4나노 공정을 도입한다는 로드맵을 발표하며, 초격차 전략에 박차를 가했다. TSMC도 1.4나노 공정 개발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구체적인 양산 로드맵을 발표한 것은 삼성전자가 먼저다. 한편, 삼성전자는 메모리 분야에서도 선두를 유지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10월 5일(현지시간) 미국에서 열린 ‘삼성 테크 데이’ 행사에서 5세대 10나노급 D램을 내년 양산하고, 2024년
반도체 슈퍼사이클이란 단어가 자취를 감췄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는 연일 상승하며, 반도체 호황기였던 2017년 이후 최대 실적을 끌어냈다. 반면,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약 1년이 지난 지금, 반도체 시장은 그야말로 살얼음판이다. 세계 반도체 시장은 미국의 자이언트 스텝,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전자제품 수요 감소 등 굵직한 이슈를 맞아 휘청거리고 있다. 이제 기업들은 다음을 준비해야 하는 과제를 눈앞에 두고 있다. 뒷걸음치는 반도체 시장 세계 반도체 산업이 급격히 악화하며, 주요 반도체 기업의 실적 예상치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 빠른 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지난해와는 크게 상반된 분위기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반도체 업종의 대표적 주가지수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기업의 순이익 전망치는 지난 9월 기준 최근 석 달 사이에 16% 하향 조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년 만의 저점까지 떨어지면서 올해 42% 하락했으며, 14년 만에 최악의 연간 수익률을 나타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인텔, 엔비디아, AMD, TSMC 등 굵직한 반도체 종목 30개로 구성돼 있다. 한 예로, 엔비디아의
엔비디아 A800, 미 규제 피해 데이터 전송속도 초당 400GB로 낮춘 것으로 보여 엔비디아가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수출 규제를 피해 중국에 공급할 수 있는 고성능 그래픽처리장치(GPU) 반도체 생산에 들어갔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성명을 통해 3분기부터 미 정부가 중국 수출을 금지한 고성능 GPU 반도체인 A100과 H100을 대체하는 제품인 A800 생산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엔비디아는 새로 만들어진 A800이 정부의 수출 규제 규정에 부합하는 제품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8월 31일 엔비디아는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를 통해 미국 정부가 AI용 최첨단 반도체의 중국 수출 중단을 골자로 하는 중국·홍콩 수출 관련 새로운 허가 규정을 통보해왔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엔비디아는 AI용 GPU 반도체인 A100과 H100의 중국 수출이 막혔다. A100은 3년 전에 개발된 7nm GPU 칩이며, H100은 지난 3월 출시한 4nm 공정의 GPU 반도체다. 이어 미국 정부는 지난달에도 중국의 반도체 생산기업에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사실상 금지하고 AI·슈퍼컴퓨터용 반도체의 중국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