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 긴장, 中 제로 코로나 정책 등 돌발 변수 고려 중국 밖에서의 제품 생산에 속도를 내는 애플이 내년부터 베트남에서 자사 노트북인 맥북을 생산한다. 20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아에 따르면 폭스콘이 이르면 내년 5월부터 베트남에서 맥북을 생산할 예정이다. 애플은 지난 2년간 맥북 생산의 일부를 베트남으로 옮기는 방안을 계획해왔으며 현재 공장을 시험 가동 중이다. 애플의 연간 맥북 생산량은 2000만 대에서 2400만 대에 달한다. 애플의 생산 기지 이전은 미·중간에 무역을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해 중국에서의 생산이 차질을 빚고 있기 때문이라고 이 매체는 전했다. 앞서 폭스콘의 정저우 공장은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인한 엄격한 통제로 노동자들이 이를 견디다 못해 탈출하는 사태가 빚어져 공장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월가에서는 정저우 공장 사태가 애플이 1년 중 가장 많은 수익을 올리는 4분기(애플 회계연도 1분기) 실적에 영향을 끼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애플은 맥북 이외 다른 제품에 대해서도 생산 기지 이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애플은 올해 출시한 스마트폰 새 모델 아이폰 14를 지난 9월부터 인
개인 순자산 100억 위안 이상인 중국 반도체 기업 오너 수 17명으로 감소 미국의 제재로 중국 반도체 기업 사업주 100명의 총자산이 올해 들어 2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1일 보도했다. 현재 미국은 중국을 배제할 목적으로 반도체 공급망 협력 대화인 '칩4'를 추진 중이며 그와는 별도로 중국에 첨단 반도체 장비 수출을 금지하라고 네덜란드·일본 등을 압박하고 있다. 지난 10월 미국은 중국의 그래픽 처리장치 제조업체인 징자 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와 슈퍼컴퓨터 반도체 칩 제조기업인 쑨웨이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등 28개 기업에 대해 미국 시장 접근을 제한하는 조치를 한 바 있다. 여기에 세계적인 경기침체로 반도체 수요 감소가 겹쳐 중국 반도체 기업의 실적이 악화하고 있다. 중국 반도체 시장조사업체인 이지웨이닷컴에 따르면, 개인 순자산이 100억 위안(약 1조8600억 원) 이상인 중국의 반도체 기업 오너의 수가 지난해 22명에서 올해 17명으로 줄었다. 매출 기준 반도체 기업 순위로 상위 100명 사업주의 올해 총자산은 작년 대비 28% 줄었다. 개인별로 보면 작년에도 총자산 1위였던 윌반도체의 위런룽 설립자는 올해에도
삼성전자가 업계 최선단 12나노급 공정으로 16Gb(기가비트) DDR5 D램을 개발하고, 최근 AMD와 함께 호환성 검증을 마쳤다. 삼성전자는 유전율(K)이 높은 신소재 적용으로 전하를 저장하는 커패시터의 용량을 높이고, 회로 특성 개선을 위한 혁신적인 설계 등을 통해 업계 최선단의 공정을 완성했다. 또한, 멀티레이어 EUV 기술을 활용해 업계 최고 수준의 집적도로 개발됐다. 12나노급 D램은 이전 세대 제품 대비 생산성이 약 20% 향상됐다. DDR5 규격의 이번 제품은 최대 동작속도 7.2Gbps를 지원한다. 이는 1초에 30GB 용량의 UHD 영화 2편을 처리하는 속도다. 이 제품은 이전 세대 제품보다 소비 전력이 약 23% 개선돼 기후 위기 극복에 동참하고 있는 글로벌 IT 기업에 적합한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성능과 전력 효율 개선을 통해 12나노급 D램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데이터 센터·AI·차세대 컴퓨팅 등 다양한 응용처에 공급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부터 업계 최선단, 최고 성능의 12나노급 D램을 양산하는 한편,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하며 차세대 D램 시장을 견인할 계획이다.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DRAM개
폭스콘 투자금액은 칭화유니 전체 인수 자금의 10% 규모에 달해 폭스콘이 중국 반도체 대기업 칭화유니에 대한 투자를 철회한다고 발표했다. 17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폭스콘은 전날 밤 대만 증시에 중국 자회사 싱웨이가 최소 53억8000만 위안(약 1조98억 원)에 해당하는 칭화유니 지분을 매각하는 데 합의했다고 공시했다. 폭스콘은 이날 성명에서 "연말이 다가오는 가운데 투자는 완결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있다"며 "투자 계획에 대한 추가 지연이나 영향에 따른 불확실성을 방지하고 자본의 유연한 배치를 위해" 싱웨이가 칭화유니 보유 지분 전량을 옌타이 하이슈로 넘길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지분)이전이 마무리 되면 폭스콘은 더 이상 칭화유니에 간접적으로 어떠한 지분도 보유하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폭스콘은 지난 7월 공시에서 사모펀드 출자 방식으로 칭화유니에 53억8000만 위안을 투자했다고 밝혔다. 이는 칭화유니 전체 인수 자금의 거의 10%에 달하는 규모다. 사모펀드인 베이징즈루자산관리와 베이징젠광자산관리가 주축이 된 컨소시엄은 파산구조조정 절차에 들어간 칭화유니를 600억 위안(약 11조2600억 원)에 인수해 새 주인이 됐다. 베이징즈루와 베
170여 개국 참여로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 세계 최대 가전·IT 전시회인 'CES 2023'가 다음달 5일에서 8일까지 총 4일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코로나 여파로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렸던 올해 CES가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규모가 축소됐던 것과 달리 내년 CES는 전 세계 170여개국에서 2800여개 기업이 참가하며 2020년 이후 최대 규모로 열릴 예정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 비롯한 국내 기업들도 올해보다 전시 규모를 늘리고 글로벌 시장을 선점할 다양한 신제품을 들고 출격 준비에 나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이번 CES에서 '초(超)연결 시대'를 화두로 제시한다. 한종희 디바이스경험(DX)부문장(부회장)은 개막에 앞서 열리는 삼성전자 프레스 콘퍼런스에 대표 연사로 나서 '맞춤형 경험으로 여는 초연결 시대'를 제안할 예정이다. 한 부회장은 뉴스룸에 올린 기고문에서 "'캄테크' 철학을 바탕으로 한층 강화된 보안과 사물의 초연결 생태계에서 누리는 새롭고 확장된 스마트싱스 경험을 선보인다"고 예고했다. 캄테크는 사람들이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편리한 각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을 말한다. "있지만 없는 듯, 없지
양사 협력으로 향후 희가스 국산화 가능해질 것으로 보여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가 미국 산업가스 기업과 손잡고 희가스(rare gas) 업사이클링 사업에 진출한다.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는 지난 16일 미국 아렌시비아와 합작회사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희가스 업사이클링 사업을 공동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희가스는 공기에 들어있는 양이 희박한 아르곤, 헬륨, 네온 등 6가지 기체 원소를 말한다. 공기 중에 극미량만 포함돼 있어 양산이 어려운데다 소수 국가에서만 생산돼 지정학적 리스크가 발생할 경우 공급이 불안정해질 수 있다. 향후 합작회사가 설립돼 희가스를 포집·정제·재투입하는 공정이 완성되면, 수입에 의존하던 희가스 국산화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통해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산업 분야에서 더 안정적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된다. 특히 희가스는 산업가스 공정 내 배기가스를 재활용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탄소배출을 절감하는 효과도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1986년 설립된 아렌시비아는 빅데이터 기반 모니터링과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산업가스 업사이클링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SK머티리얼즈 에어플러스 오종진 대표는 "수급이 불안정하고 가격 변
NUC, 소형 폼팩터 PC와 컴퓨트 엘리먼트 포함하는 인텔 제품군으로 두각 인텔코리아는 16일(금) 인텔 NUC(Next Unit of Computing) 신제품 국내 출시 및 인텔 NUC 기반 솔루션 발표 기자 간담회를 개최했다. 인텔코리아는 본 행사에서 인텔 NUC 13 익스트림(코드명 랩터 캐년) 제품을 소개하고, 국내 AI 기반 영상처리 스타트업인 딥핑소스의 솔루션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발표를 맡은 이주석 인텔코리아 부사장은 올해가 인텔 NUC 출시 10주년을 맞이하는 해라고 소개하며, 현재까지 1000만 대의 NUC가 판매됐다고 소개했다. 이주석 부사장은 인텔 NUC 제품에 대한 개괄적인 소개를 진행했다. 이주석 부사장은 "NUC는 데스크탑의 성능을 기반으로 이동성을 갖춘 새로운 폼팩터다. NUC는 인텔에서 제공하는 소프트웨어와 함께 다양한 영역에 적용되는 솔루션으로서의 역할을 담당한다. NUC는 혁신을 주도할 수 있는 제품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인텔 NUC의 강점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활용한 친환경 제품으로서 소비자가 원하는 메모리, 스토리지, 그래픽 등을 선택하도록 지원할 수 있다. 게임부터 홈시어터, 비즈니스 등에 이르기까지
국내 데이터 센터 질적·양적 성장 지원 및 안정성 확보 방안 법제화 나서 정보통신기술(ICT) 당국이 데이터 센터 산업 육성과 동시에 데이터 안정성 확보를 위한 설비 안전기준 마련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정부와 업계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아마존 등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보다 아직 기술, 시장 지배력 등에서 열세인 국내 클라우드 산업을 전격 육성하겠다는 'K-클라우드' 계획을 최근 내놓으면서 중간 고리인 데이터 센터 발전 계획도 발표했다. 최근 과기정통부는 저전력으로 데이터 센터를 운영할 수 있는 지능형 반도체(PIM) 중심 국산 인공지능(AI) 반도체 개발에 2030년까지 8262억 원을 투자하고 AI 반도체를 데이터 센터에 적용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예비타당성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는 대규모 데이터의 빠른 전송이 필요한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키우려면 클라우드 기술이 필수며 데이터 센터는 클라우드 컴퓨팅의 뿌리에 해당한다는 판단이다. ICT 기술이 최근 비약적으로 발전하면서 데이터 센터 수요는 이미 폭증하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집계에 따르면, 국내 데이터 센터는 지난 6월 기준 146개로 전력 사용량이 1742MW이었
미 상무부, "미국 국가안보 및 외교정책 이해관계에 반하는 행동으로 판단" 미국 정부가 중국의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산업 육성을 견제하고 첨단무기 개발을 막기 위해 중국 기업 36개를 수출통제 대상으로 지정했다. 미국 상무부는 15일(현지시간) 수출관리규정(EAR)을 개정해 36개 중국 기업을 오는 16일부로 수출통제 명단(entity list)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상무부는 "미국 정부는 이들 기업이 미국의 국가안보나 외교정책 이해관계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지정 이유를 설명했다. 상무부는 반도체와 관련해 우선 중국 국영 반도체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와 YMTC의 일본 법인, 허페이코어스토리지전자 등 3개업체를 수출통제 대상에 올렸다. 상무부는 이들 기업이 수출통제 대상인 중국의 통신장비업체 화웨이와 하이크비전에 수출관리 품목을 판매할 위험이 있다고 판단했다. 또 펑신웨이(PXW)반도체제조도 수출통제 대상의 규제 우회를 도왔다는 이유로 수출통제대상에 포함했다. 이어 상무부는 고성능 AI 칩을 개발하는 캄브리콘과 계열사, 중국전자과기집단공사(CETC) 계열사, 중국과학원 컴퓨터기술연구소 등 21개도 수출통제 대상에 올렸다. 이
한국은 IoT 멀웨어 주요 감염 진원지 중 네 번째로 꼽혀 마이크로소프트가 사이버 시그널 3번째 에디션을 공개, 매일 발생하는 43조 개의 마이크로소프트 보안 신호와 8500명의 보안 전문가로부터 수집된 보안 동향 및 인사이트를 공유했다. 이번 보고서는 정보기술(IT)과 사물인터넷(IoT), 운영기술(OT) 시스템의 융합이 주요 인프라에 미치는 광범위한 위협에 대해 소개한다. OT는 물리적인 환경과 상호작용하는 시스템이나 디바이스에 사용되는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또는 이를 제어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건물 관리 시스템, 소방 관리 시스템, 출입문이나 엘리베이터와 같은 물리적 접근 제어 메커니즘 등이 여기에 포함된다. OT의 활용이 늘어남에 따라 조직과 개인은 사이버 위험의 영향과 그 결과에 주목하고 있다. 자택의 와이파이 정보가 저장된 노트북이나 차량이 도난당하면, 절도범에게 무단 네트워크 접근을 허용하게 되는 것과 유사하게 제조시설의 원격 연결 장비나 스마트 빌딩의 보안 카메라 등은 멀웨어 또는 산업 스파이에 공격 요소를 제공하게 된다. 시장조사기관 IDC는 2025년까지 전 세계 기업 및 소비자 환경 전반에 걸쳐 410억 개 이상의 IoT 디바이스 수요
실제 저궤도 인공위성 운영 환경과 흡사한 시뮬레이션 테스트 가능해 스파이런트 커뮤니케이션(이하 스파이런트)이 업계 최초로 저궤도(LEO) 위성 시뮬레이션용 고정밀 궤도 모델링 소프트웨어 솔루션 ‘SimORBIT’ 출시를 발표했다. 위성 수신기 개발업체 스페이스PNT와 협력해 제작한 스파이런트 SimORBIT은 개발자들이 GNSS와 PNT테스트 시 보다 실제처럼 정확하게 저궤도 및 고유의 특징을 측정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위성 애플리케이션을 우주에서 직접 테스트하는 것은 어렵고 고비용적이기에 정밀한 랩 테스트는 필수적이다. 특히 저궤도 인공위성 시대에서는 인공위성이 중력 및 대기권에서 견딜 수 있는 한계치를 측정하는 등의 압도적인 성능 테스트가 필요하기에 고도의 정밀한 저궤도 환경용 모델이 필요하다. 이 점에서 스파이런트의 SimORBIT은 개발자에게 저궤도를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고객들이 실제 저궤도 인공위성 운영환경과 매우 흡사한 시뮬레이션에서 테스트를 할 수 있도록 돕는다. 아담 프라이스(Adam Price) 스파이런트 PNT 시뮬레이션 부사장은 “지금까지 GNSS 시뮬레이션 기능과 정교한 저궤도 데이터를 제공할 수 있는 통합 솔루션이 없었기에
내년 상반기 착공 시작해 2024년 하반기 배터리팩 양산 예정 현대차그룹이 인도네시아에 전기차용 배터리팩 생산 공장을 짓는다. 현대차그룹은 15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에 배터리팩 생산 법인인 현대에너지 인도네시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현대에너지는 내년 상반기 중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팩 생산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4년 하반기 중에는 배터리팩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이를 통해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전기차 배터리 밸류체인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3월 자카르타 외곽 브카시에 아세안 국가 첫 생산공장을 지어 전기차인 아이오닉5를 비롯해 소형 다목적차량(MPV) 스타게이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크레타 등을 생산하고 있다. 또 LG에너지솔루션과 배터리셀 합작법인 'HLI 그린 파워'를 설립, 약 1조5천억 원을 들여 배터리셀 공장을 건설 중이다. 이 공장은 연 15만대 이상의 전기차에 들어갈 리튬이온배터리 셀 생산을 목표로 한다. 새로 설립된 현대에너지가 HLI그린 파워의 배터리 셀로 배터리 팩을 생산하면 이를 인도네시아에서 만드는 전기차에 탑재, 현지 배터리 밸류체인을 완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렇게 되면 인도네시아 현지화율이
최근 中 정부가 미 당국 현지 방문 조사 허용 등 협조한 것으로 보여 미국 행정부가 일부 중국 기업들을 잠정적인 무역 제재 명단인 '미검증 명단'에서 제외할 계획이라고 로이터통신이 14일(현지시간) 미국 관리를 인용해 보도했다. 미 정부가 이들 기업을 명단에서 빼기로 한 것은 중국 정부가 최근 미 당국의 현지 방문 조사를 허용하는 등 협조한 데 따른 것이라고 이 관리는 설명했다. 제재 대상에서 제외되는 중국 기업의 수나 구체적인 법인명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앞서 지난 10월 초 미 상무부는 첨단 반도체 등의 중국 수출 통제 방침을 발표하면서 국영 반도체업체 양쯔메모리테크놀로지(YMTC) 등 중국 기업 31곳을 미검증 명단에 올렸다. 이들 기업은 60일간의 검증 기간에 미 당국의 실사를 거쳐 명단에서 빠질 수 있지만, 실사를 받지 않으면 최종 제재 블랙리스트인 '수출 통제 명단'에 오르게 된다. 이와 관련해 이달 초 중국 당국은 미 당국의 실사 작업에 협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 정부의 이 같은 방침은 그동안 무역·기술 전쟁을 벌여온 미·중 간의 협력 재개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로이터는 평가했다. 이달 초 앨런 에스테베스 미 상무부 산업안보 차관은 "이
손루원 CEO, '디지털 전환과 사이버보안, 인재 양성, 탄소중립' 강조 한국화웨이가 오늘 그랜드 하얏트 서울에서 미디어 행사를 개최했다. 한국화웨이는 올해로 한국 진출 20주년을 맞았다. 손루원 한국화웨이 CEO는 미디어 행사에 참여해 한국화웨이의 2022년 주요 비즈니스 성과와 2023년 전략 방향을 공유하며, “한국과 함께, 더 나은 친환경 디지털 삶 실현에 기여하겠다”는 화웨이의 비전 실천을 강조했다. 손루원 CEO는 “개인적으로는 한국에서 맞는 세 번째 겨울이다. 2022년 한국화웨이는 다양한 어려움을 극복하며 안정적이고 건전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특히 컴퓨팅 및 에너지 관련 제품 솔루션은 많은 고객의 인정을 받고 있으며, 이를 통해 한국 고객과 파트너들의 디지털 전환 실현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울 것”이라고 말했다. 인사말을 전한 손루원 CEO는 R&D 투자에 대한 자부심을 표현했다. 손루원 CEO는 "지난 10년간 화웨이 R&D 투자는 1300억 달러를 넘었고, 올해는 매출 22.5% 해당하는 224억 달러를 투자했다"고 말했다. 그는 "다수의 연구 인력과 막대한 투자로, 화웨이는 컴퓨팅, 디바이스, 전기차 등 영역에서 경쟁력
칼로의 머신러닝 모델 학습에 구글 클라우드 인프라 및 솔루션 활용돼 구글 클라우드는 카카오브레인이 구글 클라우드를 이용해 인공지능(AI) 아티스트 모델 ’칼로(Karlo)’의 머신러닝 학습을 고도화하고 초거대 AI 생태계 발전을 가속화한다고 밝혔다. 칼로는 ‘민달리’, ‘RQ-트랜스포머’ 등 카카오브레인이 앞서 공개한 초거대 이미지 생성 AI 모델을 발전시켜 탄생한 AI 아티스트다. 대상, 화풍, 장소, 시간, 색상 등 원하는 제시어나 문장을 입력하면, AI가 스스로 이해한 맥락을 바탕으로 세상에 하나뿐인 이미지를 직접 생성할 수 있다. 카카오브레인은 메가존과 협력해 칼로의 머신러닝 모델을 학습시키는 데 구글 클라우드의 인프라와 솔루션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칼로처럼 초거대 멀티모달 데이터셋으로 반복 학습이 필요한 머신러닝 모델의 경우 대규모의 컴퓨팅 자원과 빠른 학습이 요구된다. 그러나 충분한 자원을 확보하고 빠른 성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이를 효과적으로 묶는 작업에는 어려움이 따른다. 연산 데이터를 관리하는 노드가 늘어날수록 상호 처리해야 하는 데이터 양이 많아져 병목 현상이 일어나기 때문이다. 구글 클라우드 GPU는 업계에서 유일하게 엔비디아의 A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