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코, 지난 2020년 삼성과의 협력과정에서 기술 유출 주장해 삼성전자가 QLED TV를 둘러싼 영국의 퀀텀닷(QD·양자점) 기업 나노코 테크놀로지와의 특허 침해 분쟁에서 1억5000만 달러를 지불하고 합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5일(현지시간) 나노코 측에 따르면, 지난 3일 나노코는 성명을 통해 라이선스 계약과 특정 특허를 이전하는 합의에 따라 소송을 중단하고 삼성전자가 1억5000만 달러를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노코는 2020년 삼성전자가 자사의 퀀텀닷 특허 총 5건을 침해했고, 이를 통해 제조한 QLED TV로 판매 실적을 올렸다며 미국 텍사스 동부지방법원에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했다. 나노코는 삼성전자가 2010년 액정표시장치(LCD) 모듈 소재 기술과 관련해 자사와 협력한 바 있는데, 당시 자사가 삼성에 퀀텀닷 샘플을 제공했고 이를 삼성이 베꼈다고 주장했다. 퀀텀닷은 전기·광학적 성질을 띤 나노미터 크기의 반도체 입자로, 빛에너지를 받으면 스스로 색을 낸다. 나노코 측은 이번 합의를 통해 미국·독일·중국에서 관련 소송이 모두 끝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와 나노코는 지난달 6일 법원에 분쟁을 해결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지만, 당시 합의 내
유치위, "단순 전시용 아닌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활용할 것" 정부가 2030년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에 성공할 경우 실제 교통수단으로 도심항공교통(UAM)을 선보이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위원회는 6일 SK텔레콤, 한화시스템, 한국공항공사, 티맵모빌리티와 이런 내용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UAM 사업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UAM은 300∼600m의 고도 내에서 수직 이착륙이 가능한 기체를 활용해 도심 상공을 운항하는 교통 체계로, 유치위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에서 UAM을 단순 전시용이 아닌 방문객의 실질적인 교통수단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유치위는 지난해 9월 세계박람회기구(BIE)에 제출한 유치계획서에서도 방문객 편의를 위해 UAM 등 미래형 교통체계를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다. UAM은 2025년 수도권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만큼 부산 엑스포 개최를 추진 중인 2030년에는 충분히 주요 교통수단으로 역할을 해낼 것이라는 설명이다. UAM은 친환경 에너지로 가동되고 도심의 교통혼잡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세계의 대전환, 더 나은 미래로의 항해'라는 부산세계박람회의
IDM이 파운드리, 팹리스, 첨단 후공정 수직계열화하는 변화 일어나고 있어 글로벌 반도체 산업이 전국시대에 돌입함에 따라 국내 기업에 대한 지원책을 대폭 강화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산업연구원은 5일 반도체, 미래차, 바이오 등 3대 첨단전략산업 기업 관계자 및 전문가 45명과 포커스그룹인터뷰(FGI)를 진행한 결과를 담은 '경제 안보 시대, 전략산업의 미래와 우리의 대응 방안'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반도체 산업의 미래 지형 변화를 이끌게 될 1순위 핵심 요인으로 국제 정치를 지목했다. 미국, 중국, 대만, 일본 등 주요 국가의 파격적인 지원 정책이 향후 반도체 산업 지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의미다. 미래 밸류체인은 종합반도체(IDM), 파운드리, 팹리스 중에서 IDM이 주도하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IDM이 파운드리, 팹리스, 첨단 후공정을 수직계열화하는 변화 방향이란 것이다. 인텔, 삼성전자 등 IDM 기업이 파운드리 분야에 진출해 대규모 시설 투자를 단행함으로써 위탁제조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한 대만 TSMC의 독점 구조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이다. 다만 보고서는 반도체 분업 구조 재편 과정과 선단공정 주도권 경쟁에서 우리나
미국 IBM과 제휴로 반도체 기술 습득, 미국 연구거점에 기술자 파견 계획 밝혀 요미우리신문은 5일 차세대 반도체 국산화를 목표로 설립된 일본 라피더스의 고이케 아쓰요시 사장이 다음 달까지 공장 부지를 선정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고이케 사장은 요미우리와의 인터뷰에서 반도체 공장 부지와 관련해 생산에 필수적인 물과 전력의 공급이 안정적이고 교통이 편리한 곳을 선정하겠다고 이같이 말했다. 라피더스는 도요타, 키옥시아, 소니, NTT, 소프트뱅크, NEC, 덴소, 미쓰비시UFJ은행 등 일본의 대표적 대기업 8곳이 첨단 반도체 국산화를 위해 작년 11월에 설립한 회사다. 일본 정부는 연구·개발 거점 정비 비용 등으로 700억 엔을 이 회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라피더스는 전 세계에서 아직 생산기술이 확립되지 않은 2나노 공정의 반도체를 2027년까지 양산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2025년 상반기까지 시제품 라인을 가동할 필요가 있다. 고이케 사장은 라피더스의 새 반도체 공장을 "세계의 엔지니어들이 일하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겠다"며 인재 모집에 의욕을 보였다. 현재 일본 기업이 생산할 수 있는 반도체는 가전이나 자동차 등에 쓰이는 40나노
이동통신사업 및 알뜰폰 가입자, 5G 가입자 증가, 해지율 하락 등으로 수익 성장 LG유플러스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0.4% 증가하며 처음으로 1조 원을 넘어섰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13조9060억 원, 단말기 판매를 제외한 서비스 매출 11조4106억 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0.4%, 3.1% 증가했다고 3일 공시했다. 연간 영업이익은 1조813억 원으로 전년 대비 10.4% 증가했다. 순이익은 6626억 원으로 8.5% 줄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6106억원이었고, 영업이익은 2866억 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81.1% 늘었다. 해당 분기 순이익은 1594억 원으로 집계됐다. 4분기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2308억 원을 24.2% 상회했다. 연간 매출 중 모바일 매출은 전년 대비 2.1% 증가한 6조1832억 원이었다. 모바일 매출에서 접속 수익을 제외하고 모바일 통화료·데이터 요금 등으로 산정한 무선 서비스 매출은 5조8309억 원으로 2.4% 늘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모바일 가입자가 1989만6000명으로 10.6% 증가했다"며 "이동통신사업(MNO)과 알뜰폰(MVNO) 가입자 증가와
새 AP인 스냅드래곤8 2세대, 커진 베이퍼 챔버 탑재로 개선된 성능 구현 삼성전자는 새로운 스마트폰 갤럭시 S23 개발·제조 과정에서 지난해 전작에서 불거졌던 발열 문제를 개선하는 데 주력했다. 2일 삼성전자와 퀄컴에 따르면, 신제품 갤럭시 S23 시리즈 전 제품에 퀄컴의 프리미엄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모바일 플랫폼이 탑재됐다. 스냅드래곤8 2세대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로, 전력 효율을 최대 40% 향상하는 등 발열 문제를 개선했다. 더 커진 베이퍼 챔버도 S23 시리즈 전 모델에 탑재됐다. 베이퍼 챔버는 기기 내부의 열을 빠르게 분산시켜 고사양 게임을 장시간 구동해도 발열을 조절한다. 이처럼 삼성전자가 새 AP와 커진 베이퍼 챔버를 S23의 모든 라인에 적용한 것은 S22 시리즈에서 제기됐던 발열 이슈, 그리고 발열을 막고자 추가했던 게임최적화서비스(GOS, Game Optimizing Service) 기능이 야기한 논란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갤럭시 S22에 GOS 기능을 포함하고 활성화를 강제했으나 소비자에게 이를 제대로 알리지 않았다는 논란이 일면서 홍역을 치렀다. GOS는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게임 등
람다 활용한 챗봇 견습 시인 테스트하는 아틀라스 프로젝트 진행하고 있어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최고경영자(CEO) 순다르 피차이는 2일(현지시간) 구글이 수주 또는 수개월 내 자사의 인공지능(AI) 언어 프로그램 '람다'(LaMDA)와 같은 AI 기반의 광범위한 언어를 사용하는 프로그램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순다르 피차이 CEO는 이날 구글의 지난해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가진 전화 회의(컨퍼런스콜)에서 검색의 동반자로 언어 프로그램을 활용할 수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는 AI 여행을 이제 시작하는 중"이라며 "아직 정점에 오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외신들은 전날 소식통 등을 인용해 구글이 람다를 활용한 챗봇 '견습 시인'을 테스트하는 '아틀라스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챗봇은 최근 세계적으로 폭발적인 화제인 오픈AI의 챗GPT와 비슷한 기능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구글의 경쟁사인 마이크로소프트(이하 MS)는 챗GPT를 자사 검색엔진 빙에 통합하는 등 챗GPT 개발사인 스타트업 오픈AI의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을 공개해 주목 받고 있다. 블룸버그는 이 같은 MS의 AI 활용 움직임이 구글이 장악
중국 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아이폰 생산 차질이 주요 원인 애플이 주력 제품인 아이폰의 판매 부진으로 거의 4년 만에 분기 매출이 감소하는 '역성장 쇼크'를 기록했다. 애플은 2일(현지시간) 작년 4분기 매출과 순이익이 모두 감소하면서 월가 예상치에 못 미치는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은 디지털 광고 사업에서 타격을 받으며 부진한 분기 실적을 공개했고, 전자상거래 1위 기업 아마존은 클라우드 매출 둔화로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0달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애플과 구글, 아마존 등 이날 실적을 발표한 '빅테크 3총사'의 주가는 정규장에선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 플랫폼이 이끈 시장 랠리에 힘입어 동반 상승했으나 실적 발표 이후 시간외거래에서 모두 5% 안팎의 급락세로 전환했다. 애플의 작년 4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 감소한 1172억 달러였다. 금융정보업체 리피니티브가 집계한 월가 애널리스트 예상치(1211억 달러)를 밑도는 수치였다. AP 통신과 CNBC 방송에 따르면 아이폰 제조업체의 분기 매출이 줄어든 것은 2019년 1분기 이후 처음이고, 매출 감소 폭은 2016년 9월 이후 가장 컸다. 작년 4분기 순이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도요타 그룹이 자동차 생산 공장을 증설한다. 3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도요타와 인도네시아 기업 아스트라 인터내셔널의 합작 법인인 아스트라 다이하쓰 모토(ADM)는 2조9000억 루피아(약 2400억 원)를 투자해 서자바주 동카라왕 지역에 연 14만 대의 자동차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ADM의 쿄다 야스시 대표는 2024년 12월 완공될 예정이라며 새로운 공장은 탄소 배출량을 기존 공장과 비교해 최대 5분의 1까지 줄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신설 공장에서는 '쌍둥이 차'인 도요타의 러시와 다이하쓰의 테리오스, 도요타의 아반자와 다이하쓰의 제니아 등을 생산할 예정이다. 도요타와 도요타의 자회사인 다이하쓰는 인도네시아 자동차 시장을 절반가량 점유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자동차공업협회(GAIKINDO)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두 회사의 판매량(도매 기준)은 도요타가 33만1410대, 다이하쓰가 20만2665대다. 두 브랜드를 합치면 인도네시아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50.9%에 이른다. 생산량 기준으로도 두 브랜드는 80만4000여 대를 생산해 전체 인도네시아 자동차
부품 조달의 어려움, 공급망 비용 초과 등이 원인으로 지적돼 미국 포드 자동차는 반도체 부족과 공급망 혼란으로 인한 생산 차질로 지난해 4분기 이익이 90% 가까이 급감하면서 실적이 연간 전망치에 미달했다고 2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포드의 4분기 매출은 440억 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16.7% 늘었으나, 순이익은 13억 달러로 89% 줄었다. 지난해 연간 세전 이익도 104억 달러에 그쳐 앞서 회사가 제시한 전망치인 115억∼125억 달러에 미치지 못했다. 올해 세전 이익 전망치는 90억∼110억 달러로 제시했다. 존 롤러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반도체를 비롯한 부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고 공급망 비용도 예상보다 많이 나간 것이 지난해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포드의 실적 부진으로 주가는 이날 시간 외 거래에서 6% 넘게 빠졌다. 짐 팔리 최고경영자(CEO)가 이끄는 119년 역사의 포드는 미국 내 전기차 업체 1위 목표 달성을 위해 지난해 초 전기차 사업 부문을 분사한 바 있다. 최근에는 사무직 수천 명을 해고하고 자율주행 벤처 자회사인 아르고 AI를 정리하는 등 조직 유연화에도 나서고
미팅 경험 전반에 AI 기술 접목해 생산성 높이도도록 지원 마이크로소프트가 팀즈 프리미엄을 공식 출시했다. 팀즈 프리미엄은 오픈AI의 대형언어모델(LLM) GPT-3.5를 포함한 최신 기술이 내장돼 더 지능적이고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오늘날 많은 조직은 화상회의를 위한 솔루션 비용을 지불할 뿐 아니라 웨비나, 미팅 인텔리전스 등 고급 미팅 기능을 위해 고가의 애드온 제품을 구입하고 있다. 이에 마이크로소프트는 월 10달러의 합리적인 비용으로 더 많은 고급 미팅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팀즈 프리미엄을 출시했다. 팀즈 프리미엄는 미팅 경험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 새로운 방식으로 생산성을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먼저 인텔리전트 리캡 기능은 회의 메모, 권장 작업, 맞춤형 하이라이트 등을 자동으로 생성해 미팅에 참여하지 못한 경우에도 중요한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회의 녹화본을 검토하는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 여기에는 회의가 끝나면 GPT-3.5 기반 AI가 노트를 자동 생성해 핵심 요점을 바로 알려 주는 기능과 후속 활동 항목을 제안하는 기능도 추가될 예정이다. AI 생성 챕터 기능은 회의를 섹션 별로 나눠 사용자
전체 직원 1만4000명 가운데 840명가량 해고 통보받아 미국에서 테슬라의 가격 인하로 촉발된 전기차 업계의 '가격 전쟁' 속에 후발주자 리비안이 직원 6%를 해고하는 긴축 조치를 취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R.J. 스캐린지 리비안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자동차 생산 증대와 수익성 강화에 자원을 집중하고 있다면서 이러한 방침을 밝혔다. 리비안의 감원은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던 지난해 7월 비용 절감을 이유로 전체 인력의 6%를 해고한 데 이어 최근 1년 새 두 번째다. 이로 인해 전체 직원 1만4000명 가운데 840명가량이 일자리를 잃지만, 생산직 일자리는 줄어들지 않을 전망이다. 2021년 11월 인기리에 상장했던 리비안 주가는 고점에서 90% 가까이 떨어진 상태다. 경기 둔화와 보유 현금 소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가운데 전기차 가격 전쟁까지 촉발되자 이에 대비하기 위해 추가 감원에 나섰다고 로이터는 설명했다. 최근 테슬라에 이어 포드도 전기차 가격을 내리면서 리비안·루시드 등 후발주자들의 고전이 예상되는 상황으로, 영국 전기차 스타트업 어라이벌도 이번 주 직원 절반을 줄이겠다고 발표했다. 테슬라
베이징 딥글린트 테크놀로지, 한왕 테크놀로지 등 中 AI 기업 주목 미국 개발사 오픈AI의 인공지능(AI) 챗봇 '챗GPT'가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면서 중국 AI 관련 기업의 주가도 덩달아 급등하고 있다. 2일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 AI 업체인 '베이징 딥글린트 테크놀로지' 주가는 올해 들어서만 49.54% 뛰어올랐다. 이 회사 주가는 한국시간 이날 오후 2시 45분 현재 상하이 증시에서 전장보다 0.96% 떨어진 37.04위안에 거래되지만, 전날에도 한때 16%가 넘는 급등세를 보였다. 지능형 패턴인식 기술기업인 '한왕 테크놀로지'의 주가 역시 올해 들어 50.92% 치솟았다. 이날도 10.1% 급등한 24.51위안에 거래되고 있다. '클라우드워크 테크놀로지' 주가도 올해 들어 50%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이에 비해 상하이·선전증시 시가총액 상위 300개 종목으로 구성된 CSI 300 지수는 올해 들어 7% 상승하는 데 그쳤다. 중국 AI 기업의 주가는 불확실한 업황과 적자 지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10월 말부터 '제로 코로나' 해제 기대감이 촉발한 강세장에서는 소외됐다. 그러나 최근 챗GPT의 열풍에 힘입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다만 향후
내년부터 FEPS에 1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모듈 공급 예정 LG에너지솔루션이 연평균 40% 이상 성장세가 예상되는 전기 버스와 트럭 등 상용차 분야에서 대규모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 공략에 나선다. LG에너지솔루션은 2일 배터리관리시스템(BMS)과 배터리 팩을 제조·판매하는 미국 FEPS사와 전기차 배터리 모듈 장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LG에너지솔루션은 내년부터 FEPS에 19기가와트시(GWh) 규모의 배터리 모듈을 공급하기로 했다. 이는 고성능 상용차 약 5만 대 이상(고성능 전기차로는 27만 대)을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기존 전기차 모듈 가격이 킬로와트시(KWh)당 100∼120달러로 추정되고 전기 상용차 모듈은 이보다 50% 이상 높은 수준으로 가격이 형성되는 점을 고려하면 이번 계약으로 약 3조∼4조 원의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FEPS는 독일 프로이덴베르크 그룹을 모기업으로 둔 회사로, 2018년 북미 파우치셀 개발 및 BMS·팩 제조 판매 기업 Xalt Energy을 인수해 출범했으며 미국 미시간주 미들랜드에 팩, 모듈 조립을 위한 기가 팩토리를 운영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는 조립
1월 들어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2196개로 85.6% 차지 연초 주가 상승에 힘입어 1월 한 달간 국내 증시 시가총액이 큰 폭으로 늘어났다. 2일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국내 주식시장 전체 상장 종목 중 우선주 등을 제외한 2564개 종목의 올해 1월 시총 변동 현황을 분석했다. 조사 대상 종목의 시총은 연초 2016조 원에서 1월 말 2205조 원으로 189조 원 이상 불어났다. 시총이 증가한 종목은 2196개로 85.6%를 차지했다. '대장주' 삼성전자 시총은 올해 초 331조3229억 원에서 1월 말 364조1567억 원으로 33조 원 가까이 증가했다. 삼성전자 주가는 반도체 감산 기대 등을 반영해 1월 2일 5만5500원에서 1월 31일 6만1000원으로 뛰어오르며 '6만 전자'를 회복했다. LG에너지솔루션 역시 같은 기간 시총이 104조3640억 원에서 121조9140억 원으로 17조 원 이상 늘었다. SK하이닉스(9조3185억 원↑), LG화학(6조710억 원↑), 삼성SDI(5조7075억 원↑), 카카오(3조8759억 원↑), 네이버(3조7731억 원↑) 등 20개 종목 시총도 한달새 조 단위로 불었다. 주가 상승 흐름에 시총 '1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