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원/달러 환율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이 커지면서 다시 1400원대에 다가서는 모습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날 주간 거래 종가(오후 3시 30분)보다 7.9원 오른 1398.8원에 거래됐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8.1원 오른 1399원에 개장했다.
이날 새벽 2시 종가는 전날 주간 거래 종가보다 10원 오른 1400.9원이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전날보다 0.3% 오른 106.603이다.
간밤에 주요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영국에서 받은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처음 공격했다고 전했다. 전날 러시아의 핵 사용 교리(독트린) 개정, 미국의 대 러시아 장거리 미사일 사용 허가와 우크라이나의 발사 등에 이어 긴장도가 더 높아지며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달러 강세를 촉발한 것으로 분석된다.
여기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 영향으로 12월 금리 동결 전망이 나온 점 등도 환율 상승 압력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수출업체 이월 네고 유입 물량과 외환당국의 미세 조정에 관한 경계감은 하락 요인이다.
같은 시각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901.86원에 거래됐다. 전날 오후 3시 30분 기준가인 895.25원보다 6.61원 올랐다. 엔/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0.15% 내린 155.125이었다.
헬로티 이창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