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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2 MEET 2022] '소재부터 모빌리티까지' 현대차그룹이 그리는 수소 로드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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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 드론, 운송 차량 등 수소 기반 모빌리티 다수 선보여

 

현대자동차그룹이 수소산업 전시회 ‘H2 MEET(Mobility Energy Environment Technology) 2022’에 참가해 수소 모빌리티 기술력을 선보였다.


H2 MEET은 수소 산업계의 기술 혁신을 소개하는 전시회로서 지난 8월 31일부터 9월 3일까지 4일간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 9·10홀에서 열린다. 올해 16개국에서 241개 기업 및 기관이  참가한 전시회에서는 수소 생산 기술, 수소 저장·운송 기술, 수소를 활용한 산업 등을 전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1200㎡ 면적의 부스를 꾸려 수소기술존, 수소개발존, 수소생산존으로 구성했다. 부스 내에는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 수소 전기트럭 청소차, 수소 멀티콥터 드론, 수소연료전지 기반 엠비전 터그 차량,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 등이 전시됐다. 


현대차는 수소 에너지를 '누구나, 모든 것에, 어디에나(Everyone, Everything, Everywhere)' 쓸 수 있게 한다는 수소 사회 비전에 따라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와 수소 전기트럭 청소차 등 상용차를 전시장에서 공개했다. 

 

 

수소 전기버스 경찰버스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총 180kw급 연료전지스택이 탑재돼 완충 시 최대 550km의 주행이 가능하다. 운전자 포함 최대 29인이 탑승할 수 있고, 실내 후방과 버스 하부에 4.9㎡ 크기 화물실 공간도 별도로 마련됐다. 


현대차는 엑시언트 수소전기트럭을 기반으로 제작한 청소차와 살수차도 오프라인에서 최초로 선보였다. 이들 차량에는 2개의 수소연료전지로 구성된 180kW급 수소연료전지시스템과 최고출력 350kW급의 구동모터가 탑재됐고, 1회 충전 시 최대 400km가 주행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청소차에는 쓰레기를 고밀도로 압착하는 장치가 장착돼 있어 20㎥의 용적에 최대 1만300kg을 적재할 수 있다고 현대차는 전했다. 살수차는 총 6400리터의 액체를 실을 수 있는 살수 탱크와 1분당 1000L 용량으로 살수가 가능한 살수 펌프가 갖춰져 있다. 

 

현대차는 내년부터 수소전기트럭 청소차와 살수차의 본격적인 판매를 개시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이번 전시회에서 구매 상담을 진행해 국내외 수요처를 적극적으로 발굴할 계획이다.

 

 

아울러 현대차는 지난 5월 '미래항공모빌리티(AAM) 테크데이 2022'에서 공개한 수소 멀티콥터 드론도 전시했다. 이 기체는 지난 2월 감항인증 기준을 통과해 국내 최초 수소연료전지 항공기로 등록된 바 있다. 

 

수소 멀티콥터 드론은 배터리 기반의 일반적인 UAM 기체와 달리 수소연료시스템과 배터리를 동시에 이용해 먼 거리를 효율적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설계된 직경 6m의 기체다. 이 드론은 최대 이륙 중량이 700kg에 이른다. 


그룹 계열사인 현대모비스는 30kW급 수소연료전지 파워팩이 탑재된 엠비전 터그 차량을 이날 최초로 공개했다. 터그차는 공항에서 항공기 계류 작업이나 수하물을 운송하는 차량이다. 현대모비스는 터그 차량에 들어갈 수소연료전지를 개발해 추후 차량을 출시할 계획이다. 

 

2030년까지 수소 기반 철강 생산체제로 전환해 저탄소 고급판재를 생산하겠다고 밝힌 현대제철은 수소 기반 탄소중립 제철 공정 모형과 수소전기차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을 전시했다.

 

 

수소연료전지 금속 분리판은 수소전기차의 연료전지 스택에 공급되는 수소와 공기를 분배하고 발생된 전기를 전달하는 수소전기차의 핵심부품이다. 현대제철은 지난 2005년 금속 분리판에 대한 연구를 시작으로, 2018년부터 수소전기차 넥쏘에 적용된 2세대 금속분리판을 공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현대제철은 전기로 및 고로 일관제철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탄소중립 프로젝트인 '하이큐브'를 수립했다. 하이큐브는 철강 산업의 필수 구성 요소인 원료, 공정, 제품 세 부문에서의 유연성을 확보해 저탄소 제품 생산 체계를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지난 7월, 현대제철은 하이큐브 프로젝트를 통해 전기로 기반 세계 최초의 자동차용 1GPa급 초고장력 고급 판재를 생산했으며, 탄소중립 제품 생산 기술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 밖에도 현대차그룹은 전시장에서 수소 전기차 모형을 직접 제작하는 초등학교 대상 '주니어 공학 교실'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2일 '수소 산업의 발전 방안'을 주제로 진행되는 국제 수소 컨퍼런스에는 현대차 김동욱 부사장이 패널로 참가했다. 

 

현대차는 "H2 MEET가 현대차그룹의 수소전기 상용차 대중화 노력과 수소 연관산업의 비전을 공유할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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