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설문 응답자 80%, "CEO 등 비기술 분야 임원이 AI 윤리 노력하는 것 가장 중요해“
IBM 기업가치연구소(IBV)가 26일 글로벌 기업을 대상으로 한 설문 ‘AI 윤리 실천: 신뢰할 수 있는 AI의 발전을 위한 기업 지침서’를 공개했다.
기업 내 AI 윤리를 담당하는 임원이 누구여야 하는가 질문에, 응답자 10명 중 8명은 CEO 등 비(非)기술 분야 임원을 꼽았다. 이는 동일한 질문에 대한 2018년 응답률 15%에서 크게 증가한 수치로, 기업의 AI 윤리 조성 및 실행에 관한 큰 인식 변화를 나타냈다.
이번 조사에 참여한 기업 경영진 75% 이상은 AI 윤리는 기업에 중요하다고 동의한다고 답해, 2018년 동일 질문에 대한 응답 비율 50%에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응답자 75%는 윤리성이 기업의 차별화된 경쟁력이라고 답했다. AI 및 AI 윤리를 중요하게 여긴다고 답한 응답자 중 67%는 자사 조직이 경쟁사 대비 지속가능성, 사회적 책임, 다양성 및 포용성 측면에서 더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답했다.
아울러 많은 기업이 AI 윤리를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응답자 중 절반 이상은 AI 윤리를 기존 기업 윤리에 접목하는 데 착수하고 있다고 답했다. 응답자 중 45% 이상은 자신의 조직에서 AI 프로젝트 위험 평가 프레임워크, 감사 및 검토 프로세스와 같은 AI 윤리 관련 매커니즘을 만들었다고 답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79%의 CEO가 AI 윤리를 AI 관련 업무에 포함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답해, 2018년 20% 대비 크게 늘어났다. 또한, 응답 기업 중 절반 이상이 AI 윤리의 공통 원칙을 공개적으로 지지했다. 그러나, 실제 AI 윤리를 실제로 도입 또는 시행 중이라고 답한 곳은 25% 미만에 불과했고, 조직의 관행과 행동이 AI 윤리의 원칙과 가치에 일치한다고 강하게 동의한 응답자 역시 20% 미만으로 나타났다.
헬로티 이동재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