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기술 기업 다이슨이 사람들의 청소 습관 및 행동을 분석한 글로벌 먼지 연구(Global dust study) 연례 결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한국을 포함한 11개국 1만2,309 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95%의 사람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이하 코로나 19) 확산 이후 깨끗하고 건강한 공간의 집을 유지하기 위해 지난 2020년 대비 2021년 청소 횟수가 비슷하거나 혹은 더 늘었다고 설명했다.
반면 전체 응답자 중 절반에 가까운 44%가 집 안에 먼지가 많거나 바닥에서 눈에 보이는 먼지를 발견했을 때 청소의 필요성을 느끼며, 이는 지난 2020년 기준 응답 결과인 33% 대비 증가한 수치라고 전했다.
한국의 경우, 54%의 응답자가 바닥의 먼지를 확인했을 때 청소의 필요성을 느낀다고 답해 11개국 중 가장 높았다. 정기적이고 규칙적인 청소를 묻는 질문에서는 전체 응답자의 57%가 그렇다고 답한 반면, 한국의 경우 21% 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다이슨 미생물학자 모니카 스투첸(Monika Stuczen)은 “먼지 입자는 미세한 크기인 경우가 많기 때문에, 집안에서 눈으로 보이는 먼지를 발견할 때쯤이면 이미 집 먼지 진드기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결과에 따르면 반려동물을 기르고 있는 응답자 중 2명 중 1명은 자신의 반려동물이 침대에서 자는 것을 허용한다 했으며, 한국에서도 46%의 응답자가 이를 허용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반려동물에 서식할 수 있는 유해 물질에 대한 인식은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려동물에게 꽃가루가 묻어 있을 수 있는 가능성을 4명 중 3명이 인지하지 못했으며, 바이러스나 집먼지 진드기 배설물이 서식할 수 있다는 가능성(10명 중 7명)이나 벗겨진 피부 조각이나 박테리아의 서식 가능성(2명 중 1명)을 인지하지 못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다수의 연구 참가자들은 진공청소기가 집먼지를 제거하는 데 가장 효과적이라고 응답했지만 67%의 가정에서는 청소 도구로 젖은 천을 가장 자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진공 청소기는 66%의 근접한 차이로 두번째로 자주 사용되는 청소 도구로 확인됐다.
모니카 스투첸은 “젖은 천을 사용해 표면을 청소하는 것도 좋지만 청소 도구를 활용하는 순서가 중요하다. 먼지는 젖은 천으로 닦기 전에 진공청소기로 청소했을 때 효과적으로 제거되며, 흡인한 먼지가 다시 집 안으로 배출되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