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산업진흥원(원장 김창용, 이하 NIPA )은 ‘2021년 디지털콘텐츠 해외 홍보·마케팅 지원사업’을 통해 15개 기업으로부터 62억 원의 해외 매출과 33명의 신규 채용 성과를 올렸다고 16일 밝혔다.
이 지원사업은 국내 유망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맞춤형 홍보·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로젝트이다.

지난 5월부터 11월까지 7개월간 해외진출 전략 컨설팅부터 다양한 온라인 마케팅과 홍보 인프라 제작을 지원했다. 지원기간이 끝난 후에는 기업이 자체적인 마케팅 역량을 갖고 마케팅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하는 교육과 마케팅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중장기 로드맵을 제공하는 컨설팅도 지원한다.
NIPA 관계자에 따르면 올해 지원 사업에 선정된 15개 업체는 코로나 19로 해외 출장이나 전시회 참가 등 오프라인 마케팅이 어려운 상황에서 수출 계약과 함께 해외 특허출원(6개사), MOU(17건), 현지 법인 설립(3개사) 등 성과를 올렸다.
1,800만 이상이 사용하고 있는 동영상 편집앱 블로를 서비스하는 비모소프트(대표 이경현)의 경우, 이번 사업을 통해 대만, 태국, 인도 시장을 타깃으로 활동해 전체 사용자가 2,862만 명으로 57%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민간 우주 지상기지국을 보유하고 위성영상 데이터 수신 서비스를 제공하는 우주분야 전문 스타트업 컨텍(대표 이성희)도 MOU 1건, NDA 9건을 성사시켰으며, 연말까지 전년 대비 3배 이상 성장한 9억원 가량의 해외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IOT 기술로 고양이 배설물을 청소하는 자동 화장실 라비봇2를 제조ㆍ판매하는 스타트업 펄송(대표 노태구)은 이번 사업을 통해 자체적인 해외 마케팅 수행 능력을 구축하고, 사업기간 동안 온라인 판매를 3배가량 증가시켰다.
NIPA 관계자에 따르면 과기정통부와 NIPA가 기업 해외 홍보를 위해 운영 중인 ‘KOREA Digital Content TV’ 유튜브 채널은 360도 VR 영상, 외국인 인플루언서의 유망기업 탐방 등 15개 신규 콘텐츠와 지원기업의 콘텐츠 등 60여 편을 업로드해 해외 구독자 2,040명, 조회수 300만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NIPA 디지털콘텐츠산업본부 최연철 본부장은 “비대면 마케팅을 적극적으로 진행한 디지털콘텐츠 기업들이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이들 기업이 적극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출하고, 장기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