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염좌는 족부질환 중 남녀노소 누구나 흔히 겪을 수 있는 질환이다. 일반적으로 운동으로 손상되는 경우가 많지만, 걷다가 접질려 내원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염좌는 발목인대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인대 손상은 인대가 늘어나는 1단계, 부분파열의 2단계와 완전파열의 3단계로 구분된다. 일반적으로 3단계의 완전파열의 경우 수술이 필요하다고 알려져 있다. 관련 전문의들은 치료 구분의 경우, 인대손상이 아닌 불안정성 유무라고 말한다.
이들 전문의는 인대가 섬유성 조직이기 때문에 파열되더라도 전문, 체계적인 스포츠 기구물리, 운동치료를 통해 증상호전이 가능하다고 전한다. 그러나 불안정증 중에서도 평평한 길을 걷다가도 발목을 접지를 만큼 불안정한 만성 기계적 불안정증은 부분파열이라도 수술 적응증에 해당되어 빠른 봉합술 시행이 바람직하다는 설명이다.
이들에 따르면 발목은 1% 남짓한 작은 면적으로 99%의 체중부하를 견뎌야 한다. 따라서 이런 불안정증이 동반된 경우 도미노처럼 발목 내부 구조의 손상을 초래해 발목연골손상, 외상성 관절염을 유발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연세훈정형외과 박태용 원장은 “전문적인 치료방법 중 하나로는 스포츠 기구물리, 운동재활 치료를 통한 인대치유와 기능회복을 꼽을 수 있다”며 “그 중에서도 인대손상 단계보다 전방거비인대, 종비인대 중 어떤 인대가 손상되었는지에 주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인대자체는 섬유성 조직이기 때문에 파열 정도에 차이가 있더라도 회복 방법은 유사하지만, 주로 손상되는 전방거비인대, 종비인대의 경우 발목에서 수행하는 역할과 작용 장력 등의 차이가 크고 발목 움직임에 관여하는 역할 등 해부, 생역학적 차이가 큰 만큼 인대 종류에 따라 선별적 1:1 스포츠 기구물리, 운동치료를 적용한다”고 전했다.
이어 “스포츠 기구물리, 운동치료는 단순 물리치료가 아니고, 발목의 해부학적 구조와 기능 역학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조직 회복의 추적 관찰을 통한 점진적 회복을 도모하기 때문에 사전에 치료 프로세스, 시스템 등을 확인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