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성재단 컨소시엄이 청라의료복합타운 공모사업과 관련, 글로벌 의료복합단지로 거듭나기 위해 첨단기술과 초협력을 내세웠다.
한성재단 컨소시엄 측은 “이제는 대학병원 간 경쟁이 아닌, 서로의 강점을 극대화시켜 선진국 못잖은 의료복합타운을 구축해야 한다”며 “청라의료복합타운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는 1순위로 최고품질 의료서비스 안정화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고대의료원, 경희의료원, 세명기독병원 등과 협력키로 했다. 이들 병원은 각각 의료인력 수급과 교육, 연구 등을 협력, 의료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연대세브란스는 암과 재활 분야, 고려대병원은 심혈관 응급 감염 부문, 경희의료원은 의치한암병원 부분, 세명기독병원은 정형외과 등을 담당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컨소시엄 측에 따르면 미국 ‘텍사스메디컬센터’ ‘보스톤바이오텍’ 등 의료클러스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 재단 관계자는 “이들 글로벌 클러스터는 유명한 한 병원의 노력으로 이뤄진 게 아니라 많은 기관들의 협력을 통해 성장했다”며 “14개와 21개의 대형병원들이 각자의 장점을 살려 초협력을 통해서 의료수준과 연구성과를 끌어올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의료서비스뿐 아니라 실질적 실행을 위해 KDB산업은행, 신한은행, 메리츠증권 등 대표적인 금융사가 출자자로 참여했으며, 삼성전자를 비롯해 네이버클라우드, 삼성물산, 신세계그룹, CJ제일제당, DL이앤씨(옛 대림산업) 등이 참여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클라우드는 인프라와 디바이스 설계역량을 뒷받침하는 데 협력하며, 신세계그룹의 조선호텔앤리조트는 복합레지던스 개발 및 운영에 참여하고, 신세계프라퍼티도 청라스타필드와 의료복합타운을 연계하는 계획을 세웠다는 게 컨소시엄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 관계자는 이밖에도 스위스의 유니콘기업, 미국의 바이오기업 아벨리노랩스, 영국의 EPF 글로벌 캐피털 이스타블리시먼트, 미국 ‘EMP벨스타’ 등도 투자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
컨소시엄 측은 “의료진 수급은 물론 의료품질의 조기 안정화를 위해 우수 대학병원들이 모여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초협력 구조를 바탕으로 청라국제도시에 특정 병원의 분원이 아닌 각자 강점을 합친 초협력 형태의 청라 바이탈병원그룹 설립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