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깨회전근개는 어깨 관절 주위에 있는 4개의 근육(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을 지칭한다.
이 부위 근육은 어깨 관절의 움직임과 안정성에 큰 기능을 하지만 여러 요인들로 인해 손상이나 파열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파열은 극상극의 파열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며, 뒤쪽으로 U자 형태로 파열이 진행되는 양상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파열되는 원인은 다양하다. 무리하게 어깨를 사용하거나 팔을 휘두르는 동작을 반복할 때, 올바르지 못한 자세로 어깨 운동을 지속할 때 등에서 발생할 수 있다. 또한 노화가 진행되면 어깨힘줄이 점차 약화되어 작은 충격으로도 회전근개에 파열이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선천적, 후천적 및 퇴행성변화 등으로 견봉이 튀어나온 상태라면 파열이 발생할 확률은 더욱 올라간다.
어깨회전근개파열의 정확한 진단은 MRI 촬영으로 이루어진다. 검사 결과로 회전근개의 어느 부위에 어느 정도의 파열이 발생했는지 확인할 수 있다. 경미한 파열은 물리치료 및 보조기 착용, 주사 요법 등의 비수술적 치료를 진행한다. 그렇지만 파열 범위가 넓은 편이거나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통증이 지속된다면 파열 부위를 봉합하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할 수도 있다.
잠실 선수촌병원 박근민 원장은 “어깨회전근개파열 수술 시에는 파열된 부위를 봉합하고, 튀어나온 견봉을 깎아주는 견봉성형술을 함께 진행한다. 수술 후에는 수개월간의 재활 과정을 거쳐 어깨 관절 기능을 회복하고 재파열을 예방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근민 원장은 또 “파열을 장기간 방치하면 만성통증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향후 어깨관절염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치료가 지연될 경우, 파열 부위에 변성이 생겨 봉합수술을 받는다고 해도 재파열 될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한 파열 범위가 넓은 편일 때도 수술 후 재파열의 가능성이 높으니 이런 경우에는 재활을 저강도부터 천천히 체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