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식, 라섹 수술 후 시력이 떨어지는 경험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라식, 라섹 수술 후 시력 저하가 올 가능성이 있는데, 퇴행과 근시 진행, 건조증이 그 원인이다.
사람의 몸은 본래의 상태를 유지하려는 항상성이 존재해서 재생반응이 강하게 일어나, 안과에서는 이러한 특성을 고려하여 수술한다. 그러나 각막이 과도하게 재생될 경우 근시 퇴행의 현상을 겪을 수 있다는 것. 사람마다 다른 반응이 나타나기도 하는데 대부분 수술 전 눈의 상태에 따라 퇴행 발생 가능성이 비례한다고 볼 수 있다.
경도 근시는 수술 후 재생반응이 덜 일어나는 편이지만, 고도 근시 및 초고도 근시인 경우 최대 10% 정도 재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시력 저하가 오더라도 급격하게 이루어지지는 않고, 수술을 할 때 각막 강화 등이 퇴행의 가능성을 줄이는 데에 도움이 될 수 있다.
또한, 근거리 작업을 오래 할수록 수술과는 별개로 자연스럽게 다시 근시가 생길 수 있다. 강남 그랜드안과 이영섭 대표원장은 “컴퓨터와 책, 스마트폰, TV 등이 시력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근거리 작업을 30~40분 정도 하였다면 1~2분 정도는 눈을 감고 휴식을 취해주어야 한다”고 권장했다.
이영섭 원장은 또한 “건조증은 시력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으므로 수시로 인공눈물을 잘 투여하고, 눈 깜빡임과 고개의 자세를 바르게 하는 것이 중요하다. 병원에 내원하여 안연고 등 자세히 진단받고 치료를 통해 시력 저하를 적극적으로 예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는 수술 중 처방이나 사후관리에서 각막의 재생속도에 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는데 이러한 노력이 뒷받침된다면 평균 교정시력을 유지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수준으로 각막이 재생될 때는 세포 분열을 억제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하며, 수술 후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