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산재 없는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필츠가 함께하겠다.” 산재 사망사고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 그중 제조업이 건설업 다음으로 가장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추락과 끼임사고, 절단 등이 주요 원인이었다. 필츠코리아 한지명 차장은 작업 현장에 가보면 위험 개소들이 너무나 많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며 아주 간단한 안전장치나 보호장치만 있으면 막을 수 있는데 그걸 하지 않아서 사고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말한다. 따라서 지금껏 필츠가 세이프티 비즈니스에 힘써왔던 것처럼 앞으로도 안전 대책이 미흡한 분야를 중심으로 안전 인식을 확산하는 등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앞장설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산업안전 관련 최근 이슈와 필츠코리아의 영업 전략을 한지명 차장에게 들었다.
▲ 필츠코리아 한지명 차장
Q. 산업안전 관련 최근 이슈를 짚어준다면.
A. 산업재해로 인한 사업주와 경영책임자에게 책임과 처벌을 강화한 증대재해처벌법이 지난 1월 26일 제정됐으며, 1년의 유예기간을 거쳐 2022년 1월 27일 시행된다. 이로 인해 우리 사회의 산업안전과 재해에 대한 입장과 태도가 근본적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인식 변화에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기 때문에 안전시스템을 기본적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런 측면에서 위험한 기계장비에는 안전 센서, 안전 PLC 등 안전시스템을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위험성 평가가 제대로 수행되어야 한다고 본다.
제조 기업에서는 기계 자체의 안전성을 구현하는 것을 소모적인 비용으로 생각하고, 설령 안전시스템을 구축하고 싶다 한들 상당한 비용 부담 때문에 망설이는 경우가 있을 것 같다.
물론 기존 기계장비에 안전을 추가하려면 당연히 추가비용이 들어갈 것이다. 이는 공장에 처음 장비를 들여 놓을 때부터 안전을 생각하지 않고 예산집행을 했기 때문이라고 본다. 안전시스템을 도입한다는 가정 하에 예산을 집행하고 거기에 맞춰 운영을 한다면 추가로 들어가는 비용은 그리 크지 않을 것이다. 사실, 사고로 인한 보험금 및 사후 처리 비용뿐만 아니라, 공장의 가동 중지와 기업의 이미지 추락 등 손실을 생각한다면, 사전에 안전장치와 제대로 된안전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 훨씬 비용 효율적이고 그 효과도 크다고 볼 수 있다.
Q. 기계류 안전의 문제는 전 세계의 관심사이다. 사고를 예방하고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는 어떤 전략이 필요하다고 보나.
A. 안전시스템을 좀 더 상세하게 들어가면 결국 기계류의 안전이다. 주로 기계에서 사고가 발생하기 때문이다. 안전시스템을 도입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우선 기본적으로 컨설팅을 해야 하고, 컨설팅을 통해서 발굴한 위험 개소에 대해서는 안전을 적용해야 한다는 위험성 평가를 수행해야 한다. 그래야만 적절한 안전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디테일한 가이드라인도 필요하다. 유럽은 기계류 안전이 매우 보편화되어 있다. 가이드라인이 디테일하게 만들어져 있기 때문인데, 그러다보니 유럽의 안전 규격을 따라 하면 사업장 혹은 장비를 안전하게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사고 후 처벌 강화보다는 제대로 된 가이드라인을 통해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다.
▲ 한지명 차장 “필츠는 안전 자동화 기술의 전문가로서 기계류 안전을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며,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안전 전도사’로서의 사명감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Q. 산업재해 없는 ‘안전한 일터 만들기’에 힘을 합치고 있지만, 산재사고는 최근까지도 끊이질 않고 있는 것 같다. 산업재해 근절, 왜 이렇게 어렵다고 보나.
A. 사실 국내 제조 현장에서 일어나는 산업 안전사고는 건설업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지만, 언론에서도 비중 있게 다루고 있지 않으며 제조 산업 내에서도 많이들 간과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최근 다뤄진 몇몇 제조 기업의 사망 사고를 살펴보면, 단순히 안전장치 몇몇의 미비로 인하여 발생한 사고라 안타깝기 이를 데 없다.
실제로 작업 현장에 가보면 끼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위험 개소들이 너무나 많다. 아주 간단한 안전장치나 보호장치만 있으면 막을 수 있는데 그걸 하지 않아서 끼임사고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우리가 컨설팅을 나가보더라도 끼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개소에 대한 컨설팅이 가장 많았다. 이제는 안전에 대한 인식변화가 필요할 때라고 본다.
Q. 안전 전문가로서 필츠의 핵심 전략은 무엇인가.
A. 필츠는 안전 자동화 기술의 전문가로서 기계류 안전을 위한 애플리케이션과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안전 관련 회사를 보면 단순히 제품만 공급한다든지, 컨설팅만 지원한다든지, 아니면 교육만 제공하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기계류 안전을 구축하려면 이 세 가지가 다 필요하다. 필츠는 컨설팅, 교육은 물론 안전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는 제품도 판매하고 있어, 고객들이 찾으면 기계류 안전 관련 종합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러한 비즈니스 모델을 바탕으로 ‘안전 전도사’로서의 사명감을 다할 계획이다.
Q. 필츠의 안전 컨설팅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A. 필츠에서 시행하고 있는 안전 컨설팅은 크게 위험성 평가, 안전 컨셉, 안전 설계, 시스템 구현, 안전 검증의 5단계로 이루어진다. 특히, 마지막 단계의 안전 검증은 유럽 CE 인증, 미국 UL 인증, 심지어 국내에서 요구하는 KCs 인증까지 수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 모델이다. 우리에게 안전 컨설팅을 요청하는 기업은 대기업 또는 외국계 투자기업이 대부분이다. 외국계 기업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기계류 안전에 대한 본사 사양이 있어 국내에 있는 외국계 공장들도 본사 사양을 반드시 지켜야 된다. 하지만 공장에서 일하는 한국 근로자들은 그 사양서에 대한 이해도가 그리 높지 않고, 심지어 이해하고 있는 분들도 사양서를 어떻게 적용해야 할지 몰라 우리에게 도움을 요청한다.
Q. 안전 관련 자격증 교육 프로그램도 운영하는 걸로 알고 있다. 자격을 통해 얻는 혜택은 뭔가.
A. 필츠는 국제 인증기관인 TUV Nord와 협업해서 2가지 자격증 코스를 운영하고 있다. 하나는 CMSE (Cert i-fied Machinery Safet Expert)라는 국제공인 기계안전전문가 과정이다. 최종 시험을 통과하면 TUV Nord에서 발급한 국제공인 자격증을 취득하게 된다. CMSE는 기계류 안전이 필요한 산업이면 어디에서나 유용하게 활용되며, 기계류 안전에 대해 올바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는 전문가를 양성하기 때문에 자체적으로도 인증이 가능하다. 현재까지 국내에만 300여 명의 자격증 전문가를 배출했다.
다른 하나는 CECE(Certified Expert in CE Marking)이다. CECE는 필츠가 교육하고 TUV Nord가 인증하는 국제공인 CE 마킹 전문가 자격증으로서, 자격증 취득자는 관련 규격 및 지침에 따라 모든 종류 기계의 CE 마킹에 대한 총체적인 이해력을 습득할 수 있으며, 더 나아가 스스로 수행할 수도 있다. 따라서 CE 마킹을 위해 외부 컨설팅 기관이나 인증기관에 의뢰할 필요 없이 스스로 자기 선언을 할 수 있다. CECE 교육은 CE 마킹 절차에 깊게 관여해야 하는 기계 제조업체 및 수입업체, 시스템 통합업체 등을 대상으로 한다. 또한, 설계 엔지니어, 프로젝트 엔지니어 및 기획자, 시스템 통합 담당자, 안전 및 환경 안전 담당자 등 기계류 안전 실무자들을 위하여 설계됐다.
Q. 지난해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으며 올해 예상은.
A. 2020년에는 코로나로 걱정을 많이 했던 한해였다. 그러나 재택근무, 원격수업, 화상회의 등 언택트 수요로 반도체 기업들이 선전한 결과를 나타냈다. 필츠 또한 주 고객이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이다 보니 매출이 나쁘지 않았다. 반도체 제조장비가 갖춰야 할 안전 요구사항이 매우 까다롭기 때문이다. 올해에는 전기차와 자율주행차 등 자동차 정교화의 가속으로 반도체 수요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지난해보다 더 많은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Q. 필츠는 최근 디지털 시대의 안전 자동화를 구현하기 위해 새로운 개념의 안전 릴레이를 제공하고 있다. 바로, myPNOZ를 통해서인데요, 이 솔루션은 고객에게 어떤 효율성을 제공할 수 있나.
A. myPNOZ는 안전 릴레이가 각각의 고객의 요구에 맞는 맞춤형 주문 방식으로 발전한 결과라고 보면 된다. 새로운 점은 기존에 없던 오더 생성, 시뮬레이션 및 주문 프로세스이다. 일반적으로 myPNOZ는 2~16개의 안전 기능을 포함하며, 엔지니어링 소프트웨어 사용을 원하지 않는 모든 산업의 플랜트 및 기계 제작자와 자동화 전문가를 위해 만들어졌다. 특히, 여러 가지 이유로 소프트웨어 없이 제어반을 사용하고자 하는 고객에게 매우 편리하다. 또한, 이 솔루션은 유지보수, 외부 시스템 엔지니어 고용, 소프트웨어 교육 등에 들어가는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모듈 하나에만 결함이 있는 경우, 해당 모듈만 교환하면 시스템은 다시 제대로 작동한다. 뿐만 아니라, 소프트웨어 프로그래밍에 상응하는 로직을 사용하여 여러 안전 기능을 설정하고자 하는 플랜트 제조업체에도 매력적이다. ‘필요한 모듈만 결제’하는 myPNOZ의 접근 방식은 최적의 비용 효율성을 보장한다. 또한, 이미 기존의 안전 릴레이를 사용하고 있지만, 더 높은 안전 기준에 맞추어 보다 유연하고 더욱 정교한 안전 시스템을 구축하길 원하는 사용자에게도 매우 적합하다. 이처럼 myPNOZ는 디지털 시대의 안전 자동화를 구현하기 위한 새로운 개념의 안전 릴레이다.
▲ Pilz Care 프로그램은 필츠 제품에 대해 개별적으로 예약 가능한 지원 모듈을 제공하며,
이들 모듈은 고객의 필요에 따라 적용 분야 및 기계 유형별로 조합이 가능하다. 따라서 고객은
정확히 자신이 원하는 성능을 사전 계산된 예측 가능한 비용으로 얻을 수 있다.
Q. 그 외 필츠의 세이프티 주력 제품은.
A. 최근 출시한 제품으로, 안전 게이트를 조작할 때 더 뛰어난 유연성을 발휘하는 새로운 제어 유닛 ‘PITgatebox’를 들 수 있겠다. 접근 권한을 간편하게 제어할 수 있는 리더유닛 PITreader가 통합된 이 제품은 안전성과 산업 보안 관리 2가지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사용자는 안전 게이트에서 본인을 인증할 수 있는 코드식 RFID 키로 플랜트 또는 기계에 대한 개별 접근 권한을 취득한다. 이 키를 PITreader에서 읽히고, 적절한 권한이 있으면 액세스가 허가된다. 성공적인 인증이 이루어지면 기계 정지, 잠금 해제, 잠금, 리셋 등의 명령도 제어할 수 있다. 해당 설비에는 권한을 가진 사람만 접근 가능하므로 설비의 오용이나 임의 조작으로부터 기계를 보호할 수 있으며, 가동 중단 시간이 감소한다.
특히, PITgatebox의 새로운 제어 유닛 타입을 필츠의 안전 게이트 시스템 PSENmlock 또는 PSENslock 및 소형 컨트롤러 PNOZmulti 2와 조합하여 사용자의 개별 요구에 맞게 설계하면 완벽한 안전 게이트 솔루션을 구현할 수 있다.
Q. 앞으로 계획은.
A. 필츠는 지금까지 해오던 대로 안전 전도사로서의 역할을 다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우리의 장점인 토털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사고가 많이 나면서도 안전 대책이 미흡한 분야를 중심으로 안전 인식을 확산시켜 나갈 생각이다. 또한, 역점사업인 자격증 교육을 비롯해 세미나와 컨설팅을 위한 설명회 등을 통해 안전 관련 이해력과 세이프티 적용을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