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일반뉴스

12나노 미세공정 반도체 양산계획 세운 중국, 기술 경쟁력 확보할까

URL복사

[헬로티] 


중국이 연내 12㎚(나노미터)급 미세공정이 적용된 반도체를 본격적으로 생산하겠다는 계획을 제시했다.


▲출처 : SMIC 공식 홈페이지


지난 28일 중국의 기술 전문 매체인 지웨이왕(集微網)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상하이시 정부는 최근 개최된 시 인민대표대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올해 12㎚ 선진 공정이 적용된 반도체를 대량 양산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상하이시는 어느 기업이 12㎚ 반도체를 생산할 것인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중국 최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인 SMIC와 관련된 내용일 것으로 예측한다.


SCMP는 업계 전문가의 말을 인용해 상하이시의 반도체 미세공정 프로젝트를 맡을 주체가 SMIC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SMIC는 중국 여러 곳에 반도체 공장을 갖고 있지만 상하이 공장에서 주로 첨단 제품을 만든다. SMIC는 최근 첨단 미세 공정으로 구분되는 14㎚ 제품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주력 제품은 아직 55㎚, 65㎚, 0.15㎛, 0.18㎛급이다.


회로선 폭이 좁은 미세공정 반도체일수록 전력 소비를 줄이고 부피를 작게 만들 수 있어 고가 스마트폰 같은 소형 전자제품에 꼭 필요하다. 


중국은 기술 자립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중국의 반도체 산업 수준은 아직 미국, 한국, 대만 등과 격차가 큰 편이다. 파운드리 업계에서 세계 1·2위인 대만 TSMC와 한국 삼성전자가 이미 5㎚ 미세공정 반도체를 양산하고 있지만 중국은 올해 12㎚ 양산을 추진하는 단계다. 


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격차는 더욱 커 중국은 D램과 낸드플래시메모리 등 제품 상당수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에서 수입하고 있다.


화웨이 제재로 타격이 있었던 중국 정부는 직접 투자·세제 혜택 등 수단을 총동원해 자국의 최대 반도체 기업인 SMIC를 전략적으로 육성 중이다. 


한편, 미국 국방부와 상무부는 작년 잇따라 SMIC를 대상으로 한 제재를 시행하면서 공급사슬과 자금줄을 단절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주요파트너/추천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