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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딩코리아 2020] 로보시스 이춘재 대표, "숙련 노동을 대체할 로봇가공시스템 완성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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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로티=서재창 기자]


로보시스는 지난 10월 20일(화)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된 용접 전문 전시회 ‘2020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 자동화기술전(WELDING KOREA 2020, 이하 웰딩코리아)’에 참가해 로봇 가공 통합 솔루션을 선보였다. 이에 로보시스 이춘재 대표를 만나 솔루션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들어봤다. 


▲로보시스 이춘재 대표(사진 : 서재창 기자)


먼저 로보시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저희 로보시스는 기술벤처로 창업한 회사로서 다관절 로봇 시스템 시뮬레이션 및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분야의 기술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세계 산업용 로봇 시장의 주요 플레이어인 ABB와 화낙, 스토브리 및 현대로보틱스 사의 로봇을 직접 공급 받아 소프트웨어 응용 기술과 최적의 하드웨어 설계 기술을 적용한 고객 맞춤형 로봇 가공 통합 솔루션을 제작 및 공급하고 있습니다.


로보시스의 로봇가공시스템은 어떤 특징을 보유하고 있나요?


이제까지 산업현장에서 활용된 로봇은 주로 이송, 적재, 분배, 조립 등 단순 작업에 치중돼 있었습니다. 가공 영역에서는 동작이 극히 단순하거나 작업의 정밀도가 높지 않은 공정에서 제한적으로 이용되고 있었죠. 이처럼 제한된 활용도는 로봇이라는 하드웨어의 성능 문제가 아니라 로봇의 동작을 설계하고 제어하는 소프트웨어의 한계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로보시스는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및 시뮬레이션이 가능한 소프트웨어가 로봇 및 부가 장치와 통합된 솔루션을 제공합니다. 금속 재료 가공이 요구하는 정밀한 수치제어 방식의 가공 프로그래밍이 오프라인 상에서 이뤄지므로 로봇의 정밀한 동작제어를 가능케 하며, 사전 시뮬레이션으로 특이점, 충돌, 가공한계 등을 찾아내 해결책을 제시합니다.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로봇제어 SW에 대한 자세한 설명이 듣고 싶습니다. 



저희가 추구하는 로봇의 활용은 단순 작업이 아닌 숙련노동자가 담당하는 고된 작업입니다. 이런 작업을 대체하는 로봇을 만들기 위해서는 로봇의 동작 경로를 정교하게 프로그래밍 할 수 있는 기술이 핵심입니다. 


한 예로, 6축 다관절 로봇은 국내 대기업뿐 아니라 해외 글로벌 플레이어에 의해 이미 개발이 완료된 장비입니다. 회사마다 차이는 있지만 6축 다관절 로봇이라는 하나의 플랫폼으로 기능하게 되죠. 사용자는 이런 장비를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지 고민해야 합니다. 


로보시스의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솔루션은 로봇의 가공경로를 생성하는 CAM과 로봇과 외부 축의 최적화된 동작을 계산하고 시뮬레이션하는 시뮬레이터를 결합해 로봇의 동작을 정밀하고 안전하게 제어합니다.


현재까지 산업 현장에서 로봇 동작 제어는 조작자의 교시(teaching)에 의한 온라인 프로그래밍에 의존해왔습니다. 조작자의 감각과 경험에 따라 3차원 공간에서 좌료값과 동작신호를 입력하는 방식으로 프로그래밍하기에 비정형 또는 복잡한 작업경로로 요구되는 정밀한 수치제어가 불가능했죠. 


로보시스의 오프라인 프로그래밍 솔루션은 설계자가 컴퓨터에서 CAM을 이용해 로봇의 가공경로와 동작을 정밀하게 프로그래밍하기에 정밀한 동작 구현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티칭(On-Line Teaching)에 의한 프로그래밍은 부득이하게 생산라인의 가동 중단을 필요로 합니다. 통상 간단한 품목이라 하더라도 수 일에서 2개월이 소요되는 프로그래밍과 최적화되는 동안의 생산중단은 로봇을 이용한 생산효율을 크게 반감시킵니다.


반면, 오프라인 프로그래밍은 생산중단을 단 몇 시간으로 줄임으로써 비효율을 제거하고 로봇의 생산 가동율을 99% 이상으로 향상시킵니다. 


로봇가공시스템은 어떤 분야에서 활용되며, 사용자가 얻는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요?


모든 제조업 가공 공정에 활용될 수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서 소개하는 제품은 주로 강구조 건설업, 플랜트, 조선업 등에 활용되는형강을 특정한 모양으로 자르고 모양내고 구멍뚫는 작업에 활용 가능하다. 


형강은 길이절단을 하거나 드릴로 구멍을 뚫거나 등에 활용되는데, 어렵고 복잡한 형상을 만드는 경우가 생깁니다. 숙련된 노동자가 현도를 제작해 그것을 형강에 맞춰 플라즈마나 레이저를 활용해 절단하곤 하는데. 이는 굉장히 고된 작업입니다. 


더욱이 숙련노동자가 줄어드는 추세인 요즘, H빔이나 I빔처럼 숙련자가 감당할 수 있었던 작업을 6축 다관절 로봇과 플라즈마를 결합한 로봇가공시스템이 대신할 수 있게 됩니다. 


이런 형강을 보급하는 곳이 강구조 건설 분야입니다. 대형건물은 H빔 같은 형강을 주로 이용합니다. 결합하는데 있어 일정한 형태의 가공이 필요하죠. 구멍을 내거나 컷팅하는 등의 작업을 기계가 할 수 있게 됩니다. 여전히 국내 주력산업은 중공업이기에 구조물을 만들거나 자르고, 붙이는 작업에 대한 수요도 점차 높아지고 있습니다. 


끝으로 하반기 및 2021년도 중장기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우선은 개발된 솔루션을 업계에 알리기 위한 홍보를 진행할 계획입니다. 이와 더불어 저희가 가진 로봇제어 솔루션을 활용하는 분야를 넓혀가려고 합니다. 한 예로, 자사의 소프트웨어를 탑재한 6축 다관절 로봇은 용접 공정에서 잘라낸 2D평판을 인식해 잡을 수 있고, 정렬하거나 위치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각 제조 분야에서 로보시스가 가진 로봇 동작 제어 솔루션을 활용할 수 있는 부분을 찾아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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