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티 = 서재창 기자]
웰드비스는 지난 10월 20일(화) 창원컨벤션센터(CECO)에서 개최된 용접 전문 전시회 ‘2020 창원국제용접 및 절단 자동화기술전(WELDING KOREA 2020, 이하 웰딩코리아)’에 참가해 용접 비전 카메라를 선보였다. 이에 웰드비스 김인균 대표를 만나 솔루션에 대한 자세한 소개를 들어봤다.
▲웰드비스 김인균 대표(사진 : 서재창 기자)
먼저 웰드비스에 대한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웰드비스는 용접 작업에 필요한 비전 솔루션을 개발 중인 기업입니다. 지난 2010년에 출시한 1세대 용접 비젼 카메라 개발을 시작으로, 지난해 1사분기에는 2세대 디지털 용접 비젼 카메라를 개발해 시장에 출시한 바 있습니다.
이번 전시회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무엇이었나요?
웰드비스는 국내 용접 비전 시장에서의 국산화를 이루고자 합니다. 더불어 국산 장비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선입견도 개선하고 싶습니다. 이는 저희 장비의 우수성을 내세워 기존 제품에서 발생하는 문제점을 환기할 수 있을 거라는 확신에서 비롯됐습니다.
이를 위해 저희는 자사가 개발한 고품질 카메라를 홍보하고자 전시회에 참가하게 됐고, 이후 장비 성능을 확인하고자 하는 업체에 한해서는 직접 방문해 시연할 계획도 갖고 있습니다.
용접 비전 카메라에 대한 설명이 듣고 싶습니다.
1세대 용접 비젼카메라는 120dB+ HDR 아날로그 카메라로 개발됐습니다. 일본, 독일, 미국 및 한국에 판매돼 용접아크 모니터링과 용광로·소각로 모니터링에 호평을 받았습니다.
한편, 2세대 용접 비전 카메라는 감광 돗트필터를 사용하지 않고, 140dB+ HDR의 고성능 다이나믹 레인지 이미지 처리 기술로 TIG, PAW, FCAW, MIG, CO2 및 LBW와 같은 산업계의 다양한 용접 프로세스를 모니터링하는데 최적화돼있습니다.
특히 로봇용접, 파이프 제관, 맞대기 용접, 자동차 용접, 내부 클래딩 및 금속 3D프린팅 같은 용접기반 제조 산업에 이상적으로 적합합니다.
비전 카메라를 활용함으로써 얻는 기대 효과는 무엇인가요?
원자로를 예를 들어 설명하겠습니다. 원자로의 두께는 일반적으로 90mm 정도 됩니다. 그렇기에 원자로 재작 시에는 싱글 패스가 아닌 멀티 패스로 작업해야 하죠. 정교한 작업이 진행되지 않는다면, 내부에 기포가 발생하는 등 안전에 매우 취약한 형태로 제작될 것입니다.
원자로에서 문제가 발생한다면, 비파괴 검사로도 확인이 어렵습니다. 이에 용접작업 시 비쥬얼 모니터링을 활용함으로써 문제가 발생하는 지점에서 즉각적인 대응이 가능하며, 장비의 품질 개선도 이룰 수 있습니다.
국내 용접산업의 발전을 위해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요?
국내 용접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용접기술을 분석하고 개선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세계적인 추세는 용접 자동화로 흐르고 있으며, 용접 자동화에서 영상 이미지는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국내에서는 용접 비전 분야가 불모지였기에 대부분 해외제품을 수입하는 방식을 택했습니다.
용접 카메라는 열악한 조건에서 사용되기에 1, 2년만 지나도 많은 불량이 발생합니다. 그렇게 되면 생산라인이 멈추게 되죠. 저희는 이런 애로사항을 보완하고자 제품 개발에 열중했고, 현재는 국내 시장에 보급하고 보편화하는데 힘쓰고 있습니다.
이뿐 아니라 저희는 각 고객마다의 커스터마이징을 목표로 합니다. 용접 작업에서는 형상 변경 등 달라지는 요소가 있습니다. 이에 각 상황과 작업에 적합한 맞춤형 형태가 필요합니다.
저희가 여러 군데 회사를 방문해서 테스트하고 설치하다 보니 용도에 따라 고열에서도 견디는 카메라라든지 로봇에 부착돼 레이저 웰딩을 캡쳐하는 솔루션이라든지 각 공정에서 요구되는 사항이 있었습니다. 향후 추가로 개발이 필요한 사항은 특허 출원을 통해 기술력을 강화해갈 계획입니다.
끝으로 하반기 및 2021년도 중장기 계획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용접 비전 카메라는 작년 6월에 개발됐으나 올해 코로나19로 인해 홍보가 어려웠습니다. 하반기부터는 추가 수요가 나올 수 있는 부분을 고려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하고자 합니다. 또한, 국내뿐 아니라 해외진출을 위해서도 노력할 계획입니다. 나아가 이 분야에서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에서 경쟁할 수 있는 회사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