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코로나 사태에 대응해 폭크스바겐그룹이 3D프린팅으로 안면보호구 홀더 생산에 나섰다.
▲폭스바겐그룹에서 3D프린팅 기술로 생산한 안면보호구
이는 에어버스, 3D프린팅 네트워크인 '모빌리티 goes additional'과의 공동 초국가적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며, 약 250개사가 참여하고 있다. 에어버스가 개발한 제품은 스페인에서 사용되며 다음 주 에어버스에 의해 함부르크에서 마드리드로 비행할 예정이다.
이 교차 산업 이니셔티브는 스페인 당국의 요청에 따라 시작됐으며, 스페인에서도 제품을 배포할 예정이다. 목표는 그때까지 가능한 많은 홀더를 만드는 것이다. 이외에도 폭스바겐그룹 브랜드의 의료용품 생산 이니셔티브가 여럿 있다.
폭스바겐이 현재 생산 중인 제3자에 의해 기존의 플라스틱 호일이 홀더에 삽입될 계획이다. 이 보호구는 얼굴 전체를 투명한 보호막으로 가려준다. 폭스바겐 직원들은 가장 높은 위생 기준을 보장하기 위해 장갑과 안면 마스크를 착용하고 제작했다.
게르트 워커 폴크스바겐 그룹 프로덕션 대표는 "우리는 이미 이러한 긴급하게 필요한 부품을 최대한 빨리 만들기 위해 전속력으로 작업하고 있다"고 말했다.
볼프스부르크와 잉골슈타트의 대형 3D프린팅 센터뿐 아니라 아우디, 벤틀리, 부가티, MAN 트럭 & 버스, 포르쉐, 폭스바겐 승용 자동차, 폴크스바겐 그룹 컴포넌트, 폭스바겐 모터스포트의 다른 공장에서도 생산이 진행 중이다.
폭스바겐은 현재 50개 이상의 3D프린터를 공장에서 사용하고 있으며, 이 프로젝트를 위해 프린터를 지속적으로 추가하고 있다.
람보르기니, 시트, 에스코다, 폭스바겐 승용차는 다른 의료용품에 대해서도 연구하고 있다. 폭스바겐 나바라(스페인)는 이미 지난주 페이스 실드 생산을 시작해 1000여 대를 나바라 정부에 넘겼다.
에스코다는 프라하의 기술대학과 공동으로, 재사용 가능한 FFP3 인공호흡기를 생산하기 위한 3D프린팅 공정을 개발했다. 체코의 보건부는 현재 이것을 의사, 병원, 간호직원들에게 배포하고 있다.
람보르기니는 외과용 마스크와 보호용 플렉시글라스 실드를 생산하기 위해 산타가타 볼로네세 슈퍼 스포츠카 생산 공장의 부서를 개조하고 있다. 이 마스크들은 볼로냐의 한 병원에 기증될 것이다.
SEAT는 현재 마르토렐에서 조립될 기계식 인공호흡기의 생산과 아직 공식 승인 보류 중인 다양한 안면 마스크 모델 등 여러 가지 협업 이니셔티브를 마련하고 있다. 폭스바겐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공식 승인 대기 중인 마스크와 안면보호구를 인쇄하고 있다.
폭스바겐그룹 내에서는 전문가 30여 명으로 구성된 전담 태스크포스가 3D프린팅 공정을 운영하고 있다. 게로 코먼 폴크스바겐그룹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사양, 소재, 인쇄 소프트웨어, 그룹 내 인력 배치 등을 조율한다"고 말했다.
현재까지 폭스바겐은 독일의 공중보건 시스템을 위해 이미 수십만 개의 의료용 얼굴 마스크를 기증했다. 또한, 총액 4000만 유로(약 4000억 원) 규모의 의료센터와 병원을 위해 안면 마스크와 보호복 등 의료용품도 추가 기부하기로 했다.
이것은 독일의 보건 시스템의 기능을 유지하는 데 기여하기 위함이다. 폭스바겐은 글로벌 그룹으로서 국제공급업체와 물류망도 활용해 의료기기·물자 조달 지원도 하고 있다.
현재 스페인에 제공되는 원조는 폭스바겐 외에 약 250개의 회사가 포함된 에어버스, 3D프린팅 네트워크인 '모빌리티 고즈 어퍼트먼트'와 공동 이니셔티브의 일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