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공공기관 차량 조기 구매, P-CBO 공급 확대, 기술개발 자금 조기 집행
성윤모 산업부 장관은 3월 23일(월) 자동차산업협동조합(서울 서초구)에서 국내 완성차업체별 협력업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개최했다.
▲성윤모 장관은 전례 없는 위기에서 이 파고를 견뎌내고 생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금번 간담회는 코로나19가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로 확산되는 가운데 정부와 자동차 업계가 힘을 합쳐 만반의 대비대세를 갖춰 나가기 위해 마련됐다.
정부는 코로나19 발발 초기인 지난 2월, 중국 와이어링하네스 공장의 조기 재가동과 국내 완성차공장의 조업 차질 최소화를 위해 외교 채널을 총동원해 중국 당국과 협의를 진행했다.
그 결과, 당초 예정일(2.10)보다 조기(2.6~2.9)에 중국 와이어링하네스 40개 공장 가운데 27개 공장을 가동할 수 있었고, 국내 완성차공장 가동률도 2월 57% 수준에서 3.1주부터 생산이 완전 정상 수준까지 신속히 회복할 수 있었다.
아울러, 국내 완성차 공장과 부품기업의 생산 차질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방역과 마스크 공급, 재고 확보 등을 지원 중이다.
그러나, 우리 완성차 수출의 69.1%, 부품 수출의 54.2%를 차지하는 유럽과 미국에서 완성차 공장과 판매점들이 휴업에 들어감에 따라 완성차 및 부품의 수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되며, 유럽에서 수입하는 일부 부품들의 수급 차질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정부와 완성차 업계가 유럽에서 많이 수입하는 주요 부품의 재고 상황을 긴급히 점검한 결과, 현 시점에서 우리 완성차 업체들은 1~2개월 이상 재고를 이미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완성차 수출 감소에 따른 일감 부족 가능성에 대비하여 신차 개별소비세 70% 인하정책(3.1~)을 시행 중이다.
이에 따라, 3.1~3.19일동안 글로벌 수요 감소로 인해 일평균 수출은 △13.5%, 일평균 생산도 △8.1%를 기록하고 있으나, 일평균 내수는 전년 수준을 유지(△0.2%)하고 있다.
성 장관은 모두발언을 통해 “자동차 산업의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위축되는 전례 없는 위기 속에서 무엇보다 이 파고를 견뎌내고 생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시점”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정부는 현재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우리 자동차 업계가 현재 위기상황을 돌파해 나가도록 가능한 모든 지원을 다 할 것임”을 강조했다.
산업부는 유럽발 부품 수급 차질의 가능성에 철저히 대비, 자동차 산업의 일감 확보를 위해 내수 진작을 위한 조치 추진, 우리 부품기업들이 당분간의 위기를 버텨낼 수 있도록 충분한 유동성 공급에 노력할 것을 밝혔다.
간담회에 참석한 협력업체 대표들은 코로나19로 부품업계는 심각한 유동성 위기에 직면했으며, 운영자금 대출, 기존자금 상환 유예 등의 과감한 금융지원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한, 사업주가 확진자 발생 등으로 근로자 휴업, 휴직 등을 통해 고용 유지를 하는 경우에 인건비를 일부 지원하는 고용유지지원금의 지원 요건을 완화하고, 절차도 보다 합리화해 줄 것을 건의했다.
성 장관은 “산업부는 추가적인 경영안정 지원 프로그램을 금융당국과 협의중에 있으며, 기 운영중인 지원방안을 포함해 금융 지원대책이 업계에게 잘 지원될 수 있도록 모니터링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완성차 업계는 부품업체들에 대한 상생 협력을 확대하고, 노사는 합심하여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