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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펜테크, “자산 라이프사이클 전반에 걸쳐 데이터 중심의 완벽한 워크플로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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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자산 최적화 소프트웨어 기업인 아스펜테크(AspenTech)는 2019년 6월 사비수(Sabisu) 인수로 시각화 및 워크플로우 관리 솔루션을 출시했다. 같은 달, 아스펜테크는 헥사곤(HEXAGON) PPM과의 협력을 발표했다. 이러한 행보를 통해 이 회사는 고객의 자산 라이프 사이클 전반에 걸쳐 데이터 중심의 완벽한 워크플로우를 지원하도록 도울 수 있는 기업으로 역량을 강화했다. 여기서 멈추지 않고 아스펜테크는 인공지능(AI)와 클라우드 컴퓨팅을 기반으로 한 지속적인 R&D를 통해 EPC 프로젝트 엔지니어와 경영자를 위한 솔루션을 단계별로 발표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아스펜테크의 폴 도넬리(Paul Donnelly) EPC 산업 마케팅 디렉터를 통해 보다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본다.


▲ 아스펜테크(AspenTech)의 폴 도넬리(Paul Donnelly) EPC 산업 마케팅 디렉터


최근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 업계가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인 듯하다.

McDermott 사태를 비롯해 EPC 산업은 상당히 어려운 상황에 직면에 있는 것이 사실이다. 미국, 프랑스, 영국 등 특정지역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저조한 성과를 타나내고 있다. 아시아도 예외는 아니다. 일본, 한국이 있는 아시아 기업들도 유사한 난제에 처해있다. 이러한 난관으로 인해 재무성과는 물론 기업가치도 하락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기업들이 어려움 속에 놓여있다면, 공통적인 문제점이 있는 것인가?

전 세계 EPC 기업을 대상으로, 사업운영이 난관에 부딪히게 되는 공통 요인이 있다. 크게 4가지로 볼 수 있다. 즉, 엔지니어링의 각 단계, 프로젝트의 전체 라이프사이클에서 수작업 중심이며 서류 중심으로 연결되지 않는 문서 중심적 업무시스템이 그것이다.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각 부서간에 혹은 설계의 각 단계로 넘어갈 때 많은 부분이 디지털화되어 있지 않아서 큰 프로젝트의 경우에는 지리적으로 연결이 힘들기 때문에 생산성이 저해되고 많은 오류가 발생하면서 전체적으로 프로젝트의 퀄리티가 희생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


두번째는 프로젝트 리스크 해소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이다. EPC 기업은 대부분 아주 많은 자산을 보유한 경우가 드물다. 그래서 과도한 리스크가 닥치면 재무재표상에 당장의 타격이 있을 수밖에 없다.


세 번째는 CAPEX 프로젝트에 대한 과도한 의존을 들 수 있다. 하지만 CAPEX 프로젝트는 경기순환이나 투자 사이클이 같이 출렁일 수 있어서 EPC 기업들은 플랜트 운영과정에도 부가가치적인 매출을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네 번째는 인재양성과 유지의 어려움이다. 2014년 유가하락, 2018년 산업 전체가 정체돼 있던 시기에 많은 인재들이 EPC 분야에서 떠나갔다. 현재는 상황이 많이 나아지고 있으나 EPC 기업들이 기존의 인력만으로 프로젝트를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구글이나 페이스북 등과 같은 새로운 산업 분야로 젊은 인재들이 몰리고 있는 상황에서 EPC 산업 분야로 젊고 뛰어난 인재를 확보하는 것은 점점 더 어려운 상황이 되고 있다.


앞서 EPC 업계에서의 개선할 점에 대해 들어보았는데 그럼 이를 해결할 방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EPC 기업들은 앞서 언급한 여러 가지 압박에 대응하기 위해 이미 여러 가지 노력을 하고 있다. 먼저, 엔지니어링 전반에 걸친 디지털 구현이다. 회사 내에 흩어져 있는 엔지니어 관련 S/W 수를 줄이고 남아있는 툴을 통합해 간소화하고 있다. 이 과정을 통해 다양한 인력 간 공조 및 인력 활용도를 높이고 생산성도 30~50% 정도 증가시킬 수 있다. 다양한 프로젝트 단계별, 혹은 부서간에 수작업에 의존한 인수인계, 작업 전달만이라도 타개한다면 상당한 생산성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간소화는 전체적인 리스크 저감에도 도움이 된다. 데이터 흐름과 작업 흐름을 간소화해서 생산성을 높이면, 더 많은 시간을 확보해서 좀 더 완성도 높은 FEED설계 결과물을 도출해 낼 수 있다. 특히 디지털화가 마지막 부분에 있는 업무 지능화와 연결되면서 일자리의 매력도를 높일 수 있어서 인력 확보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헥사곤(Hexagon)과의 협력으로 기업 역량을 강화했는데 고객 입장에서 받을 수 있는 효과는 어떤 부분인가?

헥사곤과의 협력은 전체적인 라이프사이클의 디지털화와 직결된다. 아스펜테크는 설계엔지니어링의 초반부분, 프로세스 시뮬레이션부분, 운영과 유지관리에서는 상당한 강점을 가지고 있지만 중간의 상세설계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 갭이 있었다. 그래서 EPC 기업에게 전체 라이프라이클 동안 실익을 주기 위해서 헥사곤과 협력하게 된 것이다.


예를 들어, 처음 설계팀이 많은 노력을 통해 프로젝트에 대한 지식을 축적하지만 다음 단계, 다음 부서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수작업에 의존하면서 바닥은 아니더라도 훨씬 더 하락한 수준부터 시작할 수밖에 없다. 특히 수작업은 오류와 누락의 위험이 높다. 전체적인 프로젝트 라이프사이클에 걸쳐서 총체적인 지식과 지혜가 누적되는 것을 방해하는 악영향을 끼치게 된다.

아스펙테크의 목표는 전체적인 EPC 산업이 각 단계를 진행할 때 지식 곡선의 하락 없이 상승 추세만 지속해 프로젝트의 생산성과 퀄리티가 계속 높아질 수 있도록 디지털 연결, 데이터 중심적인 모델로의 이향을 돕고자 한다.


헥사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앞으로 진행할 프로젝트는 무엇인가?

헥사곤은 프로젝트 컨트롤과 관련된 에코시스(EcoSys)라는 툴을 가지고 있다. 에코시스는 프로젝트 전체의 예산을 트래킹하고 점검할 수 있는 툴이다. 앞으로는 이 부분까지도 연결이 되도록 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프로젝트와 관련된 비용을 제로베이스부터 다시 산출할 필요 없이 지금까지 산출된 경제성 관련 데이터를 기반으로 프로젝트 예산 베이스를 잡을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수작업으로 인한 오류와 누락으로부터의 실수를 줄일 수 있으며 신속하게 프로제트를 시작할 수 있고 예산 내에 마무리 할 수 있는 가능성도 높일 수 있게 된다.


또한 플랜트의 이론적인 모델이라고 할 수 있는 제1원칙 모델과 실제 운영되고 있는 플랜트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도출된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모델을 결합해서 만든 하이브리드 모델을 제공해 EPC 기업들이 좀 더 예측 정확도를 높이는 한편으로 간편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다중사례 분석 제공이다. 엔지니어들은 여러 운전조건들을 이해해야만 한다. 케이스를 살펴보는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더 많은 사례를 분석하고 더 많은 시나리오를 볼 수 있다면 저비용으로 설치해서 더 오랫동안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면서 안전하게 작동할 수 있는 설계를 할 수 있는 것이다.


덧붙여, 헥사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설계에서 나온 데이터가 직접 헥사곤의 상세 설계툴로 자동으로 연결되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소개하고자 하는 기능 중 하나인데 이를 통해 상세 설계의 결과물인 3D 모델이나 P&ID 도면 등을 바로바로 만들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R&D에도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현재 연구개발 중인 부분은 무엇인가?

AI나 클라우딩 컴퓨팅을 어떻게 활용할 수 있을지 열심히 R&D를 진행하고 있다. 설계팀에서 수 천 개의 데이터포인트, 여러 유스케이스를 분석하고 고려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가능성을 열어주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과거에는 전체 공정에 대한 원료를 3개 정도만 분석해 다면 AI나 클라우딩 컴퓨팅을 통해 앞으로는 100개 정도를 신속하게 살펴볼 수 있는 것도 가능해지리라 본다. 이것은 전체 플랜트의 수익성에도 영향을 미치게 된다. 또한 최적의 운전온도도 시험해 지구온난화로 인한 환경변화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또한 자동화된 가이던스를 설계자들에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신입 엔지니어들이 빠르게 숙련도를 올려서 생산성을 높이도록 하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예로, 엔지니어가 특정부분을 설계하고 있을 때 그것과 딱 맞는 튜토리얼을 제공한다든지, 혹은 미래에는 AI를 사용해서 설계자에게 더 많은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 예를 들면, 업계 표준, 사내 기준들, 업계 내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베스트프렉틱스나 선진 사례, 플랜트가 위치하게 될 지역의 건설법, 과거에 건설됐던 유사한 운전데이터 제공 등을 통해 더 좋은 설계 결과물을 낼 수 있는 기능을 개발하고 있다.


소개된 내용은 현재 사용할 수 있는 기능은 아니지만 앞으로 소프트웨어를 포함해서 단계별로 소개할 예정이다.


▲ 아스펜테크(AspenTech)의 김흥식(Heung-Shik Kim) 한국 지사장과 폴 도넬리(Paul Donnelly) EPC 산업 마케팅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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