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알키미스트만을 위한 사업 신설, 2020년 118억 원 지원
산업통상자원부(이하 산업부)는 지난 29일(수)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고 미래 산업을 변화시킬 수 있는 도전적·혁신적 연구 확대를 위해 ‘알키미스트(Alchemist) 프로젝트’의 ‘20년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그랜드챌린지위원회 2기 출범식을 개최했다.
▲2020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특정 분야 제한 없이 폭넓은 과제 발굴을 위해 알키미스트만을 위한 사업을 신설했다.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성공을 조건으로 하는 기존 R&D틀을 벗어나 파괴적 잠재력을 가진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원하는 과제다.
산업부는 지난해 3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추진계획 발표 이후, 과제 수행기관 선정을 위해 당해 8월 대국민 대상으로 발표회를 진행하고 공개 평가를 통해 과제별 3개의 연구 수행기관을 선정했다.
2020년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특정 분야에 대한 제한 없이 보다 폭넓은 과제 발굴을 위해 알키미스트만을 위한 사업을 신설했고, 10개의 테마와 테마에 해당되는 60개 내외 과제를 선정해 올해 118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경쟁형 연구, 중장기․대규모 지원 등 알키미스트 사업 방식의 큰 틀은 유지하되, 보다 도전적이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프로젝트 추진 방식을 일부 변경해 진행한다.
올해 새롭게 구성된 그랜드챌린지위원회 2기(위원장 민동준 연세대 부총장)는 산학연 등 다양한 분야의 역량 있는 전문가 16인(기술분야 10인, 인문 분야 6인)으로 구성됐으며, 올 한 해 동안 테마 발굴, 과제 최종 선정 및 자문단 역할을 하게 된다.
기술전문가로만 구성됐던 1기 위원회와 달리 2기 위원회는 공상과학(SF), 미래학, 사회학 분야 등 인문분야를 보강해 우리 사회가 꿈꾸는 미래상, 융합기술 등 다양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도출하도록 구성했다.
올해에는 그랜드챌린지위원회에서 테마까지만 발굴·확정하고 테마별 세부 과제는 과제 참여자가 직접 기획하여 제시한다.
지난해에는 위원회에서 후보 과제까지 확정해 공고했으나, 올해에는 위원회에서 직접 과제 내용을 공고하지 않고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직접 과제로 제안해 참신한 아이디어가 과제로 발굴 될 수 있도록 했다.
위원회에서는 19년 말부터 진행해온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기술전문가 수요조사, 미래기술 문헌분석 등을 종합 검토해 총 10개의 테마를 도출하고, 1개 테마 당 총 6개 내외의 과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올해에는 개념연구 단계를 도입해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 기획 단계를 강화한다.
개념연구는 아이디어의 구체성을 강화해 도전적 기술을 현실화 할 수 있는 개념 설계를 견고히 하기 위한 것으로, 과제 수행자는 ‘개념연구–선행연구–본연구’ 총 3단계로 과제를 수행하게 된다.
개념연구와 선행연구는 작년 선행연구 방식과 마찬가지로 ‘토너먼트형 연구개발(R&D)’ 방식을 적용해 복수의 기관을 선발·지원하고, 3단계 본연구는 2단계 선행연구의 연구 성과를 평가하여 평가 결과가 가장 우수한 수행기관을 최종 3단계 수행기관으로 선정한다.
이 날 행사에 참석한 산업부 김용래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우리의 머리 속에서 상상으로만 그리던 자율주행차가 이제는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된 것처럼,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는 산업의 패러다임을 변화시켜 새로운 미래를 열어갈 혁신의 시작”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올해 알키미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연구자들의 대담하고 창의적인 도전이 계속되고 우리의 중장기 기술역량을 높이도록 앞으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오늘 행사에서는 알키미스트 프로젝트 테마 발굴을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해온 연구용역 현황을 발표하고, 새로 출범한 2기 그랜드챌린지위원회 위원의 의견을 청취하는 자리도 가졌다.
테마 연구 결과에서는 국내외 문헌 연구, 공상과학 영화․소설 내용 분석, 기술전문가 수요조사, 대국민 아이디어 공모전 등을 바탕으로 미래 사회의 모습, 이를 위해 필요한 미래 기술 등을 제시했다.
그랜드챌린지위원회는 테마 발굴을 위해 지난해부터 연구해온 결과를 바탕으로 2월까지 집중 토론을 거쳐 테마 후보를 도출할 예정이다.
또한, 도출된 테마 후보에 대해 대국민 공청회를 거쳐 최종 테마를 확정한 이후 3월 중 확정 테마를 공고하고, 과제 수요를 접수․평가해 올해 최종 지원과제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