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한국HPE가 슈퍼컴퓨팅 및 컨테이너 플랫폼 사업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16일, 한국HPE는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슈퍼컴퓨팅 전문기업 Cray(크레이) 인수를 통해 엑사스케일 시대를 열 업계 HPC·AI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이번 인수를 통해 HPE는 강화된 HPC·AI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출범하여 컴퓨팅, 인터커넥트, 소프트웨어, 스토리지, 서비스 등 슈퍼 컴퓨팅 아키텍처를 포괄적으로 제공할 수 있는 업계 라인업을 완성하게 됐다.
이를 통해 기상예측, 제조, 에너지 분야의 모델링 및 시뮬레이션은 물론 정밀 의학, 자율 주행 차량, 지리 정보 및 금융 서비스 분야에 활용되는 AI 및 빅데이터 애널리틱스에 최적화된 폭넓은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1월 16일 개최된 한국HPE는 신년 기자간담회 전경
HPE HPC·AI 포트폴리오의 특장점
컴퓨팅 시스템
HPE는 자사 포트폴리오에 크레이 슈퍼컴퓨팅 시스템을 추가함으로써 HPE Apollo(아폴로) 시스템 제품군을 통해 제공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컴퓨팅 분야의 리더십을 더욱 확고히 할 수 있게 되었다. 새로운 크레이 시스템은 샤스타(Shasta)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미국 본사 최초의 엑사스케일 시스템 구현의 기반이 될 예정이다. 이로써 HPE는 기업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데이터센터의 슈퍼 컴퓨팅 수요에 포괄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되었다.
HPC용 고성능 스토리지
크레이 ClusterStor는 지속적인 데이터 증가에 대비할 수 있는 확장성과 워크로드 통합의 편리성을 제공함으로써 HPE의 HPC·AI 포트폴리오를 완성하는 높은 성능의 스토리지 솔루션이다. 특히 ClusterStor E1000은 지능형 데이터 관리 소프트웨어를 통해 추가 스토리지 구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높은 효율성을 제공한다.
HPE는 이러한 레퍼런스로, 미국 에너지부(DOE)의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ORNL)와 공동 개발 중인 세계 최고 성능의 프론티어(Frontier) 엑사스케일 슈퍼컴퓨터와 연동될 스토리지 솔루션을 소개했다. 이 솔루션은 오는 2021년까지 모델링, 시뮬레이션, 빅데이터 애널리틱스 및 AI 워크로드를 동시 구동하기 위한 세계 최고 규모의 단일 고성능 파일 시스템을 구현할 예정이다.
고성능 인터커넥트 기술
HPE는 HPC 인터커넥트 솔루션인 크레이 Slingshot을 통해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이터 및 HPC/AI 워크로드 처리 속도를 향상시키고 레이턴시를 최소화한다. Slingshot에는 기존 네트워크 스토리지와의 상호 운용성을 위한 이더넷 호환 기능과 레이턴시를 최소화시킬 수 있는 어댑티브 라우팅(adaptive routing) 기술이 적용되었으며, 이는 앞서 소개한 미국 에너지부 오크리지 국립 연구소의 Frontier 엑사스케일급 슈퍼컴퓨터와 스토리지를 연동하기 위한 기술력을 자랑한다.
전용 소프트웨어
컨테이너 기반 멀티 테넌트(Multi-tenant) 아키텍처에서 구축된 크레이 시스템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Cray System Management Software)는 통합 HPC·AI 워크로드를 단일 시스템에서 동시에 실행 가능하게 하여 관리자 및 개발자에게 최신 클라우드 경험을 제공한다.
HPE는 크레이 프로그래밍 환경(Cray Programming Environment, CPE)을 기반으로 다양한 프로세서와 액셀러레이터로 구성된 복잡한 HPC 및 AI 워크로드를 위한 애플리케이션 개발 및 관리 과정을 간소화한다. CPE는 프로그래밍 생산성, 애플리케이션 확장성 및 성능을 극대화하는 컴파일러, 프로그래밍 언어, 툴 및 라이브러리를 제공하며 통합 소프트웨어 제품군과 함께 최적의 개발자 환경을 제공한다.
HPC/AI as a Service 솔루션
크레이-마이크로소프트 협력을 근간으로 한 MS 애저 기반 크레이 슈퍼컴퓨팅 솔루션뿐 아니라, 온프레미스 환경에서의 HPC 및 AI 솔루션 구현을 위한 HPE 그린레이크(GreenLake) 서비스를 확충하여 폭넓은 고객의 선택권을 제공한다.
쿠버네티스 기반 엔터프라이즈급 컨테이너 솔루션 ‘HPE Container Platform’ 출시
이번 기자간담회에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 및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을 지원하는 엔터프라이즈급 쿠버네티스 기반 HPE 컨테이너 플랫폼(HPE Container Platform : HPC)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HPC는 최근 HPE에서 인수한 AI/ML용 PaaS 솔루션인 블루데이터(BlueData) 기술과 영구 스토리지 솔루션(Persistent storage solution) 맵알(MapR) 기술을 접목하여 컨테이너 오케스트레이션 쿠버네티스를 기반으로 완성된 최신 컨테이너 솔루션이다.
HPE Container Platform의 특장점
클라우드 네이티브 애플리케이션뿐 아니라 아직 데이터센터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기존 모놀리식 애플리케이션도 컨테이너/k8s 기반의 진일보한 아키텍처를 활용해 관리 가능하다.
100% 쿠버네티스 채택을 통해 가장 최신 쿠버네티스 지원 기술을 기반으로 하며 고객이 우려하는 특정 컨테이너 솔루션에 대한 락인(lock-in) 이슈를 해소한다. 또한 맵알(MapR)의 분산 파일시스템을 기반으로 엔터프라이즈 요구사항에 맞는 영구 스토리지 솔루션(Persistent storage solution)을 함께 제공한다.
▲ 함기호 한국HPE 대표
함기호 한국HPE 대표는 “HPE는 최근 블루데이터(BlueData), 맵알(MapR), 크레이(Cray) 등 업계 주요 솔루션을 인수하며 더욱 강력한 하이브리드 IT 포트폴리오를 완성해나가고 있다.”며, “글로벌적으로는 지난해 34조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매출액면에서는 플랫했지만 이익률로 본다면 상당한 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장에서도 서버 분야의 매출이 급성장했다. 서버가 가장 메인인데 그 분야는 기존과 같은 전략으로 지속적인 선두 자리를 확보하는 한편으로 SMB(중소기업) 분야는 아직 성장이 무궁무진해서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며 “스토리지 분야의 성장은 다른 분야에 비해 낮은 성장폭을 나타냄에 따라서 기존보다 더욱 강화된 전략으로 성장시킬 예정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IT 시장이 컨테이너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HPE는 관련 TFT 조직 및 전문 인력 양성을 통해 오는 3월부터 자체 솔루션을 정식 출시하고 관련 사업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