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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 개발은 ‘실패’로부터 ‘진화’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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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로봇이 현재 어느 수준인지 알고 있는 전문가들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이 사실이다.


29일, 아비바 주최로 서울 콘래드호텔에서 개최된 ‘2019 AVEVA World Conference Korea’에서는 흥미로운 로봇에 관한 발표가 있어서 주목된다.


▲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


한양대학교 로봇공학과 한재권 교수의 ‘로보과 함께 살아갈 세상’이라는 제목의 키노트 강연이 그것이다.


단상에 오른 그는 후쿠시마원전사고로 말머리를 텄다.


후쿠시마원전사고는 2011년 3월 11일 일본 동북부 지방을 관통한 대규모 지진과 그로 인한 쓰나미로 인해 후쿠시마 현(福島県)에 위치해 있던 원자력발전소에서 방사능이 누출된 사고를 말한다. 일본 정부는 이 사고의 수준을 레벨 7로 발표했는데, 이는 국제원자력사고등급(INES) 중 최고 위험단계로 1986년 발생한 소련 체르노빌 원전사고와 동일한 등급이다.(출처 : 네이버 지식백과)


▲ 발표를 통해 소개된 후쿠시마원전 때 투입된 로봇


한재권 교수는 “후쿠시마원사고의 상태파악을 위해 최초에는 사람이 아닌 로봇을 투입했다.”며 “그런데 그 당시만 해도 로봇은 자율로봇이 아니었기 때문에 수동 조작을 하지 않으면 움직일 수 없는 상태였다. 결국 통신범위를 벗어난 로봇의 작업은 불가능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로봇들이 필요할 때 정말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했구나!하는 생각에서 출발해 전 세계 공학자들이 뜻을 모으게 된다. 다르파(DARPA)에서 DARPA Robotics Challenge(DRC)를 열고 로봇 공학자를 규합하게 됐다. 이 대회는 다르파에서 전 세계에서 내놓라 하는 공학자들을 1년간 초청해 규합한 것으로, 2012년 10월에 워싱턴 DC 앞에 운집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DARPA는 방위 고등 연구 계획국(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s Agency)으로 미국 국방성의 연구, 개발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한 교수도 로봇축구 챔피언 타이틀을 가지고 있어서 이 대회에 초청받게 됐고 예선전을 거쳐  최종 24개 팀 안에 들었으며 최종 15위를 차지했으며 카이스트에서 1등의 영광을 안았다. 이 대회에서는 그때까지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8가지 미션이 주어졌다.


첫 번째는 사람처럼 자동차에 로봇이 탑승해서 운전을 하는 것이었다. 운전? 자율주행자동차시대로 가고 있는데 왜 로봇이 운전을 해야 할까? 의문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후쿠시마 원전때 안전거리 밖, 20~30km부터 운전을 하고 작업을 해야할 로봇이 필요했기 때문이다.


두 번째는 로봇이 차에서 문을 열고 나오는 것이다. 사람이라면 간단하겠지만 로봇이 이 일을수행하기 위해서는 굉장히 많은 난관을 거쳐야 한다. 세 번째는 문을 통과하고 네 번째는 밸브를 찾아 닫고, 다섯 번째는 벽을 드릴로 뚫는 것이다. 여섯 번째는 깜짝 미션으로 잘못 꽂아진 플러그를 뽑아서 제자리에 끼우는 것이었다. 일곱 번째는 아무렇게나 놓여진 벽돌 위를 밟고 지나가기, 마지막 여덟 번째는 계단을 올라가는 것이었다.


한 교수는 우승을 한 것에 집중하기 보다는 실패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쓰러지고 꼬꾸라지고 비틀대던 로봇이 현재는 사람처럼 눈 밭위를 걷고 문을 열고 껑충 뛰어올라 균형을 잡는 것도 가능해졌다.


이러한 발전이 가능하게 된 것은 여러 요인이 있겠지만 여러 실패를 통해 그동안에는 무심히 지나쳤던 사람의 감각을 통한 작업수행능력을 로봇에게 대입하면서부터 큰 발전을 이루게 됐다고 소개했다.


BostonDynamics의 최신 로봇을 보여주며 한재권 교수는 “발목속목에서 힘 센서를 부착해 측정하고 모터의 구동을 측정하면서 로봇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게 되었다. 즉 힘을 제어하게 되면서 예기치 못한 상황에서 대응하게 된 것이다.”며 “세상의 변화는 실패에서 일어나는 것이다.”고 피력했다.


▲ BostonDynamics의 휴머노이드 로봇 ‘Atlas’와 ‘Spot’ (자료 : BostonDynamics홈페이지)


한편, 이번 컨퍼런스에서는 아비바의 다양한 기술이 지속 가능한 성공을 위해 비즈니스를 어떻게 혁신할 수 있는지 사용자와 업계 전문가들이 발표하는 다양한 적용 사례 및 성공 사례가 발표됐다.


컨퍼런스에서는 다양한 주제를 공유하고, 한국 및 전 세계 산업 기업이 비즈니스 혁신을 위해 사용하고 있거나 앞으로 사용하게 될 흥미로운 최첨단 기술과 미래의 기술을 상세하게 살펴 볼 수 있었다.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행사장 로비에는 AVEVA와 AVEVA 파트너사의 실제 데모와 종합 전시를 통해 이러한 기술이 현실에서 어떻게 작동하는지 살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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