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답답하게 꽉 막힌 도로 옆으로 공유를 통해 저렴하게 대여한 전동 퀵보드를 타고 출근을 하거나 자율주행 탑승 드론을 타고 목적지로 날아가는 것이 대중화될 날이 멀지 않아 보인다.
자율주행 도심에어택시(Urban Air Taxi), 전기자전거, 전동킥보드, 전동휠 등 ‘스마트 모빌리티’ 시대를 알리는 ‘2019 서울 스마트모빌리티 엑스포’가 이달 8일과 9일, 양일간 상암 누리꿈스퀘어 및 MBC 앞 문화광장 등에 펼쳐졌다.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는 최신 충전 및 동력 기술이 융합돼 보다 지능화된 이동 수단을 말한다.
이번 행사의 전시장은 추운 날씨를 감안해 대형 투명 돔 안에 전동 퀵보드를 비롯해 운전자 없이 자율주행으로 움직이는 탑승용 드론 등이 전시됐다.
이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이 가져다 줄 교통시스템의 변화를 전망하고 모빌리티의 미래를 그려볼 수 있는 자리로 마련됐다.
▲ 참관객이 직접 전동 퀵보드를 타고 낮은 장애물을 넘고 달리는 체험을 해보고 있다.
전시장 밖에는 미래 교통에 대한 서울의 비전을 소개하고 시민들이 눈으로 보고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얼굴인식, NFC, QR코드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지하철, 버스 등을 탑승, 환승할 때 수 있는 체험공간이 마련됐다. 또한 만들어진 미니 도로 안에서 전동 퀵보드를 타고 언덕을 넘거나 신호등 앞에서는 서는 경험도 직접 참여할 수 있다.
더불어 전시장 안에 마련된 3D 입체 가상 운전시스템을 통해 드론을 체험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지난 6월 세계 최초로 서울시가 상암에 구축한 ‘5G 자율주행 테스트베드’를 바탕으로 자율주행 셔틀버스를 사전 및 현장 신청을 통해 체험할 수도 있다.
▲ 자율주행 셔틀버스
▲ 행사장에는 Unmanned Solution이 적용된 자율주행 택배도 눈에 띤다.
▲ 우버(Uber)의 엘레베이트(Elevate)와 점프(JUMP)
우버(Uber)의 엘레베이트(Elevate)가 전시됐다. 우버는 엘레베이트 앞에 소개 글을 통해 “미래에 차가 없이도 편안하게 이동할 수 있는 사회를 위해 다양한 교통수단을 하나로 연결시키는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 특히 이와 같은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을 위해 우버 엘리베이트는 가장 큰 발걸음일 것이다.”고 적어놓았다.
또한 “엘레베이트로는 수많은 승객을 이동시키는 안전하고 조용한 전기로 운행되며 우버는 세계 최초의 항공공유 네트워크를 구축할 것이다.”고 설명해 놓았다.
엘레베이트 옆에는 우버의 점프(JUMP)가 전시됐다. JUMP는 우버의 퍼스널 모빌리티 브랜드로, 샌프란시스코와 워싱턴 DC에서 거치대 없는 공유 전기 자전거로 최초로 출시된 바 있다.
이항(EHANG)은 이번 전시회에 자율주행 비행체(autonomous aerial vehicle, AAV) EHang216을 선보였다. 이항은 자율주행 비행체 테크놀로지 플랫폼 기업으로 모두가 이용하는 안전한 자율주행 친환경 항공 모빌리티의 제작을 목표로 삼고 있다.
이 기업은 여러 산업 분야에 적용할 수 있는 도심 항공 모빌리티(urban air mobility, UAM(승객 수송과 물류 포함)), 스마트시티 관리, 항공 미디어 솔루션 등의 AAV 제품과 상업 솔루션을 제작하고 있다.
VOLOCOPTER는 도심에어택시(Urban Air Taxi) 2X를 전시했다.
▲ VOLOCOPTER는 도심에어택시(Urban Air Taxi) 2X
도심에어택시는 구역이 정해진 도심의 A지점에서 B지점으로 다른 교통편의 이용 요금에 경쟁력을 가지는 범위 안에서 승객과 수화물의 운송을 목적으로 한다. 따라서 에어택시 eVTOL는 안전 및 인증, 소음방지, 거리 및 속도, 운영비, 좌석수, 사용편의성을 고려한 디자인을 최소한 충족할 수 있어야 한다.
스마트 모빌리티 전시장의 제품들은 테스트 기간을 거쳐 국가별 법 및 규정에 따라 시범운행을 하거나 상용화된 것도 있다. 물론 이러한 스마트 모빌리티를 상용화하려면 관련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우리니라는 드론택배나 항공택시 등에 관한 법적 규정도 마련돼 있지 않아서 개인정보 침해방지 등 다각적인 검토를 거쳐 적절한 규제와 가이드 마련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