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아시아 지역 국가들이 경제 도약과 생활·안전·환경 등 다각적인 목적을 스마트시티를 조성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세종 5-1 생활권과 부산 에코델타시티 2곳을 국가시범도시로 선정하고 스마트시티 특별위원회를 중심으로 국가 시범도시를 5년내 세계 최고 수준의 스마트시티로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그럼, 스마트시티 조성을 제대로, 효과적으로 진행하기 위해서는 무엇이 선행되어야 할까? 이에 대해 ‘스마트시티 아시아 표준 포럼’에 참석한 이들은 적절한 ‘표준’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말한다.
▲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부산시 황종성 총괄책임
2회째를 맞은 이번 포럼의 기조연설자로 나선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인 부산시 황종성 총괄책임자(MP, Master Planner)는 “과거 신도시를 건설할 때 이런저런 신기술이 접목된 프로덕트 중심의 u-City를 만들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그 프로덕트들은 퇴보하게 되었다. 프로덕트가 아니라 새로운 기술이 접목될 수 있는 플랫폼으로서 접근해야 하며, 이것은 표준이 기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의 스마트시티는 초연결사회가 되면서 기존의 시스템간 연결만으로 부족했던 부분을 데이터간 연결을 통해 이루게 될 것이다. 이러한 데이터간 연결을 위해서는 데이터 표준화가 필요하다.”며, “스마트시티의 발전을 보게 되면 플랫폼 기반에서 미래 도시로 발전하게 되는데 각 단계로 넘어가는 ‘키’는 바로 표준화에 있다.”고 피력했다.
황종성 총괄책임은 “시마트시티의 미래 모델을 해외에 확산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도 가장 중요한 기반은 바로 표준이다.”고 덧붙였다.
이번 포럼은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이 이달 7일 판교테크노밸리에서 말레이시아, 베트남, 사우디, UAE 등 아세안·중동 9개국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했다.
이번 포럼에 앞서 국가기술표준원은 아시아 국가 간 스마트시티 표준화 전략을 공유하고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 6월 아세안 및 중동 주요국이 참여하는 ‘제1회 스마트시티 아시아 표준포럼’을 부산에서 개최한 바 있다.
▲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
이번 포럼에서 이승우 국가기술표준원장은 개회사를 통해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한 공공서비스와 인공지능·자율주행차 등 혁신기술이 어우러지는 스마트시티 구축의 전제 조건은 표준화이다.”며 “이번 포럼을 아시아지역 국가들이 스마트시티 관련 기술을 교류하고 협력을 이어가는 국제 표준포럼으로 정례화하고, 이번달 하순에 개최되는 ‘한·아세안 서밋’을 통해서도 아세안 국가들과의 표준협력 필요성이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