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신기술 블랙베리 QNX AMP 3.0 발표하며 솔루션 강화
블랙베리(BlackBerry)가 지난 9월에 발표한 신제품 자동차 음향 소프트웨어 블랙베리 QNX AMP (어쿠스틱스 매니지먼트 플랫폼, Acoustics Management Platform) 3.0이 자동차 OEM사를 중심으로 빠르게 채택되고 있다. 또 국내에서는 현대 오트론이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ADAS),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플랫폼 개발을 위해 블랙베리 QNX OS 포 세이프티(OS for Safety)를 선택했다고 6일 공식 발표했다.
이와 관련해11월 6일 블랙베리 기자간담회에서 카이반 카리미(Kaivan karimi) 블랙베리 테크놀로지 솔루션 영업 수석 부사장은 블랙베리 QNX AMP 3.0를 소개하고 사업현황을 설명했다.
▲카이반 카리미(Kaivan karimi) 블랙베리 테크놀로지 솔루션 영업 수석 부사장
블랙베리 QNX AMP 3.0은 자동차의 음향 관리에 대한 통합된 접근 방식을 제공하고 서브시스템이 원활하게 작동하도록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자동차 제조업계에서는 수준 높은 음질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기술이 더 복잡해지고 비용이 증가되고 있는데, QNX AMP 3.0은 자동차 제조업체가 단일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통해 자동차 음향을 전체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함으로써 개발 비용을 대폭 절감시킨다.
카이반 카리미 부사장은 “과거에는 각각의 기능을 여러 개의 전용 제어 장치(Electronic Control Unit, ECU)에서 구현했기 때문에 별도의 와이어, 기판 등으로 인해 복잡했고, 이를 관리하기 위한 추가적인 비용이 들었다. 그러나 QNX AMP 3.0은 모듈식의 유연한 시스템으로, 자동차 제조업체가 제품 라인 전체 혹은 각 옵션 패키지에 따라 필요한 기능만 활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때문에 비용절감에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즉, 각각의 QNX AMP 3.0 모듈은 독립적인 신호처리 라이브러리(signal processing libraries) 형식으로 구입이 가능해, QNX 뉴트리노 OS나 QNX 하이퍼바이저를 이용할 수 없는 경우 다양한 CPU/DSP와 운영체계에 이식해 사용할 수 있다.
또 2018년에 출시된 QNX AMP 2.0에서는 차량에 필요한 핵심 음향 기능을 제공했다면, QNX AMP 3.0에는 완전한 스피커 관리 패키지와 함께 운전자에게 임박한 위협 또는 차량 상태를 알리기 위한 차임(Chime)과 안전 경고가 추가됐다. 이를 통해 기본적인 라디오 기능부터 프리미엄 오디오까지 확장할 수 있는 원스톱 음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게 됐다.
QNX AMP 3.0은 ARM Cortex-A 및 인텔 x86/x64 등의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코어에서 작동 가능하고, 가상화 지원, 리눅스 및 안드로이드 게스트와의 매끄럽게 통합할 수 있다. 또 음성 인식, 전화 통신, 고해상도 음악 재생, 객실 내 음성 향상, 액티브 노이즈 컨트롤, 객실 내 음성 향상 및 외부 보행자 경보를 위한 사운드 디자인, 스피커 크로스 오버 및 객실 이퀄라이제이션을 위한 오디오 신호 처리 기능을 제공한다.
▲블랙베리 QNX AMP 3.0 데모
무엇보다 블랙베리 소프트웨어의 큰 장점은 보안 기술이다. 카이반 카리미 부사장은 “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미션 크리티컬(Mission Critical)문제에서는 보안이 필수적이기 때문에 소프트웨어를 신중히 선택해야 한다. 해킹 사고에서 25~30%는 장비와 관련된다. 대다수는 라우터 같은 하드웨어에 백도어를 심어 놓는 방식인데 최근 오픈소스에서도 백도어가 심어져 있는 경우가 많아졌다”고 말했다.
이어서 “지금까지 해킹이 한번도 되지 않은 제품이 블랙베리의 핸드폰으로 알려진 만큼 보안은 블랙베리의 핵심전문 분야다. G7국가의 정부는 블랙베리폰을 사용하고 있으며, 미션 크리티컬한 보안이 필요한 기관들은 우리 플랫폼을 주로 사용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블랙베리는 업계 표준 ISO 26262 인증 중 최고 등급인 ‘ASIL D’를 획득한 유일한 기업이다. 블랙베리는 사내에 해커 집단을 두고 정기적으로 솔루션에 직접 해킹하고 테스트함으로써 보안 기술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런 보안 기술력이 뒷받침됐기 때문에 현대 오트론에 블랙베리 QNX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이 외에도 블랙베리는 국내에서 2011년 이후 여러 협력사에 기술을 공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LG전자와 수년간 협업해왔고, 지난 6월 파트너쉽을 확대해 커넥티드자동차, 자율주행차 개발을 가속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