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인공지능(AI)을 활용하고 싶지만 데이터가 없거나, 데이터는 있는데 분석전문가가 없는, 또는 다른 접근 방식으로 AI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려는 기업들이 있다면, 구글 클라우드의 플랫폼을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이 회사가 선보이는 다양한 플랫폼과 서비스는 이러한 고객들을 꼼꼼히 분석해 각각의 요구에 부응하고 있다.
구글클라우드의 AI 전력에 대해 7월 18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진행된 AI Tech 2019에서 만난 양승도 구글코리아 고객 엔지니어링 헤드(Head of Customer Engineering)는 ‘Google 클라우드가 기업과 개발자에게 AI를 제공하는 방법(How Google Cloud Brings AI to Enterprises and Developers)’이라는 주제 발표를 진행했다.
양승도 헤드는 발표에 앞서 “AI는 굉장히 광범위한 기술 이다”며, “넓은 범위의 AI 틀 안에 머신러닝이 있다는 것을 전제로 이야기를 하겠다”고 말문을 열었다.
▲ 양승도 구글코리아 Head of Customer Engineering
기업이 필요한 데이터는 5% 미만
양승도 헤드는 I D C 발표를 인용해 “전세계 데이터는 2018년에 33제타바이트에서 2025년까지 175제타바이트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렇게 큰 데이터지이 지만 이 중에서 기업이 필요한 데이터는 5% 미만이라는 조사결과가 보고된 바 있다”고 소개하며 기업이 필요한 데이터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효과적으로 활용 하는 것은 어려운 과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AI는 팀 스포츠다. AI를 제대로 활용하고 비즈니스에 연결하기 위해서는 머신러닝 엔지니어, 개발자들, 데이터과학자들, 비즈니스 관점에서 분석하는 비즈니스 애널리스트 등 굉장히 많은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을 연결시 켜서 하나의 목표를 향해 함께 달려갈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것이 조직적인 관점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양승도 헤드는 “구글 클라우드에서는 방대한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AI 서비스들을 출시해놓았다. 이를 통해 내가 원하는 서비스들에 맞게 이러한 서비스를 선택해서 활용할 수 있다. 예를 들면, 구글 트랜스레이터(Google Translate)라는 모바일 앱이 있는데 이것을 켜놓고 사진을 찍으면, 외국어를 인식해서 그 언어를 번역해준다”고 소개했다.
이어 “이러한 예를 통해서도 알 수 있듯이 실제로 모든 것을 내가 다 잘 할 수는 없다. 개인뿐만 아니라 기업 역시 마찬가지이다. 이미 출시된 서비스를 제대로 잘 활용 해서 효율을 높이고 목표를 효과적으로 이뤄내는 것에 집중하는 것이 기업경쟁력을 높이는 지름길이 될 것이 다”고 강조했다.
양승도 헤드는 최근 클라우드에서의 연산과 함께 엣지단 에서의 분산형 네트워크를 형성해 부하를 줄이고 속도의 지연을 줄이는 방식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에 대해 주목 해야 한다고 전했다.
AI 기술의 민주화·대중화 전략
양승도 헤드는 “구글클라우드가 만든 AI라는 기술 및 서비스를 기업 또는 개발자들이 쉽고 빠르고 유익하게 사용 함으로써 AI 기술을 민주화하자, 또는 대중화시키자는 것이 구글클라우드의 AI에 대한 미션이다”고 소개했다.
이어, “그런데 누구를 위해 AI를 대중화 하자는 것인가?
이러한 의문에 답하기 위한 설면 조사 결과를 보면 전세계 적으로 딥러닝 전문가들은 1만명 정도, 머신러닝 전문가 들이 200만 명 정도 된다고 한다. 그리고 AI와 머신러닝 으로 연구된 모델을 가지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사람들이 2천 300만명 정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비즈니스 사용자들은 1억 명 이상이라고 한다. 또 한 가지 주목해야할 점은 AI, 머신러닝이 이슈화되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은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양승도 헤드는 “AI 및 머신러닝을 구글 클라우드를 통해 쉽게 사용하고 비즈니스에 적용 할 수 있도록 스케일과 품질, 빠른 응답, 커스터마이징의 자유로움을 특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내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구글은 전세계에 수십만마일의 광케이블에 투자를 해왔으며 그 중 해저 광케이블 13개를 운영함으로써 고객의 네트워크 품질을 개선해오고 있다. 한국에도 2020년 초에 리전을 개설할 예정이라고 이미 발표한 바 있다.
양승도 헤드는 “구글 클라우드가 추구하는 머신러닝이나 AI 전략은 우리가 제공하는 다양한 서비스를 이용해서 비즈니스의 혁신을 추구할 수도 있지만 또 다른 접근 방법은 AI나 머신러닝 전문가뿐만 아니라 고객이 기존에 가지고 있는 데이터를 가지고도 AI나 머신러닝을 구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