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AI가 화두로 떠오른 지 3년 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뜨겁고, 이 뜨거움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통 및 물류 서비스뿐만 아니라 보수적으로 알려진 금융, 제조부문에서도 AI가 적용 되고 있으며 스마트시티에서도 잘 융합돼 적용되고 있다. 그런데 스마트시티에서 AI가 왜 중요할까? 이러한 질문에 대해 AI Tech 2019에서 만난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김경민 수석에게서 그 해답을 들어보자.
▲ IDC(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김경민 수석
왜 스마트시티에서 AI인가?
스마트시티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한 정의를 내리려면 U-City를 먼저 살펴보아야 한다. U-City에서 나타나는 키워드와 스마트시티에서 나타나는 키워드는 다르다.
U-City는 물론 구도심의 재개발 사업을 규정하기도 하지만 신도시 사업이 중심으로 택지 개발을 통해 네트워크 인프라가 깔리게 되었다. 인터넷이 적용돼 시간과 장소에 제한받지 않고 정보를 공유 받도록 한다는 것이 핵심 키워 드였다. 인프라를 기반으로 이미 확충된 시티를 기반으로 인터넷 기술을 도입하는 것이 아니라 사물인터넷(IoT), 클라우드, 스마트시티는 데이터가 중심이다.
U-City는 이미 가공된 데이터를 제공받는 수동적인 모습이었다면, 스마트시티의 데이터는 엔드포인트에서 수집되는 데이터가 통합적으로 분석되고 가정되고, 학습되고 적용되면서 실패와 성공하면서 도시민, 기업들 등 도시를 운영하고 살아가는 모두에게 의미있는 것을 능동적 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이것은 능동적인 데이터이다. 단순히 사용자가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그 정보에 대한 피드백을 주고 어떤 액션을 주는 것으로, 심지어는한 단계 나아가 자동화까지 구동되는 것이다. 방대한 데이터가 축적되고 이를 기반으로 분석되고 추론되고 학습 되고 적용되고 다시 반복되는 일련의 프로세스를 AI 기반 으로 실현하는 것이다.
스마트시티의 방대한 데이터는 어디서 수집이 될까?
각종 IoT 센서로부터 데이터가 수집된다. 그리고 쇼설미 디어, 스마트시티의 서비스, 감시카메라 등에서 주로 데이터가 수집된다. 이 데이터들은 U-City와는 차이가 난다. 굉장히 다양한 채널로부터 방대한 데이터가 수집되며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가 빠른 속도로 유입되게 된다. 이데이터가 의미 있는 데이터, 그리고 사용자들에게 시사점을 부여할 수 있는 정보로 변환하는 도구가 AI가 된다는 것이다. 그것을 통해 스마트시티는 비용을 절감하고 공중 보건, 치안 및 안전 등 전반적인 운영의 효율화를 달성할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스마트시티 시장 규모는 어느 정도인가?
I D C 데이터를 보면, 전 세계 스마트시티 시장규모는 2023년 정도면 1890억 달러(약 200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40% 정도로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할 것으로 보이며 아메리카 지역이 32%, 유럽 및 아프리카지역까지 포함한 지역이 28% 정도로 시장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
스마트시티에서 가장 큰시장 기회가 있는 분야는 어떤 분야일까?
스마트그리드, 고정형 감시시스템, 지능형 교통시스템, 외부에 설치되는 스마트 조명 등이 시장규모가 큰 시장으로 전망된다. 또한 성장세 측면에서는 V2X, 디지털트윈, 웨어러블 등이 AI를 기반으로 스마트시티에서 시장 기회를 확보하고 있다고 보인다.
아시아태평양지역의 실제 AI가 어떤 시장 기회를 제공할까?
의사결정의 프로세스가 단순화되고 빠른 서비스 및 개선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된다. 빠른 의사결정과 분석을 통해 도시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빠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돼 운영의 효율화를 달성하게 된다. 인력이 하지 못하는 영역까지 AI가 커버하면서 도시와 외곽지 역에서 나타났던 시민서비스 등의 격차를 해소할 수 있게 된다. AI가 가치고 있는 예측시스템을 통해 앞으로 닥칠 문제에 대비하거나 개선할 수 있게 된다.
실제적으로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AI 기술을 적용한 사례를 보면, 교통, 치안, 공공부문, 시민 참여 분야에서 주로 적용하고 있다. 우선 교통 분야에서는 싱가포르의 지능형 교통시스템의 유스케이스를 소개하겠다. 그랩 (Grab)이라는 기업이 2012년부터 공유차 비즈니스를 시작하면서 보유한 맵핑 기술, 자동차 경로, 운전자들의 패턴 등 3페타바이트의 데이터를 이용한 것이다. 이렇게 확보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싱가포르의 지능형 교통시스템을 적용하고 있다. 싱가포르 외에도 말레이시아, 중국, 필리핀, 인도, 태국 등에서 스마트시티 유스케이스가 나오고 있다.
우리니라의 경우, 대전, 안양, 수원 등 중대형 도시에서는 현재 가지고 있는 CCTV를 지능형으로 바꾸고 있는 추세다.
아시아태평양지역 도시들의 인공지능을 적용한 스마트시티를 향해 가고 있다. 민간 기업 주도가 아닌 정부 주도의 경우에는 칸막이 행정으로 인해 부서간의 데이터가 통합 되고 축적되는 것을 가로막는 경우가 있어서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서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