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5G 생태계 조성에 총력
5G가 PCB 업계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국내 반도체 및 제조 경기가 침체되면서 설비투자가 축소된 것은 사실이지만 자동차 분야에 전자부품 채용 증가, 스마트폰의 5G 기술 적용, 스마트시티 분야의 5G 서비스 확산과 관련 인프라 확충 등은 PCB 기업들에게 새로운 돌파구로 작용하고 있다.
SK텔레콤, KT, LG U+ 등 이통 3사는 5G 확산과 신속한 생태계 구축을 위한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또한 스마트폰 단말기 제조사들도 5G 기능을 탑재한 스마폰을 속속 출시하고 있다. 시장조사기관인 IHS마킷은 5G 스마트폰이 2023년까지 5억대 이상 보급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에릭슨 모빌리티 보고서에 따르면 5G 시장은 2019년 상용화를 시작으로 2024년까지 전 세계 인구의 40% 이상이 가입하는 등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다.
5G 생태계가 구축을 위해 이통사와 관련 수혜 기업들뿐만 아니라 정부 역시 5G 육성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지난 5월 1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특별팀(TF) 회의를 개최했다. 이번 회의를 통해 이통사들은 6월부터 순차적으로 24개 주요 KTX/SRT 역사(서울·부산·대구 등), 12개 주요 공항, 대형 쇼핑몰과 전시장(코엑스몰·센텀시티·롯데월드타워·킨텍스 등) 및 주요 체육시설 등 120여 개 건물 내에 원활한 5G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시설 공동 구축 작업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이용자들의 실내 수신 환경이 조속히 개선될 수 있도록 공동 구축 대상 건물을 추가적으로 선정할 예정이다.
또한 5G 서비스 점검 민관합동 특별팀 회의가 같은 달, 16일에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서는 5G V2X·자율주행차·스마트시티 분야 민관 간담회를 통해 5G 융합서비스 시장 선점 및 경쟁력 강화를 위한 민‧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간담회 참석자들은 5G+ 전략산업 중에서도 5G V2X,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시티 분야는 5G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해 5G 연관시장의 빠른 성장을 이끌 핵심 분야라는데 공감하고, 세종 5-1 생활권, 부산 에코델타시티 등 국가시범도시를 지능형 CCTV, 드론, 자율주행차, 실감형 콘텐츠 등 5G+ 산업 및 서비스의 테스트베드로 속도감 있게 조성해야 한다는 논의를 진행하기도 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과기정통부 민원기 제2차관은 “5G는 혁신적 융합서비스 등 신산업 창출을 촉진하는 핵심 인프라이며, 우리나라는 이러한 5G를 세계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하면서 새로운 융합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기회를 확보했다”고 말했다.
또한 “5G V2X, 자율주행차 및 스마트시티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 민관 협력과제 발굴, 규제 개선 등 시장의 요구사항에 신속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5G, PCB 제조 수요 촉진
최근 4G에서 5G 스마트 폰으로 전환되면서 PCB 제조사들도 그에 발맞추고 있다.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가 100Mbps이다. LTE와 비교하면 속도가 20배 내외 빠르고, 처리 용량은 100배 많다고 알려져 있다. 스마트폰에 5G를 구현하기 위해서는 28~39GHz(mmWave) 대역의 초고주파를 사용해 대용량의 5G 데이터를 빠르게 처리하는 능력과 신호 지연을 없애기 위한 고정밀도 설계가 필요하며 배터리 용량도 커진다.
한국전자회로산업협회(KPCA)는 “전송속도가 빠른 5G 서비스에 대응하기 위해 기지국에 설치한 통신 장비용 초고다층 기판은 국내 기판 제조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하며 단말기용 FPCB 안테나에도 고사양의 FPCB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소재업체에서도 저유전율 저재 중심으로 매출이 증가하고 있다“고 자료를 통해 밝혔다.
한편, 최근 개최된 KPCA Show 2019에서도 5G 시장을 준비한 PCB 업계 기업들의 제품과 기술이 참관객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이들 기업을 통해 PCB 업계에 불고 있는 5G 대응 기술과 제품을 들여다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