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교육 분야를 넘어 산업 분야에 활용되는 3D프린터 브랜드 확충에 앞장서
영일교육시스템은 지난 3월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 ‘인터몰드코리아 2019’에 참가해 자사가 판매하는 3D프린터 7개 브랜드를 선보였다. 영일교육시스템은 국내를 대상으로 교육용 장비와 연구용 장비 제조사의 한국 총판을 담당해왔다. 지난 2월, 설립 22주년을 맞으며 3D프린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영일교육시스템. 인터몰드에서 박영종 대표, 강병문 과장을 만나 이야기 나눠봤다.
▲영일교육시스템 박영종 대표
먼저 회사 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영일교육시스템은 21년 동안 교육 장비 사업을 해온 기업입니다. 자동차 교육 장비는 직접 생산과 공급을 담당하고 있고요. 대학교, 공업고등학교뿐 아니라 개발도상국에 지어진 학교에 수출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지난 2014년부터 3D프린터가 국내 도입되면서, 저희는 학교 측에서 3D프린터 수요를 요구함에 따라 3D프린터 사업을 확장하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메이커봇 보급형 3D프린터로 시작했으나 유저가 2,000곳으로 늘어나다 보니 산업용 장비도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현재 산업용 3D프린터와 교육용 3D프린터를 포함해 7개의 브랜드 총판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번 인터몰드코리아에 참석하신 계기를 알고 싶습니다.
저희는 2014년부터 꾸준히 산업 전시회에 참석해 업체와 소유한 브랜드에 대한 홍보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인터몰드는 금형 전시이기에 3D프린터와 유관한 시장이라고 판단돼 참가했습니다. 영일교육시스템의 주 고객층은 학교지만, 과거에 비해 기업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이에 교육 기관뿐 아니라 기업에도 저희 브랜드를 알리고 싶었습니다. 현재 영일교육시스템이 보유한 3D프린터는 정교하고 높은 강성을 구현해낼 수 있기 때문이죠.
이번 전시회에 출품한 장비를 소개해주실래요?
영일교육시스템이 보유한 7개 브랜드 라인업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몇 가지 장비를 소개해드릴게요. ‘로보즈(Roboze)’라는 회사에서 만든 산업용 3D프린터입니다. 이 3D프린터는 일반 플라스틱보다 열에 강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을 활용해 출력이 가능하며, 제작 즉시 사용이 가능합니다.
‘ORLAS CREATOR’에서 개발한 금속 3D프린터 역시 생산한 제품을 실제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만한 크기로 효율적인 사이즈를 자랑하며, 출력 크기는 100파이 수준입니다. 의료 분야를 비롯해 주얼리, 항공, 엔지니어링 등에 활용됩니다. 다음은 COP 재료를 활용한 하이브리드 3D프린터입니다.
잉크젯 프린터와 3D프린터의 기능을 동시에 갖는 이 3D프린터는 출력물을 제작하면서 글씨도 새길 수 있습니다. 물론 색을 섞을 수도 있지요. COP는 ‘라이즈(Rize)’라는 회사의 독보적인 재료입니다. 바닷물이나 휘발유 등의 액체에 강한 성질을 가졌습니다. 또 다른 3D프린터는 엠코 Arke 종이재료 컬러 3D프린터로 친환경적인 장비입니다.
기존 풀컬러 3D프린터에 비해 장비 가격과 재료가 저렴합니다. 그럼에도 높은 품질을 보장하고, 후 작업이 필요 없기에 고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영일교육시스템 강병문 과장(좌)과 박영종 대표(우)
영일교육시스템의 R&D 및 A/S는 어떻게 진행되나요?
영일교육시스템의 교육 시스템은 기존 3D프린터 사업을 시작하기 전부터 교육 장비를 담당했던 회사이기에 기본적인 커리큘럼이 잘 마련돼 있습니다. 저희는 3D프린터를 구매한 뒤, 교육 방식에 대해 고민하는 선생님이나 교수님들에게 3D프린터 연수를 진행합니다.
한편, A/S의 경우 해외 장비이기에 수리에 대한 염려가 있을 수 있지만, 영일교육시스템에서는 엔지니어를 본사에 파견해 직접 엔지니어링 교육을 받도록 지원합니다. 3D프린터에 관한 장비 연구도 진행하고요. 일반적으로는 외국 제품을 본사로 보냈다가 다시 받고는 하는데 저희는 숙련된 엔지니어를 통해 직접 수리가 가능합니다. 현재 전라도, 강원도, 경상도 등 주요 지역에 서비스센터가 있습니다. 서비스센터가 없는 곳이라도 엔지니어가 직접 방문해 A/S를 해드립니다.
영일교육시스템의 2019년 사업 계획과 중장기적인 목표는 무엇인가요?
고객 수요에 맞게 7개 브랜드를 담당하고 있지만, 향후 각 산업 분야에 해당하는 다양한 프린터를 더 확보할 계획입니다. 영일교육시스템이 보유한 7개 브랜드도 국내에서 저희만 담당하고 있습니다. 이 브랜드를 한국에서 책임지고 공급함으로써 보다 다양한 분야에 적용될 수 있도록 해드리는 게 목표입니다. 또한, 3D프린터가 활용될 수 있는 분야는 다양하기에 아직 두드리지 못한 시장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