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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경기 하향세…“불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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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최근 글로벌 경기가 침체되고 경쟁국의 거센 추격으로 수출 둔화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해 수출을 주도했던 반도체 분야의 수출 증가세가 꺾이면서 앞으로의 시장 변화를 전망하는 보고서가 발표돼 주목된다.


산업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반도체 업종 전문가들이 바라본 2019년 반도체 경기 전망’ 보고서가 그것으로, 이 보고서에서는 최근 국내외 반도체 관련 지표들의 급속한 하향세로 반도체 경기 부진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글로벌 반도체 경기가 본격적인 불황 국면에 진입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했다.


산업연구원 민성환 연구위원은 “대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 경제와 산업에서 중요도가 매우 큰 반도체 업종의 경기 변화도 보다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대응책을 모색해 나가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산업간 기술 융합 등을 통해서 여러 주력 업종들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 당국의 지원과 유관 기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반도체산업 중요도 ↑…경기 부진 우려 높아

반도체 수출은 지난 2018년 우리나라 수출 증가의 약 90% 이상을 기여했고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 수준으로 증가했다. 부가가치 기준에서 국내 제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7년 기준으로 11%로 증가해 반도체산업의 중요도가 상승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든 지역에 걸쳐 하향세를 보이는 가운데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과 생산도 동반 둔화됐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반도체 가격이 하락하고,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과 생산도 둔화되면서 반도체 경기의 전환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산업연구원은 국내 반도체 업종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그 결과 글로벌 반도체 경기는 지난해보다는 다소 부진하지만, 평년 수준 내지 그 이상의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하는 하는 의견이 많았다고 밝혔다.


이번 설문 조사는 올해 2월 18일부터 22일까지 산업연구원이 국내 반도체 업종 전문가 26명(애널리스트 11명, 협단체 및 기타 15명)을 대상으로 에프엔가이드·메트릭스에 의뢰해 올해 반도체 경기와 관련된 설문조사를 수행했다.


이 설문 조사 결과, 올해 상반기와 하반기 모두 감소율을 기록하면서 연간 전체로는 전년 대비 감소세가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하반기에는 반도체 수출 감소율이 한 자릿수로 축소되면서 반도체 수출 경기의 부진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협단체·기타 그룹은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이 상반기에는 감소하지만 하반기에는 소폭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 변화를 면밀히 주시해야

산업연구원은 "대내외적으로 불확실성이 점증하고 있는 가운데서 우리 경제와 산업에서 중요도가 큰 반도체 업종의 경기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면서 관련 대응책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한 "중국 등 개도국의 기술 추격이 빨라지고 있으므로 기술 경쟁력 유지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으로 산업간 기술융합 등을 통해서 여타 주력 업종들과의 동반 성장을 도모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원과 유관 기관들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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