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 헬로티]
차량용 ECU(Electronic Control Unit : 전자제어단위) 및 부품은 점점 다양하고, 복잡해지고 있다. 때문에 실제 현장 테스트를 하기 전에 시뮬레이션을 통한 테스트를 거치면 최종 사용자에 의해 구매된 자동차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만일의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 신뢰성 높은 계측기 기업으로 알려진 한국내쇼날인스트루먼트(National Instruments)에서는 자율주행차 시장을 겨냥한 2종의 솔루션을 통해 관련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종우 수석 마케팅 매니저를 통해 관련 솔루션과 시장 현황에 대해 들어본다.
▲ 한국 내쇼날인스트루먼트 김종우 수석 마케팅 매니저
Q자율주행차를 겨냥한 두 가지 테스트 솔루션이 무엇인지 알고 싶다.
하나는 자율주행을 위한 차량부품 평가 솔루션이고 다른 하나는 ECU 양산 테스트 솔루션이다.
QECU 양산 테스트 솔루션은 올해 한국 시장에 처음 선보인 제품으로 알고 있다. 이 제품을 출시하게 된 배경과 제품 특징에 대해 소개해 달라.
ECU 양산 테스트 솔루션은 ECU 양산시 필요한 테스트를 종합적으로 진행할 수 있는 토탈 솔루션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한 개의 랙 안에 PXI, PDU(Power Distribute Unit), 버지니아패널(Virginia panel), 스위치 로드 시그널 컨디션 박스(Switch Load Signal Condition Box). 파워까지 전부 탑재해 평가할 수 있다.
최근 차량 안의 제어기는 200여 개까지 늘어나면서 테스트의 중요성도 높아졌다. 그런데 테스트 ECU가 바뀌면 앞에 테스트 커넥션을 전부 바꿔야 하는 번거로움과 비용 낭비가 많았다. 이러한 부분을 좀 더 효율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개발된 것이 자사의 ECU 양산 테스트 솔루션이다. 어떤 ECU를 바꾸더라도 유연하게 대응이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Q자율주행 평가 솔루션에 대해서도 설명해 달라.
자율주행을 위해서는 크게 두 가지 센서가 꼭 필요하다. 카메라센서, 레이더센서가 그것이다. 카메라센서는 사물을 인식하는 센서이며(Object Classification) 레이더센서는 사물이 앞에 있는지 없는지를 판단하는 센서이다.(Object Detection)
NI에서는 실제 도로상황을 저장할 수 있는 카메라 저장기술과 레이더를 평가하는 VRTS(차량 타깃 시뮬레이터)를 통해 실제 도로 상황을 실시간으로 반영해서 테스트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은 시험자가 실제 도로에서 차량을 평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보행자가 뛰어들거나 위험상황 등 다양한 돌발 상황시나리오를 부여해 더 많은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이러한 시뮬레이션 평가는 완성차 기업들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고 카메라테스트 및 레이더 테스트는 부품기업들에서 많이 사용 중이다.
Q최근 ECU 테스트 시장의 트렌드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트렌드 중 하나는 예전에는 개발과 평가, 양산에서 사용하는 솔루션이 각각 따로 사용했었다. 그래서 데이터의 정합성이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고, 각 부서에서 새로운 테스트 솔루션을 구축하다 보니 비용과 시간이 많이 걸려서, Time to Market 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매우 어려웠다. 최근에는 개발과 평가, 양산에서 사용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같은 브랜드의 솔루션을 사용하면서 그러한 오류를 줄이는 추세다.
Q올해 한국NI는 어떤 마케팅 전략을 가지고 있나?
매출의 가장 많은 부분을 평가(Validation) 분문이 차지하고 있으나 점차 양산 분야로 컨버전스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그동안 자율주행, ADAS 등의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는 방증일 것이다. 때문에 올해 한국NI는 양산 솔루션 분야를 집중 타깃으로 삼아 마케팅 전략을 펼치며 시장을 확대해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체 매출 비중의 60%는 양산, 40%는 평가가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