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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Safety, 선택 아닌 '필수'-② 오히너코리아 배규범 이사 인터뷰] “확장성 뛰어난 다양한 제품 공급…국내 Safety 수준 업그레이드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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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확장성이 뛰어난 다양한 제품 공급으로 국내 세이프티 수준을 업그레이드하겠다.” 오히너코리아 배규범 이사는 자동화 산업이 IT와 접목하여 발전하면서 기존 공장에도 이더넷 통신 기능이 확대되고 있다며, 여기에 접목할 수 있는 다양한 세이프티 제품을 공급해나가겠다고 말한다. 오히너는 대표격 제품인 통합형 안전 시스템 MGB2와 비접촉식 잠금 안전스위치인 CEM-C40을 비롯해 최근 세이프티 미니 PLC와 라이트커튼을 출시하며 산업에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배규범 이사는 아직 우리나라는 안전 기준에 대한 준수가 미흡하다고 지적하며 세이프티가 왜 필요한지, 적정한 세이프티 시스템 구성을 위하여 어떠한 점검사항이 있는지 등 보편적 인식을 확대하고 안전 수준을 한 단계 끌어 올리는 데 오히너가 그 역할을 해나가겠다고 말한다. 세이프티 관련 최근 이슈와 오히너의 영업 전략을 배규범 이사에게 들었다.


▲ 오히너코리아 배규범 이사


Q. 제품 트렌드로 본 세이프티 시장 주요 이슈는.

A. 최근 세이프티는 기존의 단순 기능들로만 구성되었던 1차원적인 제품에서 지금은 다양한 기능을 모듈화한 3차원적인 제품들이 개발되고 있다. 안전 스위치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 실제로 기본만 되어 있는 스위치에서 하윗단을 어떻게 꾸미느냐에 따라 등급의 차이가 많이 나는데, 그런 부분을 작업자가 손쉽게 구성할 수 있도록 만들기 위해 나온 게 통합형이다. 그러다 보니 사용하기가 더 단순해지고 쉬워졌다. 오히너의 안전 스위치도 예전에는 단순한 세이프티 기능이었다면, 지금은 트랜스폰더 코딩 기술을 적용한 통합형 안전 시스템 제품들이라고 보면 된다.


Q. 최근 작업현장에서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사고에 대한 안전불감증 지적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그 원인이 어디에 있다고 보는가.

A.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첫째는 안전투자 소홀이다. 미국, 유럽 등 선진국의 경우 사람 한 명이 다치면 매우 큰 비용이 들어가는데, 우리는 미미한 수준의 보상에 그친다. 그러다 보니 사람의 안전보다는 생산성을 더 중요하게 여기고, 안전사고에 대한 만약의 경우에도 충분히 감수할 수 있다는 마인드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안전에 대한 투자를 안 하는 것 같다. 사람에 대한 존중이 우선되어야 한다. 둘째는 ‘빨리빨리’ 문화이다. 세이프티 시스템이 구축돼 있으면 빨리빨리 문화가 위축되고 생산력이 떨어진다고 생각한다. 이런 점 때문에 기업에서도 세이프티가 필요한 건 알지만 섣불리 확대 적용하지 않는 것 같다. 


Q. 세이프티 규정이 항상 업그레이드되다 보니 바뀐 내용에 대한 교육도 필요하다고 본다. 오히너는 안전 관련 교육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나.

A. 오히너 독일 본사에는 안전 규정을 만드는 일에 직접 관여하는 분이 있다. 그래서 안전 규정이 변동되면 가장 먼저 알 수 있고, 그때그때마다 저희 직원들이 가서 교육을 받고 있다. 우리는 또 설계 단계에서부터 지원할 수 있도록 교육장을 별도로 갖추어 기술 및 안전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다. 국내 대리점 직원이나 고객사 중 세이프티 관련 궁금한 점이 있으면 우리가 초청해서 교육하거나 직접 방문하여 교육하기도 한다. 세이프티를 전혀 해보지 않은 고객들에게는 세이프티가 어떻게 구성되고 운용되는지 기초적인 단계부터 교육을 해드리고 있으며, 교육에 참여하기 어려운 현장 담당자들을 위해서는 바뀐 내용을 책자로 만들어 그분들에게 배포하는 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Q. 작년 비즈니스 성과는 어땠나. 그리고 올해 기대는.

A. 지난해 어려운 경기 상황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저희는 약간의 성장을 기록했다. 주요 시장인 전자 분야에 시스템화된 고가의 제품들을 많이 판매하다 보니 매출이 조금 늘지 않았나 생각한다. 올해는 별다른 프로젝트가 없는 데다 경제 상황이 지난해보다 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어 녹록지 않은 한 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Q. 올해 역점 사업과 영업 전략은.

A. 일단 우리의 주력 제품인 Multi-Functional 안전 스위치를 홍보하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여기에 세이프티 미니 PLC와 라이트커튼으로 제품의 다양성을 확보해 좀 더 시장 영역을 넓혀가려고 한다. 아직은 미니 PLC와 라이트커튼은 시장을 조금 밖에 가지고 있지 않다. 올해는 이들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특히, 잠재 시장인 식품, 의료 분야에 장비별로 점차 적용되고 있으며 전체 공정에 표준화할 수 있도록 영업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국내 대리점들과의 유기적 관계망 강화에도 더욱 힘쓸 방침이다. 우리는 대리점이 많지 않다. 지역마다 산업 특성에 맞는 대리점을 하나씩 두고 있는데, 그분들이 열심히 활동해주셔서 많은 성과를 내고 있다. 앞으로도 우리 제품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을 가지고 고객에게 정확하게 전달하고 설명해 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나갈 계획이다.


Q. 출시 예정인 제품이 있나.

A. MGB의 일종인 ‘MGB+CTP’가 올해 상반기에 출시되어 판매가 본격 이루어질 예정이다. 이 제품은 CTP 트랜스폰더 코딩 안전 스위치를 견고한 서브 플레이트에 장착하고 기존의 MGB 핸들 모듈과 결합한 안전 도어 보호 장치이다. 안전 펜스 코너 포스트(corner post)와 같이 슬림형 스위치 하우징이 유리한 곳이면 어디서든 이상적인 솔루션이라 할 수 있다. 이 시스템은 Pad Lock(도어 잠금 방지) 기능이 핸들 모듈에 결합되어 유지보수 시 기계가 시동되는 것을 방지한다. 또한, 간단한 플러그 연결로 배선 작업을 줄일 수 있으며 비상정지스위치(EMO Switch), Push Button(LED 버튼)과 함께 선택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MGB+CTP는 EN ISO 14119의 모든 요구사항을 준수하며 IP65, IP67 및 IP69K의 높은 보호 수준과 3,900N의 잠금력을 갖춰 까다로운 환경에 적합하다.


Q. 오는 3월에 개최될 ‘스마트팩토리+오토메이션 월드 2019’에서의 홍보 계획은.

A. 올해는 역대 가장 큰 부스로 참가하며 신제품 위주로 전시품을 구성할 예정이다. 여기에 여러 고객사를 초청해서 오히너의 주력 제품을 대대적으로 선보이는 한편, 우리 제품을 잘 모르는 사용자들에게는 실제로 구동하는 모습을 직접 보여드림으로써 홍보 효과를 극대화하고자 한다.


Q. 앞으로 계획과 포부에 대한 한 말씀.

A. 오히너가 세이프티 분야에서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앞서나가는 회사답게 안전 규정에 대해 많은 교육을 함으로써 더욱 안전한 산업현장을 구현하고자 한다. 또한, 현장의 적재적소에 사용할 수 있는 다양한 제품들을 공급함으로써 가장 안전한 제품으로 인식될 수 있도록 만들어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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