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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특집

[Special Feature]경제 성장을 위한 기초 체력, ‘뿌리산업’을 주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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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 헬로티]


뿌리산업이란 금형, 용접, 주조, 소성가공, 표면처리, 열처리 등 제조업 전반에 걸쳐 활용되는 공정기술로 부품이나 완제품을 만드는 산업을 뜻한다. 지난해 정부는 6개 뿌리산업을 위한 ‘2018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추진해 제조업 기반을 닦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2019년 역시 정부 및 지자체는 경제 회복 및 성장의 실마리를 뿌리산업에서 찾고 있다.


2019년, 뿌리산업 부흥의 신호탄 쏘다

 

▲지난해 정부는 6개 뿌리산업을 위한 ‘2018년도 뿌리산업 진흥 실행계획’을 추진해 제조업 기반을 닦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 2011년 7월, 정부는 ‘뿌리산업 진흥과 첨단화에 관한 법률’을 제정하고, 2012년 3월 한국생산기술연구원에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를 설립함으로써 뿌리산업의 부흥과 고부가가치화를 선포했다.


뿌리산업은 자동차, 조선, IT 등 국가 주력 제조업의 경쟁력을 결정할 뿐 아니라 최근에는 로봇과 드론, 스마트폰, OLED, 반도체 등 신산업에도 필수적인 기술 기반을 담당하고 있다. 이처럼 정부와 지자체는 산업의 근간이 되는 뿌리산업을 주목하며, 다양한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올해도 뿌리산업과 관련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대전시는 그 중 하나다. 시는 지난 1월 20일, ‘대덕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고지하며, 이곳에 금형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대덕 평촌지구는 대덕구 평촌동 일대의 재정비촉진지구 내 국도17호선과 향후 조성예정인 회덕IC가 인접하는 등 양호한 교통여건을 갖추고 있다.


또한, 대전철도차량정비단 인입선 이설과 연계해 개발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다. 대전시는 평촌지구를 금형산업 집적화와 기반시설 확보로 중부권 뿌리산업의 중심으로 개발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계획을 고지함으로써 올해 상반기 보상이 마무리되는 대로 착공을 시작할 예정이다.

 

▲대전‘대덕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고지하며, 이곳에 금형산업 특화단지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올 하반기 입주기업을 모집한 뒤 내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대덕 평촌지구 도시개발사업’은 금형산업 및 전자·정밀 제조업 등 첨단 업종 기업체의 유치를 위해 입주기업 특성을 고려한 중·소형 규모(330㎡~990㎡)로 약 90여개 필지를 공급할 계획이다.
 

한편, 경기도는 올해 뿌리산업 진흥을 위해 총 12억 3000만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경기도는 전국 뿌리산업 업체의 약 34%인 1만여 개 기업이 위치한 뿌리산업 집적지다. 도는 경기테크노파크, 안산시, 시흥시, 김포시 등 수도권 지역 도시와 연합해 뿌리기업의 생산성 향상과 효율개선, 경쟁력 강화를 위해 ‘뿌리산업 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올해에는 도비 6억 원 등 총 12억 3000만 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100여 개 기업을 대상으로 시설개선, 기술·품질, 유해물질·환경규제 대응 지원, 판로·교육 지원 등 총 4개 분야 9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지역별로 뿌리산업 되살리기 위한 사업 이어져


전라남도 광양시는 익신산단에 들어갈 ‘금속가공 열처리 지원센터 건립사업’이 내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금속가공열처리지원센터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 공모에 선정돼 추진되는 사업의 일환이다. 센터는 익신 일반산단 내에 2805㎡ 규모로 조성되며 총 9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센터에는 금속가공 중소기업이 활용할 3개 동의 건물과 특수열처리 등 12종의 대형장비가 구축된다. 또한, 입주기업을 위한 분석 장비와 사업화 지원시설이 마련될 예정이다. 광양시는 기업들이 외주 가공을 위해 경남 김해와 창원을 이용했던 시간적·경제적 손실이 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센터 건립공사는 부지 매입과 장비 구축 수요조사 등 1차 년도 사업을 완료했으며, 설계용역 준비, 장비도입 구입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는 중이다. 시는 지난해 열처리 센터 설립과 운영을 위해 (재)전남테크노파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재)전남테크노파크는 중소기업 사업화 지원 사업과 전남형 강소기업 육성 등 지역 사회와 연계한 다양한 기업지원 사업을 추진해왔다. 
 

▲각 지자체는 뿌리산업 부흥을 위한 인프라 구축에 힘쓰고 있다.

 

충청북도 옥천군에서도 경제 성장 동력을 위해 뿌리산업을 주목했다. 제2의료기기산업단지 내 조성될 ‘뿌리산업특화단지’가 그것이다. 옥천군은 옥천읍 가풍·서대·구일리 일원에 35만1661㎡ 규모로 조성 중인 제2의료기기산업단지를 올해 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그중 의료와 식품분야 등의 부지를 제외한 7만 1058㎡는 지난해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뿌리산업특화지구로 지정됐다. 옥천군은 이곳에 뿌리기업과 지원시설 등을 집단적으로 유치하고, 충북도·충북테크노파크와 협력해 첨단부품 금형·주형 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이 같은 목표에 따라 올해부터 국비 100억 원, 도비 65억 원, 군비 85억 원 총 250억 원을 투입하는 뿌리산업특화단지 조성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첨단부품금형·주형지원센터는 제품·금형 디자인 개선지원, 금형·시험 생산, 제품분석 기술지원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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